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 매체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를 '향도의 위대한 분'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통상 향도라는 표현은 최고지도자나 노동당에만 썼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공식 매체를 통해 보여 주고 있는 주애에 대한 의전, 표현 등을 종합해 볼 때 주애의 후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4대 세습이 현실화될 경우 가장 큰 피해자는 북한 주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16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대통령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5선을 확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당신의 정력적이고 올바른 인도 밑에 (중략) 국제적 평화와 정의를 실현하고 자주화된 다극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위업 수행에서 반드시 승리하리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는 당신과 굳게 손잡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오랜 역사적 뿌리와 전통을 가진 조로(북러) 친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인 강국건설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 기간을 포함해 한 달 넘게 잠잠했던 북한이 도발을 재개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중요 정치 행사를 배려해 도발을 자제했다가 행사가 마무리된 이후 시점을 고려했을 것으로 분석한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군사·정치적으로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는 대선을 치러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중국도 지난 4~11일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개최했다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러시아 판매를 위한 탄도미사일로 러시아 기술이 접목된 것이라고 전했다. 합참은 "오늘 오전 7시 44분께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여러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은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한 달여 만이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N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하고 군사 정찰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황에도 대북 경제제재의 압력이 오히려 약화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보도했다.닛케이는 2017년 12월 이후 6년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진단했다.신문은 "2017년 이전에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할 때마다 엄격한 제재가 채택됐다"며 "2017년에는 북한으로부터 석탄 수입을 금지했고, 북한에 대한 정유 제품 공급량을 연간 50만 배럴로 한정하는 조치가 이
'김정은 그림자'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5년 연속으로 김정은의 새해 첫 일정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통일연구원의 현안보고서 '김정은 집권 12년간 매해 첫 공개활동 특징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김정은의 공개활동에 가장 빈번하게 동행한 인사는 김덕훈 내각총리로, 그 횟수가 25회에 달했다.이어 조용원(22회), 리병철(17회), 박정천(11회), 최룡해(12회)가 지난해 최다 수행 순위 5위 안에 들었다.조용원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28회와 37회로 최다 수행했지만 작년에는 김덕훈보다 수행 횟수가 적었다.그러나 올
북한의 잇단 도발로 남북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학생 10명 중 4명은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 비율도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통일부는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교육부와 함께 전국 초·중·고 756개교 학생 7만3천991명과 교사·관리자 6천469명을 대상으로 '2023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의 비율은 2014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0% 아래인 49.8%를 기록했다.반면,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군 훈련 현장에서 김 총비서와 군 간부들보다 앞에 서서 망원경을 들고 공수부대의 훈련을 지켜보는 사진이 공개됐다.아울러 북한 매체에서 주애를 '향도의 위대한 분'이라고 언급한 듯한 표현도 나와 관심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 총비서가 지난 15일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에 참석하고, 항공륙전병부대(우리의 공수부대)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두 일정 모두 딸인 주애가 동행했다.주애의 등장은 지난달 8일 '건군절'(인민군 창건) 76돌을 맞아 김 총비서와 함께 국방성을 축하 방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대남기구를 정리하면서 남측뿐 아니라 해외의 카운터 파트 격인 단체도 해산했다.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가 지난 12일 임시위원장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해산을 결정했다고 15일 보도했다.회의에서는 "북남관계가 더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가 관계로 완전히 고착된 현실로부터 공화국(북한)이 대남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하여 지난 시기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 통일을 위한 연대기구
스티븐 해들리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국제질서 혼돈 속에 북한이 한국을 향해 재래식 도발을 해도 괜찮다는 모험주의적 발상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북한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는 "북한의 최대 현안이자 관심사는 '먹고 사는 문제'로 식량난 등 경제난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대외 군사적 행동도 무기 수출을 위한 것, 경제 행위"라고 말한다.해들리 전 보좌관은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좌담에서 "현재와 같은 혼돈스러운 국제질서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들 이익을 진전시키기 위해 상황을 이용하려 한다"며 북한의
핵무기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북한이 한 달째 미사일 발사 단추를 누르지 않고 있다.북한의 가장 최근 미사일 발사는 1개월 전인 지난달 14일이다.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북한은 1월 24일과 28일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1월 30일 순항미사일 '화살-2형', 2월 2일 신형 지대공 미사일 등을 잇달아 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금지 대상인 탄도미사일만 놓고 본다면 2달 전인 1월 1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신형 탱크를 공개하며 탱크부대 재편과 수출을 위한 실태 파악에 나섰다.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이번 훈련경기에서 "처음으로 자기의 놀라운 전투적성능을 과시하며 모습을 드러낸 신형주력 땅크(탱크)가 매우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훌륭히 보여준데 대하여 만족을 금치 못했다"면서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통신은 김 총비서가 신형
"북한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핵무기를 포기한 나라가 침공당했다는 메시지이다."롤프 마파엘 전 주한독일대사가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에서 '한반도 긴장 고조와 글로벌 안보'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한 말이다.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권력을 승계한 직후인 2012∼2016년 주한 대사로 근무해 한반도 상황에 밝은 인물로 평가된다. 그런 만큼 마파엘 전 대사의 발언은 시사성을 갖는다.실제로 우크라이나는 핵비확산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로 거론된다. 자발적으로 핵폐기를 선택한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북일 정상회담 시사 발언 이후 한 달 가까이 대일(對日) 비난을 자제하고 있다. 양국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일본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양국 당국자 간 실무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지난 15일 김 부부장의 담화 이후 전날인 12일까지 북한을 비난하는 내용의 기사나 논평, 담화가 게재되지 않았다.지난달 담화 이전엔 4, 6, 7, 10일 4차례에 걸쳐 일본 군마현의 조선인 강제노동 희생자 추모비 철거를 맹비난했다. 또 매년
"김정은은 핵보유국으로서 국제 사회의 인정을 받는다는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는 데에 러시아와 군사적 밀착 관계를 이용하고자 희망할 수 있다."북한이 러시아와 협력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 한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굳이 우방국에 의지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 하지 않는다는 반론이 있다.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 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 하고, 이를 러시아와의 군사적 밀착관계를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이 최근 백악관 고위 관리들이 언급한 북한 비핵화 '중간 단계'에 관해 "'행동 대 행동', '중간 단계' 등의 대북 접근방식은 김정은에게 시간을 더 벌어줄 뿐"이라고 비판했다.볼턴 전 보좌관은 12일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 "(비핵화 중간 단계는) 30년 동안 여러 번 시도됐지만 항상 실패했던, 이른바 '행동 대 행동'(북의 단계별 조치에 즉각 보상하는 방식) 접근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클린턴 행정부부터 트럼프 행정부까지 '행동
북한이 올해 초부터 세계 각 지역으로 대표단을 파견하면서 국제사회와의 접촉을 늘리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북한은 지난 1월 비동맹운동 정상회의 참석차 정부대표단이 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한 데 이어 지금까지 총 10차례 대표단을 파견했다.파견한 국가도 러시아와 중국 등 전통적인 우방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케냐, 브라질, 몽골 등으로 확대됐으며 대표단의 성격도 △농업기술 △체육 △환경 △청년 △직업연맹 등으로 다양하다.이처럼 북한이 대외활동을 넓히고 있는 데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북한 정권이 붕괴할 상황에 직면할 경우 중국이 전면 개입해 북한을 지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하지만 북한은 이미 중국에 예속화된 상황이고, 미국의 판단은 뒷북치는 것과 다름없다는 반박이 제기됐다.미국의 군사전문가 카일 미조카미는 10일(현지시간) 외교안보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기고한 '중국은 북한을 침략할 수 있다' 제목의 글에서 "북한 정권이 붕괴할 상황에 직면할 경우 중국이 대규모 탈북자 유입을 막기 위해 전면 개입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한반도 전체로 군사 충돌이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북한)
북한에서 도시와 농촌, 평양과 지방 사이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지방에서 공장 건설 착공식이 줄짓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착공식은 구장군, 운산군, 연탄군, 은천군, 재령군, 동신군, 우시군, 고산군, 이천군, 함주군, 금야군, 김형직군, 장풍군 등 13개 군에서 열렸다고 했으나, 어떤 공장이 들어서는지는 밝히지 않았다.현재 구장군에는 식료공장, 운산군에는 고려약공장, 은천군에는 비료공장, 이천군에는 일용품공장, 함주군에는 동봉농장 등이 있는데, 이들 공장의 낙후한 시설을 현대화하는 작
북한은 올해 상반기 한미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에 대해 '로키'(low-key)로 대응하고 있다. 각종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반발의 효과를 높였던 작년과는 다른 모습이다.이를 두고 군 당국과 전문가들 중엔 북한이 경제 및 지방발전에 주력하고 있고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외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 '강 대 강' 대응을 자제하는 이유로 해석한다. 특히 우호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정치 일정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한미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 연습을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