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 동맹 수준을 역대 최고로 격상한 것은 중국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 때문이다. 미국 전문가들은 한국도 격상된 미일 동맹에 협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참여를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다.그러나 중국과 북한, 동북아 질서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일 동맹, 또는 확대된 연대 참여해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이 미일 등과 군사적 연대로 중국과 대립할 경우 최대 수출길인 생명선이 끊겨 국가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일본 축으로 중국 포위망 확대…한국 참여 불가피 강조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서방 언론인과 인터뷰 한 소식을 전하면서 국내 언론들이 “푸틴이 우크라이나와 조만간 (종전)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 것은 정확한 보도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다.푸틴 대통령의 진짜 의도는 러시아가 현재 상황을 협상을 통해 해결하고자 애써왔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양국이 결국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원론적’인 전망이지, 종전합의가 성사돼가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지적이다.또한 푸틴 대통령은 점령지닌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남부의 헤르
2024회계연도 미국 국방 정책의 방향과 예산을 설정한 국방수권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한반도와 관련해선 주한미군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하는 한편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상황을 보고하도록 하는 조항 등이 담겼다. 미국의 소리(VOA) 14일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이 장악한 미 하원이 14일 본회의에서 국방수권법안(NDAA)을 찬성 310표 반대 118표로 가결했다.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위해 백악관으로 넘겨졌다. 전날인 13일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1일(현지시각) 커트 캠벨 부장관 지명자의 ‘대북 외교 회의론’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옹호했다. 캠벨 지명자는 7일(현지시간) 상원에서 진행된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 "북한이 현재 (국제) 환경에서 미국과의 외교에 더 이상 관심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캠벨 지명자는 "미국이 북한과 건설적으로 외교적 관여를 한 것은 김정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이라면서 "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은, 미국이 북한과 접촉하기 위해 사용했던 모든 노력을 거부했다
"핵무기를 가진 사람과 관계가 좋아야 한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유세 현장에서 자신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우호적 관계라고 거듭 주장하며이같이 말했다.이날 아이오와주 동부 시더래피즈를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본선 재대결이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김정은 총비서와 핵 문제를 협상한 것을 자랑스럽게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은 그(바이든)와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그(김정은)는 나를 좋아한다”며 “알다시피 (내가 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로 발언해 논란이 불거졌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단독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벌어진 일이다.직전까지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대해 군사·안보영역을 비롯해 정치·외교와 인문 교류, 글로벌 거버넌스 등 20여개의 합의를 이뤘고,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만족해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성과를 알리는 단독 기자회견 후 돌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당했다."지난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후 중국 공산당과 일부 국제관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는 얘기다. 한마디로 중국은 이번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얻은 것은 별로 없이 미국만 유리하게 하고 중국의 약점을 노출시켰다는 것이다.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회담을 갖고 군사·안보영역을 비롯해 정치·외교와 인문 교류, 글로벌 거버넌스 등 20여개의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통적 우방 관계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전쟁 진행에 대한 것뿐 아니라 전쟁 종료 후에 대한 입장에 엇박자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주의적 조치를 위해 교전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제안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단번에 거부한 게 대표적이다.앞서 지난달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의사를 밝히면서도 확전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확전의 중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패권국가인 미국과 중국·러시아가 상반된 행보를 하고, 이번 전쟁의 이해 당사국들이 엇갈린 입장을 취해 국제사회가 새로운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우쿠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주도의 대리전에 동참했던 유럽국가들이 지원을 중단하거나 점차 발을 빼는가 히면, 우쿠라이나 지원에 앞장선 폴란드의 집권 '법과 정의당(PiS)'이 15일 총선에서 중도 야당 연합에 패했고, 지난달 슬로바키아 선거에서는 친러시아·반우크라이나 성향의 좌파 정당 '스메르'가 득세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지구 중심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17일(현지 시각)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수백 명이 사망했다.팔레스타인 당국과 하마스는 이번 폭발의 원인을 이스라엘군의 공습 탓으로 돌렸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번 사태는 하마스 외 또다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발사 실패로 인한 것이라며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여론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양상이다.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번 가자 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개월만에 미국을 다시 찾았으나, 오히려 전쟁에 대한 양국의 인식차가 확인됐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에 군사 전략, 지원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간극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먼저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에서 진행된 미국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동부 최격전지 바흐무트를 연내 탈환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도시 두 군데를 추가로 수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미국 정보기관과 군 당국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어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정부가 지난주 정상회의에서 안보·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한미일 3국은 회담 후 '특정국을 겨냥한 건 아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번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문건 내용들을 보면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을 일삼고 있는 북한과 동북· 동남아대만을 노리는 중국,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겨냥한 측면이 두드러진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통해 '캠프데이비드 정신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함께하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18일 열린다.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정상에 '워싱턴 회의'를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캠프 데이비드'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세계 지도자들과 역사적 합의를 끌어낸 장소인 만큼 이번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결과에 국제적 괌심이 모아지고 있다.캠프 대이비드 회담과 관련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6일 국무부 외신기자클럽(FPC)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함께하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내달 18일 열린다.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정상에 '워싱턴 회의'를 제안한 지 3개월여 만이다.한미일 정상회의가 독자적으로 열리는 건 역대 처음이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1994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12차례 열렸는데, 모두 다자회의 계기에 열렸다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의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다.'캠프 데이비드'는
미 백악관은 다음 달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8월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해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한미일 3국 정상간 첫 별도 정상회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윤 대통령 및 기시다 총리와 약식 회담을 진행하고 두 정상을 워싱턴 DC로 초청한 바 있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정상회담이 이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개최된다. G7 정상회의는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데, 윤석열 대통령도 기시다 총리 초청으로 참석할 예정이다.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1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기간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일본 언론을 통해 G7 정상회담 기간에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성명과 함께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한-미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두 정상의 공동성명과 별도의 '워싱턴 선언'의 골자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이다. 사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처음부터 '북한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국빈' 초청한 실제 이유이기도 하다.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국내외에서 몇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대북 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관심을 모았던 한미일 및 한일정상회담이 끝내 불발됐다.문재인 대통령이 11~13일(현지시간) 사흘 간 영국 콘월에서 진행된 이번 정상회의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잇달아 만나긴 했지만 공식 회담으로까진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외교가에선 이번 G7 정상회의 개최 직전까지만 해도 "한일정상회담은 몰라도 한미일 정상회담은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올 1월 취임 이후 '한미일 3국 협력'을 강조해온 데다,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공식 일정 참여는 물론 3차례의 양자회담을 소화하는 등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뉴스1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일정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와 백신 협력 등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한 것은 물론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데에도 노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만난 각국 정상들로부터 방문 초청을 받는 등 러브콜이 쇄도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47분간 영국 콘월 시내에 있는
올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취소 되거나 축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대규모 훈련은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데 따른 것으로 미국과의 조율이 최종 관문이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열린 여야 5당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향후 한미훈련 계획과 관련, "코로나19로 대규모 군사훈련이 어렵지 않겠느냐"며 "과거처럼 (양국의) 많은 병력이 대면 훈련을 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특히 "(한미) 연합훈련 시기·방식·수준에 대해선 추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며"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