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외무성 대외보도실장이 한국과 미국의 연합 군사훈련을 비난했다.김 부부장 담화가 나온 것은 한달여만이고, 대외 실장까지 나서 한미훈련을 비난한 것은 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비행(공군)훈련을 집중한데 따른 반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여정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올해에 들어와 지금까지 미국이 하수인들과 함께 벌린 군사 연습은 80여 차례, 한국 괴뢰들이 단독으로 감행한 훈련이 60여 차례나 된다"며 "지역 정세 악화의 주범들이 과연 누구인가를 똑똑히 알 수
"북한이 '에너지 군사력'으로 동북아 패권을 주도하게 됐다."북한이 23일 경제 대표단을 이란에 보낸 것을 두고 대북 전문가는 이같이 말했다. 이란이 러시아를 압박하는 미국에 맞서 북한 무기의 위력을 배경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미국의 맹방인 한국과 일본, 대만이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게 돼 동북아 질서에 큰 변화가 온다는 분석이다.한반도 전문 매체 더디엠지(THE DMZ)는 24일 북한 전문가인 장백산 해외동포지원사업단 이사장의 분석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장 이사장은 "폴란드에 미국 핵이 배치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2번째 정찰위성보다 신형 고체연료엔진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먼저 발사한다."북한 사정에 정통한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이 전한 얘기다. 소식통은 지난 8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2번째 정찰위성 발사를 거론할 당시 이같이 말했다. 신 장관은 8일 미국에서 진행된 한국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 중계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기술적 보완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4월15일(김일성 주석 생일)이 북한에 특별한 날이니 (그즈음) 쏘려고 노력하겠지만, 며칠 더 연기된다면 4월 말까지 열어놓고 보는 게 합리
북한이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 체계인 '핵방아쇠'의 존재를 알린 지 1년 만에 운용 무기에 초대형방사포를 추가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핵방아쇠' 용어와 관련해 국내 전문가들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핵미사일 발사 결정 권한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북한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는 노동당의 결정이 있은 후 김 총비서가 행동에 나설 수 있는 게 북한의 현실이라고 말한다. 김 총비서가 노동당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당의 결정이 김 총비서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이 '화산경보'라는 훈련을 한 것은
북한 핵전술에 대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핵탄두 소형화를 통해 다양한 미사일에 장착하는 전술핵무기를 개발해왔는데 초대형 방사포에 탑재하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북한은 2021년 1월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목적과 타격 대상에 따라 다양한 수단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술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초대형 방사포는 북한이 추진 중인 핵탄두 소형화 성공 시 탑재 대상으로 꼽힌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도하에 22일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보도했다. 훈련은 국가 최대 핵 위기 사
지난 15일은 김일성 주석 생일이었다. 북한은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전날인 14일 밤에는 전야제를 열어 자신들이 최대 명절이라고 부르는 이 날을 대대적으로 기념했다.김 주석 생일인 15일 김일성 부자 동상이 있는 만수대에서는 헌화 행사가 열렸고, 조선소년단 입단식과 전국연합단체대회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전국 각지에선 다양한 경축 공연과 무도회, 체육 경기가 이어졌다.김일성 생일은 김정일 생일과 함께 북한의 대표적 명절이다. 북한은 김일성을 태양에 빗대 생일을 태양절이라 부르며 대대적으로 기려왔다.그런데 올해 관영매
북한이 임업 부문 협의를 위해 러시아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실무급 접촉을 늘려가면서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조로(북러)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임업분과위원회 제27차 회의에 참가할 한영호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임업성 대표단이 지난 19일 평양을 출발했다"라고 보도했다.북한과 러시아는 북한 벌목 노동자 고용이나 목재가공 협력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추측된다. 과거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상당수가 벌목 등 임업 분야에서 일한 것으
"한반도 상공의 미국 정찰위성은 대거 중동으로 옮겨갔다. 이번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지 못한 이유다."북한이 2개월여만에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으나 한미 군당국이 이를 발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이다.북한과 국제관계에 정통한 전문가는 "북한을 감시하는 미국의 수많은 정찰위성이 이스라엘과 이란 사태로 인해 그쪽으로 대거 이동했고, 현재 한반도 상공엔 정밀촬영이 어려운 원거리 정찰위성이 몇기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수많은 정찰위성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상공에 몰려있는 상황에 중동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한반도
북한이 최근 사회주의 연대를 내세우며 외교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김정은 총비서의 정상외교를 재개하는 본격적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성기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은 18일 '최근 북한의 사회주의 외교 확대 배경 및 의도'라는 제목의 '이슈브리프'를 통해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이 지난 3월21일부터 4월2일까지 중국·베트남·라오스 등 순방 외교를 펼친 것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김정은의 정상외교를 재개하는 본격적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그
'유럽의 북한'이라고 불리는 동시에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 꼽히는 벨라루스의 외무 차관이 북한을 방문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예브게니 셰스타코프 벨라루씨(벨라루스) 외무성 부상(차관)과 일행이 지난 16일 평양에 도착했다"라며 북한 외무성 일꾼들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이들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이들의 방문 목적이나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방북 사실만 간략하게 전했다.다만 벨라루스는 대표적인 친러 국가로, 지난해부터 러시아와의 관계를 밀착하고 있는 북한이 러시아 동맹국들로 연대와 협력을 확대하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후계자가 아니라는 것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 매체가 한국 등에서 '김주애=후계자' 분석이 있는 '향도'라는 표현을 삭제한 것이다.국내외에서 김주애를 두고 후계자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북한의 조치는 김주애 후계자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방편이라는 게 중론이다.일찍이 한 북한 전문가는 김주애의 등장 때부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한 전문가인 장백산 해외동포지원사업단 이사장은 2022년 11월 18일 김주애가 처음
북한이 '최대명절'로 꼽는 '태양절'(김일성 생일, 4월 15일)이 너무 조용하다. 화려한 열병식도 없고, 신형무기 발사 등 대내외에 북한을 알리거나 과시하는 행사가 생략되는 등 이전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다.북한은 종래 태양절에 즈음해서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나 신무기를 발사하는 등의 행보로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작년의 경우 열병식은 없었으나 태양절 이틀 전인 13일 중거리급 이상의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했다.2022년에도 열병식은 없었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했다.
북한이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다른 나라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통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12일 위성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를 통해 만리경 1호를 직접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마르코 랭브룩 네덜란드 델프트기술대 교수는 만리경 1호의 궤도 이동이 북한 현지시간으로 밤에 이뤄진 점,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와 위성이 무선교신이 가능한 지평선 영역에서 이뤄진 점을 근거로 이같이 분석했다.랭브룩 교수에 따르면 만리경 1호는 북한 상공을 통과하는 시간대인 13~14시(협정세계시) 사이 집중
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 동맹 수준을 역대 최고로 격상한 것은 중국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 때문이다. 미국 전문가들은 한국도 격상된 미일 동맹에 협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참여를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다.그러나 중국과 북한, 동북아 질서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일 동맹, 또는 확대된 연대 참여해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이 미일 등과 군사적 연대로 중국과 대립할 경우 최대 수출길인 생명선이 끊겨 국가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일본 축으로 중국 포위망 확대…한국 참여 불가피 강조미
제22대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북한은 남측의 총선 결과에 크게 의식하지 않고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1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전날 치러진 4·10 총선 등에 관련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신문은 그간 '괴뢰한국'이 '4월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윤석열 괴뢰패당을 기어이 파멸시키기 위한 각계층의 투쟁열의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면서 국내 진보단체의 촛불집회 등 반정부 시위 동향을 보도하는 등 적대적인 대남 기조 반영한 보도만 일부 내놨었다.하지만 선거가 야당의 승리
중국 공산당의 공식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중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다. 수교 75주년을 맞는 올해를 '조중(북중) 우호의 해'로 설정한 북중이 본격적인 정치적 이벤트를 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 최대 명절 중 하나인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이전에 출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정부의 초청에 의해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공식 친선 방문한다"라고 보도했다.이번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의 방북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자 북한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방문을 앞두고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고위급 접촉을 밝힌데 대해 일왕(日王)가에서 격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왕가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일을 미국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기시다 총리는 미국 방문을 앞둔 7일(미국시간) 보도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간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일정상회담의 목적은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국의 안정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기시다
북한이 올해 초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발표한 후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고질적인 전력난으로 인해 공장 건설 후에도 원활한 가동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이와 관련해 북한이 우라늄을 활용한 소형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중앙과 지방의 에너지난 해결에 나서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7일 자 보도에서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완벽한 실현은 사람들을 새로운 문명으로 인도하는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라며 일꾼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을 독려했다.지방발전 20X10 정책은 매년 20개
북한이 3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화성포-16나'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모든 미사일을 고체연료화하면서 은밀한 기동성을 확보해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위험이 더욱 고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북한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 활공부 전투부를 장착한 신형의 중장거리 고체 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형'이라고 밝혔다.이번 화성포-16나형의 시험발사는 지난달 18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진행한 후
주요 정당의 총선 공약에 남북관계 발전 정책이 전혀 없다는 지적이 3일 나왔다.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시민평화포럼은 이날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남북관계·외교정책 공약 평가토론회에서 6개 정당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남북관계 공약을 평가해 발표한 북민협 이시종 사무처장은 "현재 대화조차 없는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정책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남북 교류협력 분야 공약에 대해서도 "교류 재개를 준비하는 차원의 법·제도 정비나 대내외적 통일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