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정찰위성 2호기를 다음달 초에 쏘아 올릴 계획인 가운데 북한 또한 두 번째 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발사가 임박한 징후가 포착되지는 않고 있다고 우리 군은 전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군사 활동을 지속 추적·감시하고 있다"라며 "북한의 군사위성 추가 발사 준비 활동은 있으나, 현재까지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없다"라고 말했다.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했으며, 올해 중 3개를 더
러시아의 정보기관인 대외정보국(SVR)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정보 부문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세르게이 예브게니예비치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나리시킨 국장은 방북 기간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과 회담을 가졌으며 러시아 대외정보국 대표단과 국가보위성 일꾼들 간 실무회담도 진행됐다고 한다.신문은 회담에서 "조선반도(한반도)와 러시아를 둘러싼 국제 및 지역 정세들에 대한 견해와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용인의 호암미술관이 '젠더'의 관점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불교 미술품을 살피는 대규모 기획전을 연다.27일 개막하는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전은 불화나 불상 등 불교미술을 다뤘던 여타의 전시와는 달리 그동안 불교미술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전시를 기획한 이승혜 큐레이터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동아시아 불교 미술 속에서 불교는 여성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그리고 여성은 불교에서 어떤 가능성을 봤길래 맹렬히 불교에 귀의했는지, 두 가지 질문에서 시작한 전시"라
28일 충북 8개 선거구에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4·10총선 분위기가 달아오른다.각종 선거결과의 바로미터라는 충북의 현재 선거 초반 판세는 예측불허지만 13일에 걸친 여정을 끝내면 여야 4대 4 균형을 이룬 충북 정치 지형이 이번엔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충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변화의 중심에 4석이 몰린 청주권이 있다고 평가한다. 지역구 여야 현직 의원 4명 모두가 공천에 불발되면서 예측하기 힘든 구도라는 것이다.두 당이 주장하는 초반 판세는 '정권심판' 공세에 당력을 집중하는 민주당이 '야당심판'으로 맞서는
주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선전해 온 북한이 '결혼 전 독신자' 즉 미혼자에게는 살림집을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 심각한 저출산과 결혼 기피 현상이 계속되자 일면 극단적인 대책까지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최근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에 실린 '살림집관리법' 법규해설을 공개했다.'살림집관리법'은 북한이 지난해 10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채택해 제정한 법으로, 지난 2009년 만든 기존의 '살림집법'과 내용이 거의 흡사해 이를 전면 개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가장 눈에 띄
소액주주들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OCI 그룹과 통합을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 손을 들어줬다. 통합을 추진하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위임장 확인과 의안 투표 집계 등 장시간에 걸쳐 나온 결론이다.한미사이언스는 28일 경기 화성시 소재 라비돌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 신규 선임의 안건, 재무제표 승인 안건, 이사보수 한도의 건 등을 결의했다.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 등 최대 6석의 신규 이사회 자리를 놓고 표 대결을 벌였다. 한미사이언스 이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28일 “농협중앙회 및 계열사가 지역 농·축협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농협의 본분은 농민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과 실익 증진에 있고, 이런 역할을 가장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것은 바로 지역 농·축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11일 취임과 함께 밝힌 농협의 새 비전과 임직원의 핵심가치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강 회장은 새로운 농협 60년을 준비하고, 농민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으로 거
유전체분석 전문기업 '디엔에이링크(대표 이종은)'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배임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종은 대표의 아들이 총괄하는 미국 법인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추이가 주목된다. 디엔에이링크는 제주4.3사건 유해 유전자 검사,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유해 및 유가족 유전자검사 사업 등 국가기관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반면 디엔에이링크는 경영권 분쟁, 인수합병 등 끊임없는 잡음으로 주주들과 충돌해왔는데 최근 제기된 배임설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
북한과 러시아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면서 양국 고위급 인사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은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경제대표단이 지난 26일 평양에서 출발해 러시아로 향했다고 27일 보도했다.윤 대외경제상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북러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 공동위원장급 실무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주북 러시아대사관이 밝혔다.북러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의 북한 측 위원장은 윤 대외경제상이, 러시아 측 위원장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이 맡고 있다.윤 대외경제상은 지난해 11월
일본 정부는 2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과의 접촉을 거부하겠다고 발표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 추진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일본과 접촉하거나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낸 데 대해 "북한 발표 하나하나에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 "북일 간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 방침에 대해서는 그동안 거듭 설명해 온 바와 같다"고 말했다.하야시 장관이 말한 일
4·10 총선을 2주 앞두고 여권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운동권과 중진 의원, 여성 등 이른바 '자객 공천' 후보자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국민의힘이 '운동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서울 마포을에 자객 공천한 함운경 후보는 현역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0% 이상 뒤처지는 것으로 나왔다. 여야가 여전사 자객 공천을 단행한 서울 중·성동을에서도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여당이 현역 중진 의원들을 자객 공천한 '낙동강 벨트' 역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이종섭 주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회장이 수감 중에도 계열사로부터 고액 보수를 받도록 한 이사진에 대한 배임 논란이 일고 있다. 조 회장에게 고액 보수를 준 계열사 사외이사에는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학계 인사도 포함돼 있다.경제개혁연대는 26일 성명을 내어 “조현범 회장의 보수는 (그가)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하지 못했음이 명백함에도 한 해 전보다 더 많다. 부당한 보수 수령으로 볼 여지가 매우 크다”며 “이를 결정한 이사들은 배임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앞서 한국타이어와 이
북한이 조만간 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국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정찰위성 대신 미국을 위협할만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우리 군 당국은 내달 초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도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라고 전했다.국방부에 따르면 정찰위성 2호기는 내달 첫째 주 중 기상 여건이 양호한 날을 골라 미국 플로리다 소재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Ⅹ의 팰콘9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다.군 당국은 북한이 우리의 정찰위성
아이를 대상으로 한 그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랜 역사가 있다. 아이들만이 지닌, 또는 아이들을 통해서만 전할 수 있는 메시지와 예술적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북한미술 세계에서는 화가가 자신의 아이에 대한 사랑과 환희의 순간에 추억의 사진을 대신해 초상화를 남겨 놓는 일이 많다. 그리고 동료 화가의 집에 놀러가서 즐거운 담화 속에서 그 화우에게 선물 그림으로 아이들의 초상화를 안겨주는 일화가 종종 있다. 정종여가 최도렬 딸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이쾌대가 리병효 딸의 초상화를 그려준 자료 등이 남아 있다.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어
국민연금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주요안건인 사내이사 선임 건과 관련해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추진하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사장 모녀측 손을 들어줬다.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26일 한미사이언스가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임 이사와 감사위원 각 선임 안건에 대해 송 회장측 이사회가 제시한 안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해 이사회 안을 모두 찬성한다고 밝혔다.국민연금은 “사내이사 임주현·이우현 각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최인영 선임의 건, 사외이사 박경진·서정모·김하일 각 선임의 건과 감사위원 박경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6일 "조일 수뇌회담(북일 정상회담)은 우리에게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일본과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돌연 태도를 바꾼 모양새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의 전날 발언을 언급하며 "일본은 새로운 북일관계의 첫발을 내디딜 용기가 전혀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하야시 관방장관은 전날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북한 주장은
한미약품 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에 반대하며 한미약품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신청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수원지법 민사합의3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6일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기각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통합 결정과 관련해 현 경영진을 이끄는 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 측의 경영권·지배권 강화 목적 등이 의심되기는 한다면서도 "경영권 방어의 부수적 목적이 있더라도 현저히 불공정한 방법으
4·10 총선을 15일 앞둔 현재 판도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야권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거대 정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자체 분석에다 최근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와 전문가들의 평가를 종합한 결과이다.특히 국민의힘의 상 승세가 꺽인 반면, 민주당이 반등하고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것은 여권에 불리한 상황이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 파동 등 '정권심판론'이 더윽 힘을 얻고, '한동훈 효과'가 추동력을 다한데다 여권에 유리한 의료대란 반사이익도 역풍을 맞는 측면이 있다.이는 최근 보수언론과 중도적 여론조
재계 대표적인 '한 지붕 두 집안' 그룹으로 75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온 고려아연과 영풍 간의 분쟁이 종속회사 서린상사로 번지면서 격화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달 안으로 서린상사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4명을 신규로 추가 선임할 계획이다.영풍그룹의 비철금속을 유통하는 서린상사는 양가(兩家)의 우호를 상징하는 계열사다. 고려아연 측이 66.7%를 보유해 최대주주지만, 지분율 33.3%인 영풍의 장씨 일가가 경영을 맡아 왔다.현재 서린상사 이사회는 고려아연 측 4명과 영풍 측 3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서린상사의
한미그룹 본부장과 계열사 대표, 미국 파트너사 회장이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한미약품그룹은 25일 그룹 본부장과 계열사 대표 등 9인이 “한미‧OCI그룹 통합에 적극 찬성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고 밝혔다.9명은 한미그룹 본부장 4명과 한미그룹 계열사 대표 5명(이하 한미그룹 책임리더)이다. 5명의 계열사 대표는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 △북경한미약품 임해룡 총경리 △온라인팜 우기석 대표(현 부광약품 대표) △제이브이엠 이동환 대표 △에르무루스 박중현 대표(한미그룹 커뮤니케이션), 4명의 본부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