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8일 베이징에서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를 접견했다.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양 정치국원은 리 대사에게 "(북한과) 전략적 조율을 강화하고, 실무 협력을 추진하길 원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양 정치국원은 또 "중국은 북한과 양당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중 관계가 양국 최고 지도자의 전략에 따라 새로운 역사적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실무 협력 추진을 통해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리 대사는 북한이 중국과 함께 최고 지도자들의 뜻을 관철하고 북중의 전통적 우의를 계속 다지길 원한다고 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한반도 문제와 또 다른 공통의 관심사를 놓고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향후 소통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리룡남 대사는 지난 2월 주중 북한대사로 임명돼 3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960년 평양 출신으로 중국 베이징외국어대학을 나왔고, 1994년 싱가포르 주재 경제담당 서기관을 거쳐 1998년부터 무역성에서 경력을 쌓아 무역상·대외경제상·내각 부총리 등을 역임한 대외경제통이다.

민대호 기자 mdh50@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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