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예비 경선이 본격화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최대 세력인 친문계 분화가 뚜렷해지면서 여권 대선주자 '빅3'(이재명·이낙연·정세균)의 명암도 갈리고 있다. 친문계 분화의 직접적 원인은 이른바 친문 대선주자의 부재다. 선두 주자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미투 사건'으로 일찍이 하차한데다 조국 전 법무장관은 가족 문제로 취임 35일만인 2019년 10월 전격 사퇴했고, 마지막 보루였던 김경수 경남지사는 7월 21일 대법원 재판에서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돼 대선 도전이 물건너 갔다.이에따라 무주공산(無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생활기본소득 보장'을 대선 10대 핵심 공약의 하나로 검토 중인 것을 놓고 당 지도부의 대선 경선 공정성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친문 진영 일각에서 이를 송영길 대표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편들기로 의심하는, 이른바 '이심송심(李心宋心)' 논란이다. 친문 핵심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일 페이스북에서 민주연구원의 '생활기본소득' 핵심 공약 포함을 들어 "이건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매는 정도를 넘어섰다"며 "기본소득은 특정 후보의 대표 공약이자 후보간 격렬한 논쟁이 현재 진행 중인 정책으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 레이스가 가열되면서 '문재인 사람들'에 대한 대권주자들의 러브콜리 잇따르고 있다.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대선 경선의 키(key)를 쥐고 있다고 할만큼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재인 사람들은 자칫 '문심'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경선캠프와 거리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이는 '친문 적통' 후보들이 일찍이 낙마하거나 큰 내상을 입어 대선에 나서기 어려운, 후보 부재 상황도 관련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뒤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지만 특정 주
문재인 대통령이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어수선한 정국을 다잡기 위해 청와대 참모진 교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각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성 정무수석이 대표적으로 후임에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12일 여권에 따르면, 최 수석은 재보선 전부터 사의를 표명, 이번 재보선을 거치며 상당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사를 주변에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수석의 후임으로는 이 전 의원이 거론된다. 이 전 의원은 김대중정부 청와대 행정관, 김한길 전 의원 보좌관, 민주당 전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실무자가 작성했던 문건 원문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야당은 오히려 의혹이 증폭됐다며 반발하고 있다.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한반도 신경제구상' USB를 두고도 여야가 거친 공방을 펼치며 맞서고 있다.산업부는 1일 6쪽짜리 '북한 원전 건설 문건' 관련 원문을 공개하며 "남북 경협이 활성화될 경우를 대비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자료이며, 추가 검토나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올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후 외교·통일·국방부로부터 2021년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이번 업무보고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전환적 시점에서 우리 정부의 그간 외교안보분야의 성과와 당면한 과제·계획에 대한 보고 중심으로 이뤄졌다.문 대통령은 올해 부처 업무보고를 서면과 화상, 대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외교안보부처의 경우 외교안보 정책 방향에 대한 종합적 점검과 논의의 중요성을 감안해 서면이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으로 예상을 깨고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임명했다.그동안 청와대 등 여권 안팎에서 차기 비서실장으로 호남 출신 중진인 우윤근 전 주러시아대사, 창업 공신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최재성 정무수석 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다.문 대통령이 사실상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유 실장을 낙점한 것은 안정적인 국정 관리를 통해 집권 5년 차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여권 관계자는 유 실장 임명에 대해 "귀가 열린 사람"이라고 평가했
문재인 대통령이 개각을 통한 인적쇄신으로 지지율 추락으로 나타나는 위기국면을 정면돌파 하려고 한다.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이달안에 2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고 1월에 추가 개각과 더불어 청와대 개편까지 집권 후반기를 이끌어갈 청와대 및 내각에 대한 대대적인 재정비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1월 "개각은 작게 두 차례 나눠서 할 것"이라고 밝혔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에 대한 1차 개각을 단행했다.이후 연말연초 한차례 추가 개각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는 동시에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논란 등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노 실장의 교체 시점은 개각이 마무리된 뒤인 내달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추미애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교체가 개각 핵심집권 5년 차를 목전에 두고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실기론 등 각종 혼란상을 조기에 수습해 국정 안정을 도모하고 개혁 동력을 확보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설에 또다시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두 차례 개각 가능성을 언급하고 내달 초쯤 1차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양 전 원장이 주목받았다. 그가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지난 8월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표를 낸 뒤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선 양 전 원장이 차기 비서실장 1순위로 거론되기도 했다. 노 실장 사표가 일단 반려됐지만 연말이나 신년초 교체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그러나 양 원장은 당시에도 비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2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했다.이번 회의는 지난 9월3일 '국민이 참여하는 뉴딜펀드, 뉴딜금융' 제1차 전략회의, 지난 10월13일 '지역과 함께하는 한국판 뉴딜' 제2차 전략회의에 이은 세 번째 전략회의다.이날 회의는 청와대가 아닌 DDP에서 개최됐다. 청와대는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DDP의 혁신적 상징성이 신산업 산업 육성과 인간 중심의 가치 조화를 통해 글로벌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 목표에 부합해 행사 장소로 정했다"
이낙연 신임 당 대표를 필두로 한 176석 거여(巨與)의 차기 지도부가 선출됐다. 문재인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대표부터 시작해 선출직 최고위원에도 친문(親 문재인) 인사가 대거 포진해 앞으로 당·정·청의 관계가 한층 긴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제4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 대의원·당원·국민 투표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했다. 새롭게 구성된 지도부는 이전 지도부보다 친문색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다. 우선 이 대표는 초대 총리로 문재인 정부의 시작을 함께 했다.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측근들은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18일 확인되며 정치권에 초비상이 걸렸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후보뿐 아니라 같은 당 김용민 의원, 미래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해당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와 두루 접촉, 확진 시 정치권 전체에 코로나 쓰나미가 덮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 후보 측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후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최근 사표를 낸 고위급 참모 6명 가운데 절반을 교체한 데 이어 12일 국민소통수석과 사회수석을 교체했다.속도감 있는 인선을 통해 부동산 정책 논란 등으로 등 돌린 민심을 수습하며 국정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 달간 수석급 이상 15명 중 7명 교체…노영민 유임문 대통령은 이날 인사를 포함해 최근 한 달간 수석급 이상 참모 15명 중 절반에 가까운 7명을 교체했다.서훈 국가안보실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최재성 정무수석, 김종호 민정수석,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김제남 시민사회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을, 신임 민정수석으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각각 내정했다. 시민사회수석에는 정의당 출신인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청와대 일부 수석 인사를 발표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민정·국민소통·인사·시민사회수석 등 6명의 고위 참모가 지난 7일 최근 상황에 종합적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지 사흘만이다.사표를 낸 6명의 고위 참모 중 절반이 교체된 것이다.강기정 정
사표를 일괄 제출한 6명의 청와대 고위 참모 중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우선 교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9일 알려졌다.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들 3명의 수석 교체 후 적당한 시점에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노 실장 후임 물색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무수석, 민정수석, 국민소통수석의 경우 그동안 계속해서 교체가 검토돼 왔다"며 "이들이 사표를 제출한 만큼 후임 인선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후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역대 최고 투표율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됐지만 정작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할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은 희박해 향후 혁신성장에 힘을 보탤 입법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ICT 영역을 방송으로까지 확대하면 대중적 지지도를 등에 업은 앵커와 기자 출신이 두각을 보이고 기존 국회 중진들 파워가 이어지는 것을 제외하곤 ICT 전문가에게 국회 입성은 '바늘구멍'인 실정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ICT,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의 입후보 자체가 적었다. 이 분야는 선출직
4·15 총선에서 단독 과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이를 저지하려는 미래통합당이 각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접전지에서의 승리가 필수적이다.민주당과 통합당은 최대 승부처가 수도권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 그러나 부산·경남(PK)과 강원에서 접전 지역이 늘어나 여야는 막판까지 혈투를 벌였다. 수도권은 전체 지역구 의석수(253석)의 절반가량인 121석이 몰려 있다. 각 당의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취합하면 121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80곳가량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통합당은 우세 지역을 37~38곳,
21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70석이 경합'이라는 분석을 내놓았고, 미래통합당은 개헌 저지선인 100석도 위태롭다는 등 여야 모두 선거일을 목전에 두고 민심 앞에 바짝 엎드린 모습이다. 14일 각 당의 최종 판세 분석을 취합한 결과 민주당은 전국 253개 선거구 중 당선 가능성이 큰 '우세' 또는 '경합우세' 선거구를 '130+α'곳, 통합당은 120곳 안팎으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흘 전 각 당의 자체 분석 결과와 비교했을 때 민주당은 비슷하거나 소폭 늘었고, 통합당은 10석가량 줄었다.과거
4·15 총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둘러싼 여야의 셈법이 치열하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체 49석 중 35석을 가져가며 압승을 한 더불어민주당은 '수성'을 넘어 미래통합당의 우세지역인 강남 3구까지 넘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야 모두 민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통합당의 잇따른 '막말' 발언에 이은 후보자 사퇴까지 총선을 3일 앞둔 12일까지 서울의 판세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민주당의 총선 판세 분석에 따르면 확실한 우세 지역은 49곳 가운데 총 16곳이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