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면서 양국 고위급 인사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은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경제대표단이 지난 26일 평양에서 출발해 러시아로 향했다고 27일 보도했다.윤 대외경제상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북러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 공동위원장급 실무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주북 러시아대사관이 밝혔다.북러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의 북한 측 위원장은 윤 대외경제상이, 러시아 측 위원장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이 맡고 있다.윤 대외경제상은 지난해 11월
일본 정부는 2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과의 접촉을 거부하겠다고 발표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 추진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일본과 접촉하거나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낸 데 대해 "북한 발표 하나하나에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 "북일 간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 방침에 대해서는 그동안 거듭 설명해 온 바와 같다"고 말했다.하야시 장관이 말한 일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이끄는 북한 경제대표단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밝혔다.코즐로프 장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오늘 우리는 윤 대외경제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을 맞이했다"고 말했다.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정부 경제대표단이 전날 평양에서 출발해 러시아로 향했다고 보도했다.코즐로프 장관은 북한 대표단이 며칠간 모스크바에 머물며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열린 정부간 위원회 회의에서 채택한 양국 합의와 결정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윤 대외경제상은 북러 무역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6일 "조일 수뇌회담(북일 정상회담)은 우리에게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일본과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돌연 태도를 바꾼 모양새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의 전날 발언을 언급하며 "일본은 새로운 북일관계의 첫발을 내디딜 용기가 전혀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하야시 관방장관은 전날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북한 주장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 총비서가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 제105탱크 사단 지휘부와 직속 제1탱크 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제105탱크 사단장의 영접 보고를 받고 사단과 관하 연합부대 군기와 지휘관 대열을 사열했다. 또한 사단 지휘관들의 안내를 받으며 혁명사적관을 돌아봤다고 신문은 전했다.김 총비서는 "근위 서울 류경수 제105탱크 사단의 역사 속에는 혁명의 준엄한 연대기마다 당과 수령을 목숨 바쳐 보위한 영광스러운 수령 결사옹위의 투쟁 전통과 무수한 전투 위훈이 기록되어 있다"며 "근위부대의 충
북한과 일본이 서로 다른 손익계산서를 들고 있는 가운데서도 정상회담이란 접점을 찾기 위해 각종 외교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5일 담화를 통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김정은 총비서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김 부부장의 발언은 북·일 양국이 담화나 공개 발언이 아닌 수위 '물밑 접촉'을 통해 북·일 정상회담 성사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그는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9일 국회에서 북일 정상회담 필요성을 언급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5일 북일 간의 '접촉' 사실을 공개했다. 일본 측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의 정상회담 제안을 '모종의 경로'를 통해 전해왔다고 밝히면서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최근 기시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라고 주장했다.기시다 총리는 집권 후 수시로 북일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밝혀왔는데, 김 부부장의 이번 담화는 일본이 보다 실질적인 제안을 북측에 전달했
북한이 잇따라 대남기구를 정리하는 가운데 70여년 역사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도 해체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평양에서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회의가 열렸다면서 이 회의에서 기구가 정식 해체를 결정했다고 24일 보도했다.통신은 회의에서 "조선노동당과 공화국정부가 근 80년에 걸쳐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해 '정권붕괴'와 '흡수통일'만을 추구해온 대한민국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가 아닌 가장 적대적인 국가, 불변의 주적, 철저한 타국으로 낙인하고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수교 75주년을 맞아 정상외교를 재개하며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서먹해진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북중 정상회담은 2019년 6월 시 주석이 평양을 방문해 가졌던 것이 가장 최근으로 5년 가까이 두 정상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엔 김 총비서가 중국을 방문해야 할 차례로 중국의 초청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이런 와중에 김성남 국제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이 21일 중국을 방문했다.'당-국가 체제'인 북한과 중국에서 당은 권력을 독점하고 있어, '당 대 당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중국, 라오스, 베트남 3국 순방을 시작했다. 북한 대표단이 첫번째 방문지인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급 인사를 만나 친선을 다지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대해 배이징의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핵을 보유해 자위력을 확보하고 정권 수립 전후부터 현재까지 해결하지 못한 식량난 문제를 작년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해법을 마련한데 따른 '자신감'의 발현으로 해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북한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전날 중국, 라오스, 베트남을 방문하기
북한을 방문 중인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이 북한과 경제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지난 19일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북한 측 관계부문 일꾼들과 연해주 대표단,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 등이 참석했다.신문은 "회담에서는 조로(북러) 두 나라 사이의 지역 간 경제협조를 보다 높은 단계에서 활성화하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되었다"라고 전했다.러시아 연해주 대표단의 방북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첫 번째 방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작년 9월 러시아 방문때 들었던 명품 추정 가방의 '진품 여부' 규명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와 크리스찬 디올(이하 디올)이 서신을 주고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하 패널)이 20일(현지시간) 펴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9월 김여정 부부장이 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 전투기 공장을 찾았을 때 들고 있던 검은색 가방과 관련해 제재위와 디올이 작년 10월과 11월 서한을 주고 받았다.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지난 7일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신문은 이날 김정은 총비서 지도하에 "미사일총국과 산하 발동기연구소에서는 지난 19일 오전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무기체계 개발 일정에 따라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할 다계단(다단) 고체연료 발동기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신문은 시험에서 '성공'했다면서 "중대시험의 대성공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무기체계 개발 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라고 밝혔다.김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업무를 수행했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하 개성공단지원재단)이 공단 가동 중단 8년 만에 해산했다.개성공단지원재단은 20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해산을 의결했다. 이후 해산 등기와 해산 신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청산법인으로 전환된다.청산법인은 채권·채무 정리 등 청산에 필요한 사무를 수행한다. 이사회는 박은주 재단 상근이사를 청산인으로 선임했다.입주기업 지원업무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위탁된다.개성공단지원재단은 공단 입주기업의 인허가, 출입경, 노무, 시설관리 등을 지원하는 기구로 지난 2007년
북한이 2021년 1월 8차 당 대회에서 목표로 제시한 전략무기 개발이 마무리됐다고 선언했다.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 기간의 전략무기 부문 개발과제들이 훌륭히 완결된 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지난 19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에 쓸 고체연료 엔진의 지상 분출을 시험한 자리에서 나온 평가다. 북한은 이 시험의 성공으로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완성을 위한 시간표가 확정됐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3년여전 당 대회에서 제시한 전략무기 개발 5개년 계획의 마지막
북한 관영매체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딸 주애를 '향도(嚮導)의 위대한 분들'로 표현했다가 수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19일 "정확히 어떤 의도인지는 시간을 두고 관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6일 김 총비서와 주애의 강동종합온실(농장) 준공 및 조업식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향도의 위대한 분들께서 당과 정부, 군부의 간부들과 함께 강동종합온실을 돌아보시었다"라고 전했다.'향도'는 길을 안내하는 행위나 사람을 뜻하는 말로, 북한에선 최고지도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 말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 관영매
정부는 북한 매체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를 '향도의 위대한 분'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통상 향도라는 표현은 최고지도자나 노동당에만 썼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공식 매체를 통해 보여 주고 있는 주애에 대한 의전, 표현 등을 종합해 볼 때 주애의 후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4대 세습이 현실화될 경우 가장 큰 피해자는 북한 주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16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대통령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5선을 확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당신의 정력적이고 올바른 인도 밑에 (중략) 국제적 평화와 정의를 실현하고 자주화된 다극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위업 수행에서 반드시 승리하리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는 당신과 굳게 손잡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오랜 역사적 뿌리와 전통을 가진 조로(북러) 친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인 강국건설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 기간을 포함해 한 달 넘게 잠잠했던 북한이 도발을 재개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중요 정치 행사를 배려해 도발을 자제했다가 행사가 마무리된 이후 시점을 고려했을 것으로 분석한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군사·정치적으로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는 대선을 치러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중국도 지난 4~11일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개최했다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러시아 판매를 위한 탄도미사일로 러시아 기술이 접목된 것이라고 전했다. 합참은 "오늘 오전 7시 44분께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여러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은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한 달여 만이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