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경영권을 둘로싼 '남매 전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고 구자학 아워홈 선대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3년 전 막내동생 구지은 부회장에게 빼앗긴 경영권을 되찾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어서다.구 전 부회장은 25일 본인과 아들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으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면서 경영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임시주총 안건에는 지난 주총 때 안건 상정이 불발된 구재모 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 씨의 사내이사 선임건, 기타비상무이사로 구 전 부회장 본인을 선임하는 건이 포함됐다.상법 383조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성사됐다. 윤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이 대표가 신속히 만나는 것을 최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이 대표는 26일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좀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좀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그것을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25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경기도를 포기한 정당(경포당), 40대를 포기한 정당(사포당), 영남 자민련 등 쓴소리가 거침없이 터져 나왔다. 지난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이미지가 추락했고 개선 노력도 없어서 선거가 힘들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를 열었다.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첫 토론회였다.토론자로 나선 김재섭 당선인(서울 도봉갑)은 “강북 험지에서 어떻게 당선됐냐고 묻는데, 솔직히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업계에 만연한 지적재산권(IP) 침해에 칼을 빼들었다.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소송 및 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 무임승차'에 강경대응에 나선 이유는 최근 배터리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지적재산권 침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LG엔솔이 가진 특허 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는 1000여개다. 이 중 실제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는 580건에 이른다는 설명이다.LG엔솔은 후발기업의 무분별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SK그룹이 그룹 내 사업을 점검하고 최적화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신속히 추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특히 일시적 수요 둔화 등에 직면한 전기차 배터리와 그린 사업 등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기로 했다.SK그룹은 23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이 같은 방향성에 공감하고 실행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장용호 SK㈜ 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 등 주요 계열사
북한이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 체계인 '핵방아쇠'의 존재를 알린 지 1년 만에 운용 무기에 초대형방사포를 추가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핵방아쇠' 용어와 관련해 국내 전문가들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핵미사일 발사 결정 권한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북한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는 노동당의 결정이 있은 후 김 총비서가 행동에 나설 수 있는 게 북한의 현실이라고 말한다. 김 총비서가 노동당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당의 결정이 김 총비서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이 '화산경보'라는 훈련을 한 것은
동국제강이 정년을 기존 만 61세에서 62세로 1년 연장했다. 2022년 60세에서 61세로 늘린 지 2년 만에 정년퇴직 나이를 더 높였다. 고령화에 따른 제조업 구인난, 급격한 외국 인력 유입 등과 맞물려 ‘정년 연장’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동국제강 노사는 지난달 27일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통해 정년을 기존 만 61세에서 62세로 높였다. 대상자는 생산직을 포함한 전체 근로자 2522명(동국제강 1522명·동국씨엠 1000명)으로 지난 6월 인적분할된 동국씨엠도 62세로 정년을 조정했다.동국제강이 이처
구인회 LG 창업주의 3남 고 구자학 선대 회장이 세운 아워홈의 경영권을 두고 벌어진 '남매의 난'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아워홈은 장남이 경영을 해오다 문제가 생기면서 세 자매가 연대를 통해 경영권을 차지한 뒤 자매 간 이해관계 충돌로 경영권 주체가 바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경영권 매각과 방어를 둘러싼 네 남매의 속내가 다르고 각자의 이익에 따른 사모펀드 개입설에 힘이 실리면서 아워홈은 창립 25년 만에 외부 자본에 매각될 가능성이 커졌다.구 선대 회장은 장남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에게 40%의 지분을 물려주고, 세 자매에게는
북한 핵전술에 대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핵탄두 소형화를 통해 다양한 미사일에 장착하는 전술핵무기를 개발해왔는데 초대형 방사포에 탑재하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북한은 2021년 1월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목적과 타격 대상에 따라 다양한 수단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술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초대형 방사포는 북한이 추진 중인 핵탄두 소형화 성공 시 탑재 대상으로 꼽힌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도하에 22일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보도했다. 훈련은 국가 최대 핵 위기 사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64)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 1층 브리핑룸으로 정 의원과 함께 입장해 “정 의원은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에서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며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 뿐 아니라 내각, 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잘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정 의원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 성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2대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끝나면서 책임론의 파문이 여권 전반에 미치면서 인적 쇄신이 제1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안팎과 여론에서 대통령실이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각료 및 수석, 비서관의 대대적인 교체가 불가피하게 됐다.특히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이 인적 쇄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면서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국무총리 후보로 주호영‧권영세 의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고, 최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본입찰이 오는 25일 실시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인수에는 항공사업자면허와 화물 항공운항증명(AOC)이 사실상의 자격 조건으로 걸리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네 곳만이 참여하게 됐다. 후보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대주주 VIG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대주주 소시어스) 등 네 곳이다.현재 후보로 언급되는 LCC들은 모두 단독으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할 만큼 자금력이 넉넉하지 않다. 따라서 LCC들은 재무적 투자자(FI)나 전략적 투자자(SI)로부터 출자를 받은 뒤 아시아나 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파괴 행위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됐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21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허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18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지난 5일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된 상태다.검찰은 허 회장이 그룹 전체를 총괄하며 노조에 대한 대응 방안을 최종 결정·지시하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고 판단했다. 허 회장이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의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의 노조파괴 행위가 SPC그룹 차원에서 벌어진
"한반도 상공의 미국 정찰위성은 대거 중동으로 옮겨갔다. 이번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지 못한 이유다."북한이 2개월여만에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으나 한미 군당국이 이를 발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이다.북한과 국제관계에 정통한 전문가는 "북한을 감시하는 미국의 수많은 정찰위성이 이스라엘과 이란 사태로 인해 그쪽으로 대거 이동했고, 현재 한반도 상공엔 정밀촬영이 어려운 원거리 정찰위성이 몇기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수많은 정찰위성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상공에 몰려있는 상황에 중동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한반도
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의 난'이 재점화했다. '키맨' 역할을 하던 큰언니 구미현씨가 다시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현재 경영을 맡고 있는 구지은 부회장은 사내이사 자리에 앉지 못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아워홈은 전날(1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미현씨와 구미현씨 남편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로 하는 주주제안을 가결했다.오는 6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구 부회장 측에서 제안한 사내인사 재선임 안건은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의 반대로 부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훌쪽 넘는 압승을 하면서 22대 국회 수장 자리는 민주당의 몫이 됐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관례적으로 원내 1당에서 2명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각 2년 임기로 선출해왔다. 당내 경선에서 이긴 후보가 국회 본회의 무기명 표결에서 재적의원 과반 찬성을 얻으면 당선돼왔다.국회 관례로는 다수당의 선수(選數)가 높은 의원이 국회의장에 올랐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조정식 사무총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6선으로 당내 최다선 의원이고 두 사람 모두 친명(친이재명)계인데다 국회
우림기법은 조선화의 표현력의 확장력과 신비로움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대표적인 조선화 표현기법이다.주로 비오는 날과 눈 내린 날 전후 안개가 동반된 자연 풍경의 그윽하고 오묘한 절경을 묘사할 때 활용된다. 색의 농담과 물기 조절의 혼합을 통해 자연의 환상적인 장막을 연출한다.물기와 빛이 공간 속에서 서서히 번지는 듯한 비경을 이름한 우림기법은 다른듯 같은듯 한국화에서는 바림기법이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각기 '색을 우려내다'에서 우림기법이 유래했고, '빛이 바래지다'에서 바림기법 일명 그라데이션 기법의 어원이 기원되지 않았나 유추해본다.
북한이 '최대명절'로 꼽는 '태양절'(김일성 생일, 4월 15일)이 너무 조용하다. 화려한 열병식도 없고, 신형무기 발사 등 대내외에 북한을 알리거나 과시하는 행사가 생략되는 등 이전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다.북한은 종래 태양절에 즈음해서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나 신무기를 발사하는 등의 행보로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작년의 경우 열병식은 없었으나 태양절 이틀 전인 13일 중거리급 이상의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했다.2022년에도 열병식은 없었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했다.
4·10 총선이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포스트 한동훈’ 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위기에 처한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 것인가는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것과 함께 당정 관게의 재정립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정당이위기에 처한 자리를 두고 당권 투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정권심판론'이 총선을 지배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중론이다.따라서 차기 당권주자로는 총선 참패에 책임이 큰 친윤계 인사들이 뒷선으로
4·10 총선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압승으로 끝이 나면서 총선 중 최대 이슈였던 '의료대란'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의료계가 정부와 충돌하고 야권이 대승하면서 일각에선 의료계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야권의 압승이 오히려 의료계에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참패한 여권, 의대 2000명 증원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 여권의 의대 2000명 증원 입장은 총선을 보름가량 남겨두고도 요지부동이었다. 의사와 전공의 등이 병원을 떠나고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일방통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