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지난 11~13일 방북 기간 북한과 일정한 '거리 두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17일 이재영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연구위원은 온라인시리즈 '중국 당정 대표단 방북 및 향후 북중관계 전망' 보고서에서 자오 위원장 방북 관련 북한과 중국의 관영매체 보도 내용을 비교해 이같이 분석했다.이 연구위원은 "중국이 이번 방북에서 발설한 메시지의 특징은 중국의 주변국 외교의 중요한 원칙인 선린 우호와 호혜적 관계 그리고 공동이익 수호를 원칙으로 북한을 대하면서
'유럽의 북한'이라고 불리는 동시에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 꼽히는 벨라루스의 외무 차관이 북한을 방문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예브게니 셰스타코프 벨라루씨(벨라루스) 외무성 부상(차관)과 일행이 지난 16일 평양에 도착했다"라며 북한 외무성 일꾼들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이들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이들의 방문 목적이나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방북 사실만 간략하게 전했다.다만 벨라루스는 대표적인 친러 국가로, 지난해부터 러시아와의 관계를 밀착하고 있는 북한이 러시아 동맹국들로 연대와 협력을 확대하는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훌쪽 넘는 압승을 하면서 22대 국회 수장 자리는 민주당의 몫이 됐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관례적으로 원내 1당에서 2명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각 2년 임기로 선출해왔다. 당내 경선에서 이긴 후보가 국회 본회의 무기명 표결에서 재적의원 과반 찬성을 얻으면 당선돼왔다.국회 관례로는 다수당의 선수(選數)가 높은 의원이 국회의장에 올랐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조정식 사무총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6선으로 당내 최다선 의원이고 두 사람 모두 친명(친이재명)계인데다 국회
우림기법은 조선화의 표현력의 확장력과 신비로움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대표적인 조선화 표현기법이다.주로 비오는 날과 눈 내린 날 전후 안개가 동반된 자연 풍경의 그윽하고 오묘한 절경을 묘사할 때 활용된다. 색의 농담과 물기 조절의 혼합을 통해 자연의 환상적인 장막을 연출한다.물기와 빛이 공간 속에서 서서히 번지는 듯한 비경을 이름한 우림기법은 다른듯 같은듯 한국화에서는 바림기법이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각기 '색을 우려내다'에서 우림기법이 유래했고, '빛이 바래지다'에서 바림기법 일명 그라데이션 기법의 어원이 기원되지 않았나 유추해본다.
22대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끝나면서 책임론의 파문이 대통령실까지 번지자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이 사표를 제출했고, 행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국무총리까지 사표를 제출하는 등 충격의 여파가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이와 맞물려 각 언론에서는 대통령실의 의중이 담긴 것처럼 보도를 쏟아 내며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필자는 현재 회자되고 있는 후보군들에 대해 그들의 인격이나 능력은 훌륭하다고 보고 있으나 총리로서는 국민정서와 거리가 먼 후보들이라 판단하고 있다.현재 국무총리 후보로 주호영‧권영세
4·10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 선출을 앞두고 있다.여소야대 정국에서 과반을 차지한 제1야당 원내대표가 사실상 국회의 운영을 좌지우지할 영향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누가 차기 원내대표가 될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민주당 당헌에는 원내대표를 매년 5월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도록 규정돼 있어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 달 둘째 주(7∼10일)에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원내대표 선거의 경우 당 소속 '당선자'에게만 선거권을 준다. 현재로선 지역구 당선자 161명이 해당한다.원내대표는 통상 3·4선이 맡는 것
다음 달 말 개원하는 제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선인 108명을 이끌 원내사령탑에 누가 앉게 될지 당내 이목이 쏠리고 있다.집권 3년 차인 윤석열 정부와 입법·정책을 조율하면서, 총선 참패로 확인된 민심 이반과 거대 야당을 최전선에서 마주하게 될 차기 원내대표는 5월 초 선출된다.16일 당내에선 이번 총선을 통해 4선 또는 3선 고지를 밟은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당의 주력이 포진한 영남권에선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 김상훈(대구 서구), 김태호(경남 양산을), 박대출(경남 진주갑), 윤영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여당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를 두고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국정 기조,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좁히는 속도전을 다짐했다. 국정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요구한 총선 민심과 동떨어진 입장을 내놔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변명만 늘어놨다”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취임 이후 지난 2년
이란이 14일(테헤란 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에 대해 공습한 것은 공격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기습이 아니라는 점에서 전쟁 확대 의지를 갖고 있다고 보기 어렵고, 이스라엘의 미사일방어(MD) 능력을 시험해 본 수준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이 지적했다.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소재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공격을 이행하면서도 이스라엘 민간인 지역을 피해 군사시설 위주로 공격했다는 점에서 이런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란에 군사적 재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스푸트니크에 따르면 김동엽 북한대학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4·10 총선 패배로 드러난 민심을 향해 몸을 낮추면서 국정 쇄신의 첫 단추로 '소통' 강화를 내세웠다.총선 참패의 요인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윤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를 꼽았던 만큼 이를 개선해 민심과 접점을 넓히겠다는 의지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이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의 첫머리에 강조한 대목이 바로 소통이었다.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습니다"고 한 부분이다.총선 후 엿새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집권 여당의 패배에 대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후계자가 아니라는 것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 매체가 한국 등에서 '김주애=후계자' 분석이 있는 '향도'라는 표현을 삭제한 것이다.국내외에서 김주애를 두고 후계자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북한의 조치는 김주애 후계자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방편이라는 게 중론이다.일찍이 한 북한 전문가는 김주애의 등장 때부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한 전문가인 장백산 해외동포지원사업단 이사장은 2022년 11월 18일 김주애가 처음
범야권이 압승을 거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법조인 출신 후보가 역대 총선 가운데 최다인 61명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2대 국회의원 5명 중 1명(20.3%)은 법조인 출신으로 꾸려지는 것이다. 20명 이상의 법조인 출신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포진하게 되면서 국회에서 법조인 출신들에 갖는 기대는 더 커졌다.법률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당선자 명부를 분석한 결과 4·10 총선에서 당선된 법조인 출신 후보는 총 61명(지역구 55명, 비례대표 6명)이다. 이번 총선 법조인 출신 출마자 120명 중 절반(50.8%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작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2년 치 식량에 해댕하는 금액이 사용됐다며 비난했다.신 장관은 14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신 장관은 "북한이 지난해 30여차례 미사일 발사에 8천억∼1조3천억원을 사용했고, 이는 2년 치 식량 부족분을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군사 대국화를 위해 무려 2년 치 식량에 해당하는 비용을 미사일 발사에 사용했다는 것이
북한이 '최대명절'로 꼽는 '태양절'(김일성 생일, 4월 15일)이 너무 조용하다. 화려한 열병식도 없고, 신형무기 발사 등 대내외에 북한을 알리거나 과시하는 행사가 생략되는 등 이전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다.북한은 종래 태양절에 즈음해서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나 신무기를 발사하는 등의 행보로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작년의 경우 열병식은 없었으나 태양절 이틀 전인 13일 중거리급 이상의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했다.2022년에도 열병식은 없었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했다.
4·10 총선이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포스트 한동훈’ 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위기에 처한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 것인가는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것과 함께 당정 관게의 재정립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정당이위기에 처한 자리를 두고 당권 투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정권심판론'이 총선을 지배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중론이다.따라서 차기 당권주자로는 총선 참패에 책임이 큰 친윤계 인사들이 뒷선으로
4·10 총선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압승으로 끝이 나면서 총선 중 최대 이슈였던 '의료대란'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의료계가 정부와 충돌하고 야권이 대승하면서 일각에선 의료계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야권의 압승이 오히려 의료계에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참패한 여권, 의대 2000명 증원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 여권의 의대 2000명 증원 입장은 총선을 보름가량 남겨두고도 요지부동이었다. 의사와 전공의 등이 병원을 떠나고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일방통행에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22대 총선 당선인 중 4선 이상 중진급과 만나 차기 지도부 구성 방식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의원총회 격인 22대 국회 첫 당선자 총회 일정도 확정할 예정이다.국민의힘은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안과 우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린 뒤 하반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뽑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윤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기자들에게서 '조기 전당대회 또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거론된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모든 수습 방안에 대해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시 소유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될 예정이었던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소속 수석 무용수들의 공연이 한국 정부의 압력으로 사실상 무산됐다.당초 세종문화회관 공연심의를 통과해 추진되던 이번 공연은 주최사가 공연 제목 등을 일부 개정, 변경심의를 신청한 것을 세종문화회관이 부결시켜 발목이 잡혔는데, 외교부가 막후에서 불허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공연 주최사 최준석 (주)발레앤모델 대표는 박재홍 한국발레협회 이사장과 지난 3월 28일 나눈 전화통화 녹취 음성파일과 녹취록을 최근 '스푸트니크'에 제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향해 무장 무인기(드론)와 순항·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한 공습을 전격 개시했다.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지 12일만이다.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께 이란의 공습 개시 사실을 처음으로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자국 영토 내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를 쐈다"며 "이스라엘 전투기와 함정들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온주의자 정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한 양국 간 국방·안보 분야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가 추진하는 북일 정상회담에는 환영을 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 미국과 일본의 파트너십은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변해 왔다"라며 "양국은 국방·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중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날 양 정상은 백악관에서 기시다 총리 국빈 방미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었다. 양국의 국방·안보 협력 강화를 비롯해 우주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