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9일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북일대화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이날 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 대사도 전날 중국 주재 일본 대사관 관계자가 전자 우편으로 접촉해왔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일본 측과 만날 일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6일 "일본 측과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며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북한은 며칠 사이에 김여정·리룡남·최선희 등 3명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사실상 공식화되면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중국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북한은 지난 21일 '외무상 보좌실'을 통해 최선희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성과를 소개하며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열렬히 환영한다", "성심을 다해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 등의 입장을 밝혔다. 크렘린궁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외교채널을 통한 조율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비교적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무기 거래 등으로 군사협력의 면을 넓히
북중 간 화물교류가 인적교류 재개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거의 완성된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저명한 중국 전문가가 밝혔다.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을 지낸 이성현 미 조지 H.W 부시 미중관계기금회 선임연구위원은 RFA에 북중 양국의 협의에 따라 화물교류가 자연스럽게 인적교류로 이어질 것이라며 조만간 지재룡 전 주중 북한 대사의 귀국도 내다봤다.또 그는 북한이 미중 신냉전 상황에서 미국 대신 중국으로 전략적 방향을 결정했다며, 지금은 중국이 북한의 ‘플랜 a’라고 말했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오가는 화물열차 운행이 북중 간 인적 교류 재개를 위한 예행연습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이르면 오는 4월부터 중국 내 북한 근로자와 무역 주재원들에 대한 본국 소환이 시작되고, 이들에 대한 격리 시설을 준비 중이란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이것이 인적교류 재개의 신호탄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중 국경지역에는 아직 화물열차 운행 외에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가운데 북경 동계올림픽과 코로나 상황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기대감과 달리 북한 측 대방 연락 없어”중국에서 20년 가까이 북한을 상대로
북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온 미국은 해법을 찾지 못한채 수수방관하는 모양새이고, 북한에 큰 영향력을 가진 중국은 의도적으로 무관심한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전력 고도화에 시간만 벌어주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여기에 미중 패권경쟁으로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지속되면서 북한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관심 및 관여가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먼저 중국의 경우 북한 문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에도 사실상 미중패권 경쟁 속 북한 사안을 일종의 '협상카드'로만 활용하는 모양새다.중국은 올해 '한중 수교 30
올해 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새로 출범하면서 외교를 중심으로 하는 실용적인 대북정책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올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어떤 새로운 대북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결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긴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차례 역사적인 미북 정상회담을 가졌기 때문에 더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100일만인 5월 초 새 대북정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한마디로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나 트럼프 전 행정부의 일괄타결식 방식을 피하고, 외교를 통한 한반도 비핵
중국 외교 수장인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최근 장하성 주중 대사를 만나 주목된다. 미중 간 패권 경쟁 속 미 동맹국들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이 제기되고, 한반도에서는 종전선언 추진이라는 외교현안이 있는 가운데서다.26일 인민망 등에 따르면 양 정치국원은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장 대사와 만나 "현재 중한 관계는 양호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인 만큼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자고 했다.또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새롭게 발전할 수
북한이 미국을 향해 대만 문제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하면서 그 배경을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온다.북한 외무성은 11일 '미국은 대만문제를 신중히 대하여야 한다'라는 글에서 "미국은 앞에서는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 대만문제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뒤에서는 대만분열 세력을 공공연히 지지비호하고 정치군사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간섭책동은 최근에 들어와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면서 대만관계법, 무기판매계획, 대만주변수역에서 합동군사연습
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대사가 지난 5일 우장하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를 만났다고 북한 외무성이 7일 밝혔다.외무성은 이날 "쌍방은 두 당, 두 나라 수뇌분들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어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관계를 힘있게 추동할 데 대해서와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라고 전했다.또 "앞으로 전략전술적협동을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리룡남 대사는 앞서 지난달 28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도 만나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외무성은 또 박명호 외무성 부상이 5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2년 가까이 지속해 온 중국과의 국경 봉쇄를 풀려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북한은 백신 확보 없이 신종 코로나 비상 방역전을 지속하고 있지만 임계치에 달한 민생고 때문에 교역 재개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 구간 열차 운행이 이달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통일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북-중 간 철도를 통한 교역 재개 준비가 마무리 단계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부터 북-중 간 수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과 중국이 전략적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북중관계 밀착이 향후 북미 대화 재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과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상반된 견해가 나오고 있다.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지난 28일 베이징에서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를 접견했다.양제츠 정치국원은 이날 회동에서 “북한과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기 원한다”고 말했고, 양측은 한반도 등 공동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설명했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8일 베이징에서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를 접견했다.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양 정치국원은 리 대사에게 "(북한과) 전략적 조율을 강화하고, 실무 협력을 추진하길 원한다"는 뜻을 나타냈다.양 정치국원은 또 "중국은 북한과 양당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그는 북중 관계가 양국 최고 지도자의 전략에 따라 새로운 역사적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북한과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실무 협력 추진을 통해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
경색된 남북 관계 속에서도 대북 인도적 협력은 지속돼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지만 길어지는 북중 국경 봉쇄상황· 남북관계 정세 등에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지 않다.6일 통일부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 7월 30일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협력 물자 반출을 2건 승인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적인 반출 승인한 사례는 없다.통일부는 지난 7월27일 남북통신연락선이 13개월 만에 복구된 이후 남북 간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물자 반출을 승인했다. 작년 9월 서해상에서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사건 이후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가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며 "한반도 평화를 이루려면 미국은 남한에 배치된 침략 병력과 전쟁 장비부터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14일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리 대사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합훈련은 북한을 힘으로 죽이려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의 가장 집약적인 표현"이라며 "북한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자멸적 행위로 결코 환영받지 못할 것이며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리 대사는 "특히 미국은 국내외의 비판과 반대를 무릅쓰고 연합훈련을 강행하고 있
북한과 중국의 주재 대사들이 각기 집권당 기관지에 기고문을 내며 결속을 다졌다. 북한 문제 관련 한미, 한미일 3자 협의가 진행되는 것과 맞물려 외교적 '기싸움'이 진행되는 모양새다.리진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는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2주년을 맞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고문을 통해 북중 친선을 계승하고 발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리 대사는 "중조(북중) 외교관계 설정 70돌이 되는 중요한 시기에 두 당, 두 나라 최고영도자들 사이의 역사적인 호상 방문이 실현되었다"면서 "전통적인 중조 친선은 민족적 독립을 쟁취하기 위
한미 양국이 지난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인하기 위한 메시지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반면 북한은 최우방국인 중국과의 '접촉'은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미·대남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는 그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리룡남 중국주재 북한대사는 27일 중국 베이징 소재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 리 대사가 왕 위원을 만난 건 지난 2월 부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리 대사와 왕 부장은 이번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해 폐쇄했던 북한과의 국경을 다시 개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이번 관측은 북한과의 무역 통로인 중조(中朝) 우의교가 있는 중국 랴오닝성의 '신압록강 대교' 개통이 임박했다는 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중국 정부 문서에 따르면 랴오닝성 정부는 최근 오랫동안 지연되어온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 대교의 개통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압록강 대교 건설 프로젝트는 10년 전 시작돼 당초 201
미국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당분간 대화할 뜻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거리두기'를 계속하던 북한이 중국에는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관계가 되자"며 관계 강화 의지를 피력하며 그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와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은 22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만남을 갖고 김 총비서와 시 주석의 구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김 총비서는 시 주석에게 보내는 구두 메시지에서 "북중관계를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관계로 강화·발전시키고, 우의와 단합으로 사회주의를 진전시키자는 게
북한과 중국이 동맹 강화 방침을 공고히 했다. 북한은 지난 1월 당 대회에서 결정한 북한의 대외 정책 내용을 중국에 공유했고, 중국은 '적극적인 공헌'을 하겠다고 화답했다.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김정은 당 총비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구두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공개된 친서 내용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한반도 및 국제관계 분석을 기반으로 한 북한의 향후 국방력 강화 기조와 남북·북미 관계와 관련한 정책적 입장을 전달하면서 적대 세력의 도전·방해에 대처해 양 당이 단결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2일 구두 친서를 교환하고 북중 관계 발전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 부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리룡남 신임 중국 주재 북한 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정상의 구두 친서를 주고받았다.김 위원장은 "북중 관계를 세계가 부러워하는 관계로 강화·발전시키고 우의·단결로 사회주의 사업을 진전시키는 것이, 나와 북한 노동당 및 인민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다.이어서 "북중 우호관계가 시대적 요구와 양국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