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끝나면서 책임론의 파문이 대통령실까지 번지자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이 사표를 제출했고, 행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국무총리까지 사표를 제출하는 등 충격의 여파가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이와 맞물려 각 언론에서는 대통령실의 의중이 담긴 것처럼 보도를 쏟아 내며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필자는 현재 회자되고 있는 후보군들에 대해 그들의 인격이나 능력은 훌륭하다고 보고 있으나 총리로서는 국민정서와 거리가 먼 후보들이라 판단하고 있다.현재 국무총리 후보로 주호영‧권영세
북한이 28일 '청년절'을 맞아 청년세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바탕으로 사회주의 발전에 앞장설 것을 요구했다.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실은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위한 투쟁에서 애국 청년의 기개를 더욱 힘있게 과시하자'는 사설에서 "청년들은 사회의 가장 활력 있는 부대이며 조국의 미래를 떠메고 나갈 혁명의 계승자들"이라며 "청년들이 훌륭히 준비돼야 혁명의 대, 애국의 대가 굳건히 이어지고 사회주의 위업이 줄기차게 전진하며 나라와 민족의 앞길에 끝없이 밝은 미래가 펼쳐지게 된다"고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이 정치 바람에 실려 현실화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고 국민의힘이 끌려가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될 것이 예상된다.하지만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문제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 정부 부처들의 이미 국토교통부는 안전성과 경제성, 접근성 등 7가지 측면에서 가덕도에 공항을 짓는데 대해 사실상 반대 의견을 냈었다.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연구’ 용역 결과 가덕도 신공항은 다른 경쟁 후보지(밀양, 김해공항)와 비교해서도 건설 시 비용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대북 인식이 도마위에 올랐다. 5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발언 때문이다.야당은 정 후보자가 국가안보실장 등을 역임하는 동안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외교에 대해 총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하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 평화가 일상화 됐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과 북한의 남북개성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야당은 일제히 반발했다. 야당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을 거론하
북한 원전(원자력발전소) 건설 의혹을 놓고 남한 정치권에서 연일 격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사실 북한은 '원전 의혹'에 '진실'을 답할 수 있는 유일한 당사자이다. 그럼에도 북한이 침북하는데는 몇가지 가정을 생각해볼 수 있다.첫째는 원전 지원에 대한 논의 자체가 없는 경우다. 실제 남한 정부가 북한에 원전 건설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유엔 대북제재가 있고, 미국과 국제사회가 모르게 비밀리에 추진할 수도 없다. 또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귇호 요원한데 북한에 원전 건설을 한다는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실무자가 작성했던 문건 원문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야당은 오히려 의혹이 증폭됐다며 반발하고 있다.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한반도 신경제구상' USB를 두고도 여야가 거친 공방을 펼치며 맞서고 있다.산업부는 1일 6쪽짜리 '북한 원전 건설 문건' 관련 원문을 공개하며 "남북 경협이 활성화될 경우를 대비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자료이며, 추가 검토나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어
19일 정부는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법무부, 경찰청 등 범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한 회의를 통해 ‘아동학대 대응 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10월 생후 16개월 아동이 입양된 지 8개월여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사건(이하 ‘양천사건’)이 계기가 됐다. 정부는 양천사건 대응과정에서 지적된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현장 대응단계별 장애요인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방안을 마련했다.주요내용으로는 아동학대 초기 조사 및 대응의 전문성 강화, 현장 대응체계 역량 강화 및 조사 이행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 거론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두고 정치권이 연일 시끄럽다.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이 대표의 사면론을 놓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사면론을 꺼낸 이 대표의 ‘진의(眞意)’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거론한 것에 대해 "신축년을 맞아 '국민 통합'을 새해 핵심 키워드로 생각하고 있다. 사회갈등을 완화하고 최선을 다해 '전진'과 '통합'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 말 대로라면 사면론을 제시한 것은 ‘국민통합’을 위해서
중대한 인명 피해를 주는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사업주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2020년 연내 처리가 무산됐다.이 법은 2018년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에서 비롯된 입법 청원이 2020년 8월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논의돼 왔다.우리나라는 매년 2400여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해 산재사망만인률이 0.6%로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 임에도 산업재해 범죄에 대한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산업재해에 따른 책임자를 처벌하는 산업안전보건법이 있지만
마침내 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식 법규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로 이제야 공수처가 출범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공수처는 고위공직자 및 그 가족의 직무범죄 등에 대한 독립적 수사기구로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척결해 국가의 투명성과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다.공수처가 갖는 함의는 여럿이지만 그동안 검찰이 독점하고 있던 고위공직자에 대한 수사권, 기소권, 공소유지권을 이양했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 또한 공수처는 ‘검찰개혁’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어제 라임사태 관련 핵심인사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는 검사들에 대한 검찰(서울남부지검 전담수사팀)의 처분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검찰은 수사 대상인 나 모 부부장검사, 술 접대를 한 김봉현 전 회장, 검찰 출신 이 모 변호사 등 세 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그런데 검찰이 범죄 혐의를 인정한 근거법이나 처벌 내용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나 일반의 시각이다. 검찰은 접대 시점이 라임 수사팀을 구성하기 전이라는 이유로 직무관련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뇌물죄 대신 형량이 가벼운 청탁금지법만 적용했다. 게다가
"분열이 아닌 단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미국이 다시 세계로부터 다시 존경받게 하겠다".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7일 밤(현지 시각)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행한수락 연설에서 '통합'을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번 승리는 미국민을 위한 승리였다”며 “분열시키지 않고 통합시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또한 "미국의 영혼을 회복하고 미국의 근간인 중산층을 재건하며 세계에서 미국의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 연설의 요지는 크게 전 세게에서 존경받는
"이러다가 줄도산하고, 다 같이 망합니다."'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비싼 임대료를 고집하는 인천공항공사에 한 면세점 관계자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손님이 뚝 떨어졌어도, 비싼 임대료는 그대로 받아 가는 것이 '착한 건물주'와는 거리가 멀어보인다.사실 인천공항의 임대료는 비싸기로 유명하다. 강남 상권 저리 가라 할 정도다. 지난해 인천공항이 면세점 임대료로 받은 돈만 1조761억원에 달한다. 이중 대기업이 9846억원(91.5%) 내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기업 면세점이 한 달에 800억원 넘게 낸 셈이다.문제는 코로나19로
'중도개혁 제3지대'를 추진하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22일 한자리에 모였다.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른 비례전담 위성정당의 출현을 비판하는 토론회였지만, 화두는 귀국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쏠렸다.이날 오전 평화당 주최로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거제도 개혁과 한국정치의 대전환' 긴급토론회에는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와 임재훈 사무총장, 평화당의 정동영 대표와 조배숙 원내대표, 대안신당의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모두발언에서 화제는 단연 '안철수'였다. 당내에서 엇갈린 분위기와 온도차도 감
정치 재개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귀국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15 총선을 3개월 가량 앞둔데다 보수통합 논의가 활발해지는 시점이어서 안 전 의원의 행보에 따라 야당 통합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고, 독자 신당 등 총선 정국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전 의원의 행보와 관련해선 크게 세가지 가능성이 제기된다. 첫번째는 바른미래당에 복귀해 당을 '리모델링' 하는 것이다. 안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 당원들을 '당원 동지'로 지칭하며 새해 메시지를 보냈고, 귀국을 앞두고 첫 일정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