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64)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 1층 브리핑룸으로 정 의원과 함께 입장해 “정 의원은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에서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며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 뿐 아니라 내각, 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잘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정 의원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 성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2대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끝나면서 책임론의 파문이 여권 전반에 미치면서 인적 쇄신이 제1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안팎과 여론에서 대통령실이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각료 및 수석, 비서관의 대대적인 교체가 불가피하게 됐다.특히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이 인적 쇄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면서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국무총리 후보로 주호영‧권영세 의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고, 최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에 친명(친이재명)계 김윤덕(전북 전주갑) 의원이 임명됐다.김 사무총장은 22대 총선을 통해 3선에 성공했고, 앞서 조직사무부총장을 지냈다. 전임 조정식 전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르며 국회의장직 도전 등을 이유로 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했다.친명계인 김 사무총장은 19대 총선에서 전주 완산갑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21대에는 전북 전주갑에서 당선됐고, 이번 총선에선 지역구 사수에 성공했다.김 사무총장은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후보 선대위 조직혁신단장을 맡았고, 대선 경선 당시 전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드론과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300여 발이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요르단 연합군에 의해 99% 요격당했다는 발표를 놓고 중국과 대만의 희비가 엇갈린다는 분석이 있다. 중국의 미사일 위협에 시달려온 대만은 미국, 일본이 도와주면 전쟁 초기 중국의 미사일 세례를 충분히 버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반면, 침공 초기에 1000발 이상의 미사일 세례를 퍼부어 기선을 제압하고 속전속결로 상륙작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짜고 있는 중국은 이 시나리오를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위기라고 한다.대만군은 이
윤석열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자리를 두고 11일째 장고를 이어가는 가운데 비서실장 인선이 최우선시되는 것으로 전해진다.국회 동의가 필요 없는 비서실장부터 조속히 임명해 4·10 총선 패배 이후 참모들의 집단 사의로 어수선해진 대통령실 내부 조직부터 다잡아야 한다는 게 여권 안팎의 인식이기도 하다.그러나 비서실장은 여전히 하마평만 무성하다. 당초 지난 19일, 늦어도 이날까지는 비서실장 인선이 우선 발표될 것이라는 기존 예측에서도 벗어났다.인선이 지연되는 배경에는 19일 성사된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도
지난 15일은 김일성 주석 생일이었다. 북한은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전날인 14일 밤에는 전야제를 열어 자신들이 최대 명절이라고 부르는 이 날을 대대적으로 기념했다.김 주석 생일인 15일 김일성 부자 동상이 있는 만수대에서는 헌화 행사가 열렸고, 조선소년단 입단식과 전국연합단체대회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전국 각지에선 다양한 경축 공연과 무도회, 체육 경기가 이어졌다.김일성 생일은 김정일 생일과 함께 북한의 대표적 명절이다. 북한은 김일성을 태양에 빗대 생일을 태양절이라 부르며 대대적으로 기려왔다.그런데 올해 관영매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 사이에서 자사주 매입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열풍에 상승했던 주가가 주춤하자, 핵심 경영진들이 순매수에 나섰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달 들어서만 정상혁 신한은행장(신한금융지주 기타비상무이사)를 포함한 임원 6명이 8차례에 걸쳐 자사주 총 1만3200주를 매입했다.이인균‧고석헌‧천상영 부문장이 지난 16일 각각 2000주, 1600주, 500주를 장내 매수한데 이어 다음날 방동권 파트장도 500주를 주당 4만550원에 사들이며 자사주 매입 행
중동 정세 불안이 확대되면서 우리 경제가 한 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태풍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제 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국내 경기 타격이 우려되는 데다 물가 안정 시점도 지연될 가능성마저 제기된다.21일 글로벌 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는 보도 직후 국제 유가는 장 중 한때 3% 이상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유(WTI)는 전날보다 3% 오른 배럴당 86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원·달러 환율은 장중 1392.9원까지 올랐으나 반격에 따른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소식에 상승 폭을 줄이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본입찰이 오는 25일 실시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인수에는 항공사업자면허와 화물 항공운항증명(AOC)이 사실상의 자격 조건으로 걸리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네 곳만이 참여하게 됐다. 후보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대주주 VIG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대주주 소시어스) 등 네 곳이다.현재 후보로 언급되는 LCC들은 모두 단독으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할 만큼 자금력이 넉넉하지 않다. 따라서 LCC들은 재무적 투자자(FI)나 전략적 투자자(SI)로부터 출자를 받은 뒤 아시아나 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파괴 행위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됐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21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허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18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지난 5일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된 상태다.검찰은 허 회장이 그룹 전체를 총괄하며 노조에 대한 대응 방안을 최종 결정·지시하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고 판단했다. 허 회장이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의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의 노조파괴 행위가 SPC그룹 차원에서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거부감을 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담을 열기로 했다.장기간 극한 대치 정국이 풀리고 여야 간 협치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무엇보다 만남 자체가 큰 변화다. 특히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요구하던 이른바 '영수회담'이라는 용어 자체에 부정적이었다.대통령과 제1야당 당수의 단독 만남을 일컫는 영수회담은 대통령이 여당 총재를 겸하던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잔재에 불과하다는 게 표면적 이유였다.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 등 각종 형사사건 피의자인 이 대표와 의도적으로 머리를 맞대려 하
북한 미사일총국이 19일 오후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또 같은 날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도 진행했다.통신은 "시험발사를 통하여 해당 목적이 달성됐다"며 이번 시험은 "신형 무기체계들의 전술기술적 성능 및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밝혔다.통신이 발행한 사진을 보면 북한은 활주로로 보이는 곳에서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해 시험발사를 했다.북한은 지난 2월 2일에도 순항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를 대비해 일본 정부가 관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일본 공영방송 NHK는 집권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오는 22∼25일 4일간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19일 보도했다.아소 부총재는 이번 방문 기간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면담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NHK는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폭넓게 인맥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아소 부총재는 지난 1월에도 뉴욕을 찾는 등 물밑에서 트럼프 전 대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한반도의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것"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차 석좌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대담에서 "통일은 소위 연착륙 형태로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이에 대해 왕선택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 외교 센터장은 "미국 전체가 한 얘기는 아니고 미국의 빅터 차 석좌가 책 출간 기념 행사하면서 발언한 내용"이라며 "한국의 역사는 갑작스러운 급변 사태가 나고 그냥 또 그것을 수습을 하고 이런 현상이 반복돼왔다는 점에서
북한이 임업 부문 협의를 위해 러시아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실무급 접촉을 늘려가면서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조로(북러)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임업분과위원회 제27차 회의에 참가할 한영호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임업성 대표단이 지난 19일 평양을 출발했다"라고 보도했다.북한과 러시아는 북한 벌목 노동자 고용이나 목재가공 협력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추측된다. 과거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상당수가 벌목 등 임업 분야에서 일한 것으
"한반도 상공의 미국 정찰위성은 대거 중동으로 옮겨갔다. 이번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지 못한 이유다."북한이 2개월여만에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으나 한미 군당국이 이를 발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이다.북한과 국제관계에 정통한 전문가는 "북한을 감시하는 미국의 수많은 정찰위성이 이스라엘과 이란 사태로 인해 그쪽으로 대거 이동했고, 현재 한반도 상공엔 정밀촬영이 어려운 원거리 정찰위성이 몇기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수많은 정찰위성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상공에 몰려있는 상황에 중동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한반도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격적으로 만남을 제안했다. 두 사람이 만난다면, 윤 대통령 취임 후 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은 처음 성사된다. 정치권은 총선 참패로 인한 울며 겨자먹기식 제의라며 향후 정국에서 민주당이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4분간 통화했다.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내주에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많은 국가적 과제과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양 측은
우크라이나 외교부가 자신들이 주도해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한국 공연을 취소시켰다고 자처했지만, 외교부는 주최사인 국내 공연기획사가 민간 차원에서 취소한 것이지 한국-우크라이나 정부는 공연취소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한국 외교부 2차관실이 관여한 정황이 있다”는 '스푸트니크'의 보도를 부인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주도했다”는 우크라이나 외교부의 주장도 부정하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외교부는 18일 “우크라이나 외교부가 지난 16일(키예프 현지시간) 자신들 주도로 볼쇼이 발레단의 한국 공연을 취소시켰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내정간섭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한인회장을 지낸 이미원 씨(60세・여)가 최근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30년 입국 금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러시아 교민사회와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의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씨가 '동아일보'에 자신의 상황을 제보하면서 ‘러시아의 조치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조치’라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실 러시아 뿐만 아니라 어떤 나라에서도 있을 수 있는 조치’이며, 과중해보이는 ‘30년 입국금지’에 상응하는 이씨의 귀책사유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익명을 요
윤석열 대통령이 4·19혁명 64주년을 맞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날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3%(한국갤럽)로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한 날이기도 하다.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 4·10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받들기 위해 야권과 협치할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정부는 이날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국립대 총장들의 제안도 수용했다. 현재 2000명 증원안은 과학적인 것이며 최소한의 숫자라는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대화의 물꼬를 텄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대표와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