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18일(현지시간) 한반도의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것이라며 보수와 진보 어느 쪽이 정권을 잡든 통일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차 석좌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대담에서 "통일은 소위 연착륙 형태로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그는 "'1국가 2체제'나 30년에 걸친 점진적인 통합 따위의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 항상 위기 후 균형, 다시 위기 후 균형과 같은 역사를 거쳐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차 석좌는 "문제는 정부가 한국 국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작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2년 치 식량에 해댕하는 금액이 사용됐다며 비난했다.신 장관은 14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신 장관은 "북한이 지난해 30여차례 미사일 발사에 8천억∼1조3천억원을 사용했고, 이는 2년 치 식량 부족분을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군사 대국화를 위해 무려 2년 치 식량에 해당하는 비용을 미사일 발사에 사용했다는 것이
우리 군이 8일 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하면서 북한의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 발사 동향에도 관심이 쏠린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북한이 이달 정찰위성 2호를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은 핵을 가진 자신감으로 인해 남한을 의식하거나 특정일에 맞춰 정찰위성을 발사하지 않는다"며 "충분한 준비가 되면 어느 때건 발사한다"고 반박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 장비와 인원의 이동이 포착되는 등 정찰위성 발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신원식 국방부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업무를 수행했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하 개성공단지원재단)이 공단 가동 중단 8년 만에 해산했다.개성공단지원재단은 20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해산을 의결했다. 이후 해산 등기와 해산 신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청산법인으로 전환된다.청산법인은 채권·채무 정리 등 청산에 필요한 사무를 수행한다. 이사회는 박은주 재단 상근이사를 청산인으로 선임했다.입주기업 지원업무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위탁된다.개성공단지원재단은 공단 입주기업의 인허가, 출입경, 노무, 시설관리 등을 지원하는 기구로 지난 2007년
정부는 북한 매체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를 '향도의 위대한 분'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통상 향도라는 표현은 최고지도자나 노동당에만 썼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공식 매체를 통해 보여 주고 있는 주애에 대한 의전, 표현 등을 종합해 볼 때 주애의 후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4대 세습이 현실화될 경우 가장 큰 피해자는 북한 주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16일 노동신문은
북한의 잇단 도발로 남북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학생 10명 중 4명은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 비율도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통일부는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교육부와 함께 전국 초·중·고 756개교 학생 7만3천991명과 교사·관리자 6천469명을 대상으로 '2023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의 비율은 2014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0% 아래인 49.8%를 기록했다.반면, '
올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한반도의 '북핵 위협'에도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북한 문제와 관련한 전향적 국면 전환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미 에머슨대가 지난 5~6일(현지시간) 1350명의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관련 여론조사(오차범위 ±2.6%p)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5%의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 대선의 대혼전 양상은, 한반도 정세 관측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변수를 다양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북핵 대화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한미 정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북핵대표 직책이 잇따라 변화를 맞고 있다.여기에 중국, 러시아도 북핵대표가 있긴 하지만 한미일과 협의에 소극적이다 보니, 응집력이 떨어진 한반도 주변국의 북핵 대화 진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외교부는 2006년부터 운영해온 한반도 문제 담당 조직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외교전략정보본부'로 바꾸고 외교전략·정보·국제안보 기능까지 관할하도록 한다는 조직개편안을 지난 7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그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이 맡아온 한국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 역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업무를 수행했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이르면 다음 주 해산한다.통일부는 지난 1월 4일 개성공단 폐쇄 장기화와 북한의 공단 무단 가동 등의 이유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해산을 공식화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지 8년여 만으로, 개성공단 정상화의 길은 더욱 멀어진 셈이다.10일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지원재단의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내용의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국무회의 의결 후 개정 시행령이 공포·시행되면 재단은 이사회를 열어
북한이 2020년 폭파하고 방치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완전히 치웠다. 미국의소리(VOA)는 9일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사무소 위치 상공에서 지난달 24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근거로 지난해 8월 촬영한 위성 사진에서는 건물 뼈대가 남아 있었는데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북한은 2020년 6월 공동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을 폭파했고, 폭파 잔해는 내버려 뒀다가 지난해 4월께 정리를 시작했다.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 등을 폭파하고 잔해까지 치운 것은 역대 남한 정부에 대한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현재 한반도 위기 상황의 책임이 한국과 미국에 있다며 한미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왕 부장의 발언은 중국과 북한이 동맹국이란 사실도 있지만 미중 패권경쟁 상황과 중국의 최대 현안인 대만 문제 해결에서 북한의 도움이 매우 중요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왕 부장은 7일 오전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의 근본 방향은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가 북한 수도 평양 중심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지상으로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2월 2일 미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힌 군 정찰위성 ‘425 위성’ 1호기가 평양 중심부에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청사 등을 촬영해 전송한 것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군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발사한 바 있다.우리 군 당국은 오는 4월 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할 예정이고, 북한은 작년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군사 정찰위성을
윤석열 대통령이 3.1 운동 정신의 바탕을 '자유주의'로 규정하면서 '자유주의적 통일'을 지향하겠다는 입장으 ㄹ밝혔다. 그러나 북한이라는 국가를 부정하면서 '통일'을 언급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반론도 상당하다.윤 대통령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기미독립선언의 뿌리에는 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 자유주의가 있었다"면서 "저와 정부는 3.1 운동의 정신인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해방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이 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또 조직 명칭을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로 변경해 남북 공동 협력을 힘을 쏟겠다고 했다.북민협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정기총회에서 “남북간 적대적 상황이 이어지고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남북은 당국 간 대화 채널을 하루빨리 복원하라”라고 주장했다.북민협은 “북한은 남북관계를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고 대남 기구와 법률을 폐지했다”라며 “우리 정부도 민간단체의 북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5일 “일본이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 가능성도 언급했다.김 부부장은 “일본이 정중한 처신과 신의있는 행동으로 관계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우리의 정당 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문제를 양국관계전망의 장애물로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을 겨냥해 '국방비를 증액하지 않으면 보호해주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집권 시절 고위 관료 사이에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다고 경고해 주목된다.미국과 국내 전문가들 사이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실제 주한미군을 철수시키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주둔군을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 주한미군은 해방 이후 미 군정시
정부가 지난해 남북교류협력의 '질서 확립'을 강조하면서 대북 무단 접촉 제재가 잇따랐다.12일 통일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사전 대북 접촉신고의무 위반 등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과태료가 총 6건 부과됐다. 과태료 부과 금액은 총 820만원이다.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르면 북한 주민과 대면, 서신, 유·무선 등으로 접촉하려면 사전에 통일부에 신고해야 한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와 접촉하려 할 때도 마찬가지다.윤석열 정부의 이러한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제재는 문재인 정부보다 훨씬 엄할 뿐만 아니라 이명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협상이 아닌 힘으로 평화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지난 8일 오후 '건군절'(인민군 창건) 76돌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해 축하의 뜻을 전하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9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이날 연설을 통해 "한국 괴뢰 족속들을 우리의 전정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 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그것들의 영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한 것은 우리 국가의 영원한 안전과 장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천만 지당한 조치
북한이 한반도에서 국지적 도발을 시도할 위험이 있어 한국과 미국이 충분히 대비하되 도발이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미국 전문가가 주장했다.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글에서 "북한의 선동적이며 위협적인 언어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북한이 치명적인 전술적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한 신호를 무시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밝혔다.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대량의 탄약과 로켓뿐 아니라 신형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까지 지원한 데다 접경 지역에 병력을 집중하는 모습도 감지되
한미 양국이 북한과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교적으로 노력하면서도 확실한 대북 억제력을 과시해야 한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주장했다.북한이 지난해 말 역대급 대남 강경 발언을 쏟아낸데 이어 새해 초부터 잇따라 무력시위를 하면서 한반도를 바라보는 우려섞인 시각과 대안들이 급증하고 있다.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미 양국이 북한과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교적으로 노력하면서도 확실한 대북 억제력을 과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북한에 정통한 전문가와 해외 동포들 중엔 북한의 선제 전쟁론에 부정하면서 오히려 우발전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