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국가정보원이 대대적 인사 조치를 당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과 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인 26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을 전격 교체했다.국정원 내부 인사 잡음과 관련해 이미 경질설이 돌았던 권춘택 1차장, 그리고 김수연 2차장도 함께 교체됐다. 국정원 1차장은 해외, 2차장은 대북 관련 분야를 담당한다.윤 대통령은 이날 김 원장과 1·2차장 사표를 수리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이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사의를 표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고
일본 정부는 일제 위안부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본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우리 사법부의 항소심 판결에 대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법원의 판결은 국제법과 한일 정부 간 합의에 어긋난다"며 "“한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수 있도록 계속,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마쓰노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거듭하는 등 냉엄한 전략 환경을 고려하면 한일 간 긴밀한 협력이 지금처럼 필요했던 시기는 없었다”며 “양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에 대해 '좋게 본다'는 비율이 38%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보다 근소하게 앞서 내년 총선의 '변수'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중 70%가 부정적 입장을 보였고, 실제 표와는 연결되기 어려운 민주당 지지층의 과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응답해 '이준석 신당'의 파괴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1일~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이준석 신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좋게 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한창인 가운데 한 장관이 출마를 위해 사임할 경우 법무장관 후임으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과 길태기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가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박성재(60·연수원 17기) 전 서울고검장이 여전히 유력한 카드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최근 길태기(65·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에 착수했다고 24일 전해졌다.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한반도 주변 지역에서도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를 정착시키려면 러시아와 남북한, 중국, 일본이 모두 나서 중단된 유엔 프로젝트인 두만강개발계획(GTI)을 되살려야 한다고 러시아 학자가 주장했다.한국의 철강기업 포스코가 북극항로 개발에 나선만큼, 러시아도 조만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고 북중러 국경지역 개발 프로젝트를 재개, 동북아 평화와 공동번영에 적극 나설 때라는 주장이다.사실 두만강개발계획은 1990년대 초 유엔개발기구(UNDP)의 주도하에 추진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훈춘, 러시아의 하산지구(크라스키노, 포시에트 및 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올해 12월 신당 창당을 시사한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이준석 신당'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21%로 나타났다.이 전 대표 출마가 예상되는 TK에서는 22%로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21%·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19%가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또, 2030세대와 호남·서울 지역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총선으로 이어진다면 국민의힘 텃밭인 TK에서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총선 판도를 결정하는 수도권에서 여권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 야당의 압승이 점쳐지기도 한다.엠브레인리
“북한, 러시아에 동조하는 것은 중국에게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유엔 헌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등 국제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북한, 러시아와 3각 협력을 추구하는 것이 자신들의 국제적 명성과 위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영국 순방 전 영국 매체 와 인터뷰한 내용이다. 한국에 경제·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중국을 향해 윤 대통령이 대놓고 공격한 셈이다. 이는 윤 대통령의 대외정책이 과도하게 미국· 일본에 기운데 따른 것이다.특히 윤 대통령은 중국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할 경우 필요한 대응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남북이 전쟁 발생 방지를 위해 마련한 9.19 합의가 폐기될 경우 한반도에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국방부에서 발표한 대북 경고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북한이 현재 준비 중인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라 미군 조기경보위성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로 했다. 한미가 맞춤형억제전략(TDS)을 10년 만에 개정한데 따른 것이다.그동안 북한은 정찰위성을 갖지 못해 중국과 러시아의 정찰정보를 지원받아왔고, 한국은 미국이 확보한 정보의 도움을 받았다. 이번에 TDS 개정을 통해 한국은 미국과 정보를 공유하게 됐다.군 당국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5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계기로 TDS 개정안에 서명했다. S
더불어민주당이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가 하루만에 철회한 뒤 이달 말 재차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민주당은 9일 '고발 사주' 의혹이 있는 손준성 검사와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 등이 있는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민주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사를 탄핵한 것에 대해 여권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은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을 포함한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란 점에서다.손준성 검사를 겨냥한 '고발사주
"미국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길 바란다.”한미 외교장관이 북러 군사 협력 등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구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밝힌 답변이다. 한마디로 한미의 요청을 일축한 것으로 특히 미국에 대해서는 모욕에 가까운 입장을 보였다.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9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박 장관은 "중국도 북러가 밀착되고 군사 협력과 무기 거래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좋아할 입장이 아니라고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가칭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을 발족시키고 당 쇄신을 위한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10일 MBC 인터뷰에서 "멀지 않은 시간에 공동 행동을 할 수 있는 모임을 오픈시킬까 한다"며 "가칭 '원칙과 상식' 이런 이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모임에 참여할 의원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 의원은 '이상민, 조응천, 김종민 의원 등 우리가 아는 비명계 의원들이 다 포함되냐'는 진행자 질문에 "혁신계"라고만 답해 사실상 긍정했다.하지만 이 의원은 '바깥에 나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9월 '새로운 선택'의 신당 깃발을 올린 금태섭 전 의원과 12월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신당 창당의 큰그림을 핸들링할 것으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이 전 대표, 금 위원장과 광화문에서 오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이 지향하는 바가 같다. 함께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전 위원장은 “그 사람들이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두 사람이 지향하는 바가 똑같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 가량 앞두고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지난 8월 양향자 의원(무소속)이 '한국의 희망'을, 9월에는 금태섭 전 의원이 '새로운 선택'이라는 창당을 향한 깃발을 올린데 이어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월 창당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어 신당 창당은 기정사실화하는 양상이다.정치권에서는 신당 창당에 회의적이거나 과소평가하는 시각도 있지만 누가 참여하느냐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도 상당하다.◇ 신당 창당 러시, 아직 영향력 미비제3지대 신당의 깃발을 가장 먼저 올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해 환담을 나눴다.지난달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지 12일 만이다.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과정을 보면 처음부터 의도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바쁜 국정일정에도 불구하고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칠성 종합시장을 찾은 후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굳이 바르게살기운동 대회에 참석한 것은 대구에서 개최됐기 때문
국민의힘이 제안한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정치치권을 중심으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의힘이 특별법 발의를 서두르는 가운데 서울과 생활권이 겹치는 경기 하남·구리·과천·고양·성남·광명 등으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국민의힘은 '김포 서울 편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당대표 직속으로 수도권 주민 편익 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특위는 이번주 중 김포시를 방문해 주민 여론을 듣고, 김포 서울 편입 관련 법안을 우선적으로 발의할 방침이다.편입 권한을 가진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과 결별하고 신당 창당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이 전 대표는 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을 경우, 12월 후반 탈당하겠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자 윤석열 정부 중간 평가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한다.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4일 이 전 대표와 회동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지만 이 전 대표는 외면했다. 인 위원장이 주체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데 그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4일 이준석 전 대표와 회동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지만 이 전 대표가 거부했다. 이 전 대표는 “(당을) 혁신으로 고쳐 쓸 단계가 아니다. 엎어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했다.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부산 경성대에서 이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인 위원장은 행사가 마무리된 후 이 전 대표와 만나 당 혁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했다. 인 위원장이 이 전 대표와 회동하기로 사전 약속을 한 건 아니었다고 한다.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
북한 핵·미사일 동향을 감시할 한국군 정찰위성 1호기가 오는 30일 발사된다. 그런데 발사 지점이 한국이 아닌 미국이다.이는 북한이 오는 10월 발사 예고했던 정찰위성 3호 역시 러시아에서 발사할 가능성이 높았던 것과 비교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미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이용해 군정찰위성 1호기를 쏜다”고 밝혔다.이번에 발사하는 위성은 2018년 시작된 ‘425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425사업은 2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임종성·허종식 민주당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가 시작된 지 약 7개월 만으로, 검찰의 칼날이 돈봉투를 뿌린 쪽에서 받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검찰 수사 돈 뿌린 쪽에서 받은 쪽으로 방향 틀어…돈봉투 수수 의원 정조준임 의원과 허 의원은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2부(부장 김정곤·김미경·허경무) 심리로 열린 돈봉투 사건 관련 재판에서 300만원이 담긴 돈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으로 지목됐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