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대적으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사령관이 증언했다.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20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입장에서 "중국은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도 공격적인 군사력 확대와 현대화, 강압적인 '회색 지대'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모든 징후는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준비를 마치라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를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아퀼리노 사령관은 "중국의 행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0일 재계와 KBS 보도 등에 따르면 구 대표는 최근 가지고 있던 바이오 업체 A사의 주식 3만주 가량을 LG복지재단 측에 넘긴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A사는 심장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등을 개발하는 업체로, 작년 4월 19일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기관투자사인 블루런벤처스의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작년 9월 러시아 방문때 들었던 명품 추정 가방의 '진품 여부' 규명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와 크리스찬 디올(이하 디올)이 서신을 주고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하 패널)이 20일(현지시간) 펴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9월 김여정 부부장이 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 전투기 공장을 찾았을 때 들고 있던 검은색 가방과 관련해 제재위와 디올이 작년 10월과 11월 서한을 주고 받았다.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지난 7일
아시아나항공이 회사 매각을 추진할 때 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받은 2000억 원 상당의 계약금 소유권이 자사에 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2심 법원도 아시아나항공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판결문을 검토한 후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과정 중 매도인 측의 귀책으로 발생한 부정적 영향이 판결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이라며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상고하는 등 주주와 이해관계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판사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독과점 타파를 강조하면서 금융권에 혁신을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윤 대통령은 강연 막바지 혁신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독과점 문제를 꼽았다.윤 대통령은 "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바꿔야 할 과제가 있다"며 "바로 독과점 해소"라고 했다.그러면서 "기업이 성장하며 산업과 시장에서 독과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있지만 세계 어느 정부도 독과점의 지대 추구를 방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정부가 독과점의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지재권)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 기록을 경신했다.코로나19 종식 이후 재개된 케이팝(K-POP) 아티스트들의 해외 콘서트가 외화를 끌어오고, 자동차·이차전지 등 국내 대기업의 해외 법인에 대한 특허·실용신안권 수출이 급증한 결과다.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3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를 보면 작년 연간 지재권 무역수지는 1억8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흑자다.연간 지재권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1.6억 달러)이 최초다.
우리 정부는 대만 또는 필리핀이 중국과 군사적으로 충돌하더라도 주한미군이 대만해협이나 남중국해로 출동하지 입장을 밝혔다. 대만 유사시 같은 상황에도 한반도의 군사안보적 공백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신원식 국방부장관은 18일 오후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유사시 대만해협이나 필리핀에 주한미군을 투입, 한반도 안보 공백이 있다는 합리적 우려가 있고, 미국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는 '스푸트니크'의 질문에 “한미상호방위조약에서 주한미군은 우리 대한민국이 외부의 침략을 받을 때 싸우게 돼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신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본인이 우크라이나를 전면 지원하겠다고 한 발언은 와전된 것이며,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의 기조는 시종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한 것인데 번역을 ‘전면 지원’으로 했고, 그 것도 국방부장관 취임 전 국회의원 시절 한 주장을 소개하면서 잘못 전해졌다는 해명이다.스푸트니크에 따르면 신 장관은 18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면 지원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졌다는 것은 번역상에도 굉장히 잘못된 번역이고 앞뒤 문맥을 고려하지
5연임에 성공한 블리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중·방북 일정을 연쇄적으로 소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지난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5월 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와 관련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해외 방문 일정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아직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푸틴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5월7일에 새롭게 시작된다. 그의 5월 방중이 현실화할 경우 임기 시작 후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신문은 이날 김정은 총비서 지도하에 "미사일총국과 산하 발동기연구소에서는 지난 19일 오전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무기체계 개발 일정에 따라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할 다계단(다단) 고체연료 발동기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신문은 시험에서 '성공'했다면서 "중대시험의 대성공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무기체계 개발 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라고 밝혔다.김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업무를 수행했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하 개성공단지원재단)이 공단 가동 중단 8년 만에 해산했다.개성공단지원재단은 20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해산을 의결했다. 이후 해산 등기와 해산 신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청산법인으로 전환된다.청산법인은 채권·채무 정리 등 청산에 필요한 사무를 수행한다. 이사회는 박은주 재단 상근이사를 청산인으로 선임했다.입주기업 지원업무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위탁된다.개성공단지원재단은 공단 입주기업의 인허가, 출입경, 노무, 시설관리 등을 지원하는 기구로 지난 2007년
북한이 2021년 1월 8차 당 대회에서 목표로 제시한 전략무기 개발이 마무리됐다고 선언했다.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 기간의 전략무기 부문 개발과제들이 훌륭히 완결된 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지난 19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에 쓸 고체연료 엔진의 지상 분출을 시험한 자리에서 나온 평가다. 북한은 이 시험의 성공으로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완성을 위한 시간표가 확정됐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3년여전 당 대회에서 제시한 전략무기 개발 5개년 계획의 마지막
윤석열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를 계기로 새로운 통일담론과 대북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국책연구기관의 정책 포럼이 열렸다.통일연구원은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3·1절 기념사 이후 통일·대북정책 방향'을 주제로 통일정책포럼을 개최했다.참석자들은 김정은 정권이 '적대적 2국가론'을 내세우고 통일 지우기에 골몰하더라도 우리는 통일 의지를 강화하고 통일 한반도에 대한 국내외 지지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발표자로 나선 정성윤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장은 "김정은 정권의 반민족·반통일 행태는 대내외적으로 다양하고 심각한 난관에 직면해
SPC그룹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고 윗선인 허영인 회장을 겨냥하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최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18~19일 중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허 회장이 업무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검찰은 SPC그룹이 지난 2019~2022년 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런 내용을 지시하거나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검찰은 19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 공판에서 이 전 부지사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이 전 부지사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800만 달러(원화 약 88억 원)를 해외로 밀반출하고, 북한 측에 전달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최근 북한이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사격훈련에 대해 '러시아 수출 전의 최종 성능시험'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 보도했다.이 매체는 신 장관이 기자들을 만나 해당 훈련이 전력 증강을 위한 것인지, 러시아에 보여줄 목적으로 해당 무기체계를 시연한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것들은 러시아로의 수출 전에 최종 성능 시험을 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블룸버그는 신 장관의 이러한 발언이 북한 측이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상세한
라임 사태의 몸통 중 한명인 이인광(57) 에스모 회장이 해외 도피 중 프랑스 니스에서 붙잡혔다.경찰청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와 상호 공조해 라임펀드 비리 사태로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주한 이 회장을 18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니스에서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이 회장은 현재 수감 중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해외 도피 중인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과 더불어 '라임 사태 몸통'으로 불리는 회장단 중 한 명이다.이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자금 1300억 원을 동원해 동양네트웍스, 에스모, 에스모머티리얼즈 등 다
북한 관영매체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딸 주애를 '향도(嚮導)의 위대한 분들'로 표현했다가 수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19일 "정확히 어떤 의도인지는 시간을 두고 관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6일 김 총비서와 주애의 강동종합온실(농장) 준공 및 조업식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향도의 위대한 분들께서 당과 정부, 군부의 간부들과 함께 강동종합온실을 돌아보시었다"라고 전했다.'향도'는 길을 안내하는 행위나 사람을 뜻하는 말로, 북한에선 최고지도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 말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 관영매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공개석상에서 우크라이나와 집단서방이 기정사실로 못박은 ‘부차학살’은 아직 명백하게 사실로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격 밝혔다.한국의 고위 공직자가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 부차시의 민간인 학살 사건’이 명백한 사실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원식 장관은 18일 오후(서울 현지시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부차학살은 아직 명백하게 사실인 것으로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이)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스푸트니크'는 이날 부차학살과 관련해 “부차시에서
한국인을 포함해 지구촌 대다수가 푸틴 대통령의 5번째 대통령 재임에 대해 장기집권 한다는 생각에 불편해 하지만, 러시아 사람들은 일을 잘 하는 지도자가 오랜기간 직책을 유지하는 데 대한 거부감이 적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푸틴 대통령이 이번에 예상보다 높은 87% 이상의 득표율을 얻은 것은 안보위기 상황에서 국민적 결집효과가 나타난 결과이며, 지명도나 공약 면에서 야권 후보들의 열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제성훈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모스크바 국립대 정치학 박사)는 18일(서울 현지시간)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