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우리 지역, 대한민국 대전환' 주제로 3차 전략회의
문대통령 "당과 정부가 혼연일체로"…與 "국민 공감·입법·예산 최선"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2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월3일 '국민이 참여하는 뉴딜펀드, 뉴딜금융' 제1차 전략회의, 지난 10월13일 '지역과 함께하는 한국판 뉴딜' 제2차 전략회의에 이은 세 번째 전략회의다.

이날 회의는 청와대가 아닌 DDP에서 개최됐다. 청와대는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DDP의 혁신적 상징성이 신산업 산업 육성과 인간 중심의 가치 조화를 통해 글로벌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 목표에 부합해 행사 장소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K뉴딜 분과위원과 관련 상임위원장 등 48명이 참석해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가장 많은 당정청 인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나의 삶, 우리 지역, 대한민국 미래전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회의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국판 뉴딜의 사업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당정청이 힘을 합해 올해 뉴딜 관련 입법·예산 심사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다짐을 함께 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당에서 대거 함께해주시니 정말 아주 든든하고 좋다"고 인사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의 성공에 온 힘을 모으고 있는 당 지도부와 의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우리는 지금 세계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실로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열쇠다.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한국판 뉴딜을 통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겠다"라며 "당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되어 대한민국의 위대한 도약을 이끌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민주당 K-뉴딜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낙연 대표는 균형발전과 한국판 뉴딜 추진 상황 점검을 위한 그간 현장최고위원회 진행 결과를 소개하고 한국판 뉴딜 입법과제를 차질없이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한국판 뉴딜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고 주요 국가들이 이미 가고 있거나 가려는 내용"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당이 해야 할 것은 국민의 동참을 얻는 것, 입법, 예산"이라고 꼽았다.

이어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판 뉴딜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국민체감형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홍 부총리는 △2020년 추경 4조8000억원, 2021년 21조3000억원 적극적인 재정투자 △미래전환 10대입법 등 규제·제도 개선 △4조원대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과 뉴딜 인프라펀드 추진 △지역으로의 전방위적 확산과 국민 체감도 제고를 위한 인센티브 구체화·제도 개선 등의 전략을 통해 국민의 삶과 우리 경제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 적극적 지지와 참여는 한국판 뉴딜 성공의 필수요건이라 덧붙였다.

이어진 K-뉴딜위원회 분과 발표는 △디지털뉴딜 분과 △그린뉴딜 분과 △사회적뉴딜 분과 △지역균형발전 분과 순으로 진행됐다.

강병원 디지털뉴딜 분과장은 '상상이 현실로, 국민의 행복을 키우는 디지털뉴딜, 강병원씨의 하루'를 주제로 디지털 뉴딜 후 달라질 삶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발표 중에는 권순용 서울은평성모병원 원장과 화상으로 연결해 보건의료 부문에서의 디지털전환 사례를 소개했다.

김성환 그린뉴딜 분과장은 '문명의 대전환과 내 삶을 바꾸는 그린 뉴딜'을 주제로 그린뉴딜이 2050년 충남 당진에 사는 K씨의 삶을 예시로 설명했다. 발표 중에는 태백시 가덕산 풍력발전소 관련으로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과 화상 연결을 통해 대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김민석 사회적뉴딜 분과장은 '사람 먼저·사람 투자·사람을 키우는 사회적 뉴딜로 혁신적 포용국가를 완성합니다'를, 강훈식 지역균형발전 분과장은 '대한민국의 야경이 바뀝니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이광재 K-뉴딜본부장은 '나의 삶, 우리 지역, 대한민국 미래전환'을 주제로 종합발제를 했다. 이 본부장은 한국판 뉴딜이 미래로 가는 위대한 도전의 시작이라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사회안전망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체 참석자들의 토론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정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성윤모 산업통상자원·조명래 환경·이재갑 고용·김현미 국토교통·박영선 중소벤처기업·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최재성 정무·정만호 국민소통·임서정 일자리·이호승 경제·윤창렬 사회수석과 박복영 경제·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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