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지역구에는 원내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출마를 공식화하며 현역들과의 경선 준비에 들어갔다.이상민 의원이 5선을 한 대전 유성을에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의 3파전이 예상된다. 두 차례 유성구청장을 역임함 허 전 시장은 이미 유성 지역에서 상당 기간 표밭갈이를 해왔지만 정치 신인인 이 부대변인은 5선의 중진 의원 지역구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있는 경기 화성을 지역에는 친명 성향의 전용기 민주당 의원(비례)의 출마가
정의당이 내년 총선에서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을 꾸리겠다고 밝힌 데 이어, '제3지대' 정치세력과의 연대 가능성까지 열었다.이정미 대표는 29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창당에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제3지대' 정당과의 합당 가능성도 크게 넓혔다.기후위기와 불평등, 지역 소멸 등 세 가지 가치에 공감할 수 있다면 어떤 집단이라도 연대를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이 대표 발언에 '모든 세력과 힘을 모으겠다'는 발언이 담기면서 이날 기자회견 후 정의당의 '연합 범위'를 묻는 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박정희 대통령 추도식에 역대 대통령 처음으로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재회한데 이어 이튿날인 27일에는 경북 안동에서 지역 유림(儒林)들을 찾는 등 보수통합 행보를 이어갔다.앞서 윤 대통령은 18일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떤 비판에도 변명해선 안 된다”며 “민생 현장에 더 들어가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패배로 냉랭한 민심이 확인되자 전통적 지지기반을 다시 결집하는 한편, 참모들을 민생 현장으로 보내 청년층과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모양새다.여권에
정부가 '9·19남북군사합의'의 효력 정지 검토를 공식화했다. 2018년 9월 '9·19합의'가 맺어진지 약 5년 만이다. '9·19합의'의 효력이 정지된다면 우리 군 당국의 대북 감시 능력이 향상되겠지만 남북의 군사적 갈등이 고조될 수 있고, 나아가 분단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 관련 질문에 "(9·19합의 효력 정지) 시기를 지금 특정하긴 어려운 상태"라면서도 "국방부에서 (공식적으로 9·19합의 효력정지를) 제안했다"고 말했다.'9·19 군사 분
중국이 한국, 미국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 문제와 관련한 협력을 이끌어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6일부터 3일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간 장관회담이 열린다.내달 14일~16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등 국제적 정세가 어지럽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 북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고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미중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이다.구체적인 회담 일정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내달 11~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만큼, 이를 계기로 두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그동안 시진핑의 미국 방문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에서 여권이 추진하는 '9·19남북군사합의'의 효력 정지에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정부는 이미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그 효력 정지 필요성을 공식화한 데 따른 것이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7일 국방부 등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정부 내 의사결정 절차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건 부적절하다"면서도 "국방부에서 (공식적으로 9·19합의 효력정지를) 제안했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9·19합의 효력정지) 시기를 지금 특정하긴 어려운 상태
윤석열 대통령은 4박 6일간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향했다. 26일 오전 8시 40분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귀국한 뒤 옷만 검은색 양복으로 갈아입고 곧장 현충원으로 달려간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공식 행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유족 대표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단둘이 길을 올라 묘역을 참배했다.추도식은 1980년에 시작됐는데,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날 윤 대통령의 행보
홍범도 장군 순국 제80주기 추모식이 25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렸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추모사에서 을미사변 직후부터 의병과 독립군을 이끈 홍범도 장군의 행적을 기렸다.박 장관은 "봉오동, 청산리 전투의 승전은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 됐"며 "조국을 위해 용감히 싸웠던 장군은 이역만리에서 광복을 보지 못하고 순국했지만, 장군의 길은 수많은 애국청년의 길이 됐고, 이로 말미암아 우리는 1945년 마침내 광복을 쟁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장군
내년 4월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지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 민심의 소재를 확인한 국민의힘이 23일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다.인요한 위원장의 인선은 예상밖 파격적 인사로 그만큼 여권이 내년 총선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강서구청장 보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정당지지율에서 영남권을 제외하곤 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총선의 지형을 좌우할 수도권의 경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국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3일 "잘못된 9.19 군사합의의 효력정지를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신 장관은 이날 연평부대 방공진지를 돌아본 뒤 지휘통제실에서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9·19 군사합의는 장병들의 안전뿐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장할 수 없는 잘못된 합의"라며 "특히 서북도서 지역은 주요화기의 사격훈련이 중지돼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9·19 남북군사합의는 남측과 북측이 지난 2018년 9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서명한 군사 관련 합의로 9.
국민의힘이 23일 당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인요한(64)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다.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 교수는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 통합에 대해 깊은 안목과 식견을 가진 분"이라며 "정치 개혁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투철한 의지도 가진 만큼 국민의힘을 보다 신뢰받는 정당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최적의 처방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19세기 미국에서 온 선교사 유진 벨 씨의 증손자인 인 교수는 100년 넘게 한국에서 의료·교육 활동에 전념한 공을 인정받아 2012년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빈 살만 왕세자와 야마마궁에서 공식 환영식과 회담을 잇따라 열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사우디를 국빈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올해는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2일 "민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개최하자"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언제 어디서든 형식,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고 밝혔다.이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건 풀고 신뢰는 쌓아가도록 하겠다"며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희망의 정치, 이념을 넘어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정기국회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국민을 위해 국회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쟁이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중국이 과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한국에 경제적 보복을 가한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이 한국에 ‘경제 확장억제’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김성한 전 실장은 최종현학술원이 20일 공개한 ‘한미동맹 70주년과 앞으로 70년’ 최종현학술원-미 브루킹스연구소 특별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9월 이뤄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간 정상회담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능력이 전세계에 더욱 위협이 될 수 있는 변곡점“이라고 평가했습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씨의 법카 유용의혹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불거져 김동연 걍기도지사가 친명(친이재명) 지지 성향의 '개딸(개혁의 딸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그런데 김 지사가 개딸의 공격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재명 대표와 대척점에 서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심지어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이 대표와 김 지사가 격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특히 법카 유용의혹을 공익제보한 전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법카 유용 묵인 의혹을 폭로하면서 김혜경씨 법카 의혹을 재점화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3월 모스크바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양국은 친 이스라엘 행보를 보인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중국은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건설을 지지하는 '두 국가 방안'을 기초로 협상을 재개하라고 촉구하고 있고,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 중이다.스푸트니크 등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무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정치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 여부와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 있다. 이 대표의 의중에 따라 총선을 앞두고 '통합'에 방점이 찍힐 수도, '이재명 체제'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무에 복귀하기 위해 단식 후유증으로 인한 회복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건강 문제만 없으면 언제든지 복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도 "아직 체력 회복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뒤 소통 강화를 주문하면서 대국민 소통 방식에 변화가 예상된다.대통령실은 최근 수도권 민심 이탈이 드러난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와 관련해 원인 중 하나로 대국민 소통이 미흡했던 점을 꼽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16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소통·현장소통·당정소통을 더 강화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내부에서는 대국민 소통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책이나 국정운영 방향을 여러 일정을 통해 소통하는 방법이 효과
여야는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국민의힘은 또한 '가짜뉴스 대선조작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수사검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법사위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서울 5개 지검과 고검, 인천·수원·의정부·춘천지검, 수원고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국민의힘은 가짜뉴스 의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0대 대선 당시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과 김병욱 민주당 의원 보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