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북 셋째 날인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중(북중) 사이의 전통적 친선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두 나라 관계는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새롭고 높은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조중 수교 75돌이 되는 해이자 '조중 우호의 해'로, 조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북한이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다른 나라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통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12일 위성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를 통해 만리경 1호를 직접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마르코 랭브룩 네덜란드 델프트기술대 교수는 만리경 1호의 궤도 이동이 북한 현지시간으로 밤에 이뤄진 점,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와 위성이 무선교신이 가능한 지평선 영역에서 이뤄진 점을 근거로 이같이 분석했다.랭브룩 교수에 따르면 만리경 1호는 북한 상공을 통과하는 시간대인 13~14시(협정세계시) 사이 집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부정적 반응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이어가며 현안 해결 의지를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그동안 꾸준히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피력해온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서도 북일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불태웠다.기시다 총리는 방미를 앞두고 한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는 "북한과 여러 현안을
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 동맹 수준을 역대 최고로 격상한 것은 중국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 때문이다. 미국 전문가들은 한국도 격상된 미일 동맹에 협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참여를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다.그러나 중국과 북한, 동북아 질서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일 동맹, 또는 확대된 연대 참여해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이 미일 등과 군사적 연대로 중국과 대립할 경우 최대 수출길인 생명선이 끊겨 국가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일본 축으로 중국 포위망 확대…한국 참여 불가피 강조미
범야권의 대승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난 4·10 총선 이후 조국혁신당을 중심으로 한 신당의 등장이 벌써 거론되고 있다. 비례 12석을 얻어 원내 제3 정당이 된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와 함께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이다.그러한 배경에는 범야권이 대승을 했음에도 조국혁신당의 지원 없이는 국회내 활동을 원만하게 할 수 없다는 것과 조국혁신당 역시 국회활동을 위해 교섭단체(20석) 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또한 민주당에서는 비명계를 비롯한 적잖은 당선자들이 '이재명리스크'가 상존하는 것을 우려해 문재인 정부 당시
북한이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과 학자들의 분석에 대해 "북한이 먼저 전쟁을 일으키는 일은 없다"는 반론이 나와 '북한 남침론', 또는 '북한 전쟁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북한 전쟁론'의 논거는 북한이 남한을 적대국, 외국으로 대남전략을 수정하고 전쟁을 위한 훈련을 해왔다는 것이다.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0일 김정일군정대학을 방문해 군사 교육 실태를 점검한 것도 그러한 맥락으로 분석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 총비서가 작전 연구실을 돌아보며 적의 주요 작전 행동 기도들과 적군에 대한 연구 정형
제22대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북한은 남측의 총선 결과에 크게 의식하지 않고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1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전날 치러진 4·10 총선 등에 관련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신문은 그간 '괴뢰한국'이 '4월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윤석열 괴뢰패당을 기어이 파멸시키기 위한 각계층의 투쟁열의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면서 국내 진보단체의 촛불집회 등 반정부 시위 동향을 보도하는 등 적대적인 대남 기조 반영한 보도만 일부 내놨었다.하지만 선거가 야당의 승리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을 지키긴 했지만 범야권이 압도적 다수의석(300석 중 187석)을 차지하면서 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지형은 그대로 재연될 전망이다. 5년 임기 내내 여소야대 상황에 놓이게 된 윤석열 정부는 국정기조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윤석열 정부 3년차에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정부에 힘을 싣는 대신 정권 심판을 선택했다.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1987년 이후 집권당으로서는 가장 적은 의석(108석)을 얻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75석(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자 포함)으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경기도의 핵심 정책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11일 경기도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60개 선거구를 보유한 경기지역의 민주당 출마자들이 김 지사와 공약의 맥을 함께하며 대거 국회 진출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GTX·3호선·9호선·신분당선 등 철도 확충 계획은 물론 북수원·판교 테크노밸리, 경기서부대개발, 반도체클러스터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등 민선8기 경기도 정책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도내 60개 선거구 민주당 후보들은 올해 초부터 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여소야대 국면이 지속되면서 정부가 내놓은 금융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제 완화를 추진 중인데, 야당의 목소리가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관철은커녕 밸류업 프로그램의 동력이 될 감세 정책 역시 처리가 불투명해졌다.11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254곳의 선거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61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90곳에서 이겼다. 비례대표 개표를 포함해 민주당 등 범야권은 190석 이상을, 국민의힘은 개헌 저지선
순수 국제 학술행사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러시아 학자들의 참석을 사실상 봉쇄해 논란이 일고 있다.서을 국제지질과학연맹(IUGS)이 오는 8월말 부산에서 열리는 ‘2024년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IGC)’에 참석하려는 러시아 학자들에게 “다른 나라 소속으로 바꾸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다”고 통보한 사건이 외교적인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러시아 외교당국이 “IUGS의 규칙이라는 이유로 학자들의 과학행사에 정치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러시아를 차별하려는 특정 국가의 노골적인 행동으로, 유엔이 표방하는 개방된 과학 장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도 4년 전과 비슷한 규모의 '참패'를 당했다.민주당은 지역구 의석으로만 단독 과반인 161석을 확보했다. 지난 총선(지역구 163석)과 비슷한 규모다.총선 승패를 좌우하는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했다.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02석을 싹쓸이한 것이다.여기에 '텃밭'인 호남(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과 제주 3석을 모두
2010년대 후반부터 기상이변으로 봄철(3월 하순∼4월 말) 서리 발생이 늘고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과수 농가 서리 피해(동상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사과와 배 봄철 서리 피해로 지급된 보험금은 8633억원에 이른다.이는 사과·배 농가에 지급된 총보험금(1조3697억원)의 63%를 차지한다.농작물에 서리가 내리면 조직이 얼어붙어 파괴된다. 서리 피해는 과일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을 초래한다.농작물재해보험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봄철 서리 피해로 사과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감소)에 돌입한 전기차 시장의 영향을 받은 배터리 업계도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1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EV·PHEV·HEV)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삼성SDI(006400) 4위, SK온이 5위를 차지했다.삼성SDI는 48.0%(5.2GWh) 성장률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고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22.3%(11.7GWh) 성장했다. 반면 SK온은 -7.1%(4.2GWh)로 유일한
대기업 임원 수가 지난 1년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직원 수는 감소해 임원 1인당 평균 직원 수도 줄었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임직원 수를 공시한 337개사의 2022~2023년 임원 수와 직원 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임원 1인당 직원 수는 2022년 110명에서 지난해 107.6명으로 줄었다.세부적으로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임원 수는 2022년 1만 1927명에서 지난해 1만 2182명으로 2.1%(2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MBC와 KBS, SBS 등 방송3사 합동 출구조사와 JTBC가 출구조사를 종합한 결과다. 방송3사 합동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72에서 183석, 더불어민주연합이 비례대표에서 12에서 14석을 확보하면서 합계 예상 의석수는 184석에서 197석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68에서 80석,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에서 17에서 19석을 확보해 합계 85에서 99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예상됐다.새로운미래는
4·10 총선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우세·경합 지역에 다소 변화가 있지만 범야권이 과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1주일 전 국민의힘이 참패할 것이라는 분석이 일부 조정됐지만 경합지역 결과에 따라 양당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국힘 110∼140석, 민주 151+α', 최대 180석…폴리뉴스 범야권 200석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각각 55곳, 50곳에서 '경합'을 주장하고 있다. 전국 판세를 가르는 수도권·중원과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낙동강벨
영풍그룹의 영풍과 고려아연의 파열음이 점차 커지고 있다. 공동 창업주인 장병희, 최기호 일가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동업하면서 그룹을 운영해온 동반자 관계가 막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영풍그룹은 장씨 가문이 영풍과 영풍문고, 전자 부문 계열사를, 최씨 가문이 고려아연과 기타 비철금속 부문 계열사를 맡고 있다.고려아연의 지배 주주는 영풍을 경영하는 장 씨 일가라도 경영은 최 씨 일가의 몫으로 여겨졌다. 계열 분리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양가 어느 곳에서도 이를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심상치 않은 기류는 지난 3월 장 씨 측이 서린상사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내 공급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만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진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일본에 공장을 잇달아 짓기로 하면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9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 6일 일본 구마모토현의 TSMC 1공장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2공장을 1공장 주변에 추가로 짓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1공장에 이어 2공장에도 보조금 지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TSMC는 자사가 86.5%의 지분을 갖고 일본 기업인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총선거가 치러지는 10일을 하루 앞두고,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한다 하더라도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등의 전쟁이 계속되는 한 윤석열 정부가 한러관계 개선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한러관계는 동북아시아 특유의 ‘한미일-북중러’ 냉전구도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러관계 개선을 위한 상징적인 제스처는 있을 수 있지만,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기조 자체를 바꾸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장세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