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조의를 표하며 추모했던 ‘우크라이나 부차시 학살 사건’이 3일(현지시간) 2주년을 맞은 가운데, 러시아 외무부가 다시 한 번 유엔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부차시 곳곳에 시신이 널브러져 있는 최초의 영상은 우크라이나 군대와 함께 동행한 외국 언론인들이 현지에 들어간 이후 나타났으며, 당시 취재, 보도한 서방언론들은 조합한 유혈 자작극을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 섰다는 설명이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4월 3일은 젤렌스키 정권과 그 관리자인 서방국가들이 키예프 주의 도시 부차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30일(현지시간)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AFP,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날 전시내각 회의를 주재한 네타냐후 총리는 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10월 7일 끔찍한 공격을 당해놓고서 하마스에 대한 적대행위 중단에 동의할 수 없다"며 "휴전 요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테러에, 야만에 항복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으로부터 진주만 공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에 오른 지 약 1년이 지난 현재 삼성에는 해결해야 할 수많은 과제가 쌓여 있다.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에 삼성전자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운 데다, 이 회장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도 여전하다.◇ 반도체 적자 행진…미래 먹거리 발굴 절실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402억원, 6685억원으로 1조원에 못 미쳤다.영업이익이 14조원대였던 작년 동기보다 각각 95%가량 급감했으며, 2009년 1분기의 5900억원 이후 14년 만의 최저치다.최근
북한이 지난 7월 판문점을 통해 무단으로 월북해 망명까지 신청한 주한미군 병사를 두 달 만에 추방하는 결정을 내렸다.북한은 27일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트래비스 킹 이병에 대한 추방 결정을 발표했다. 킹 이병은 주한미군으로 복무 중이던 지난 7월18일 판문점 견학 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북한은 지난 8월16일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킹 이병이 미군에서 차별을 받아 월북했으며, 북한 혹은 제3국으로의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 달여 뒤인 27일 그를 별도의 처벌 및 '조건' 없이 추방하겠다고 결정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7일 "더 이상 시간은 북한의 편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북한이 '공존과 번영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뉴스1에 따르면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 창설 42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북한이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 한일 정상회담 성과 등에 강하게 반발한 것에 대해 "그럴수록 자신들의 상황과 입지만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워싱턴 선언'과 한일
북한이 22일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을 놓고 남북한이 진실게임에 가까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은 것이 한미 군의 대응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목표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은 "정확히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한미 군이 순항미사일 발사지점을 사전에 탐지하지 못했고, 비행속도, 궤도 등 제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평가한 거승로 전해진다. 반면 국방부는 "북한이 4발을 발사했고, 도 정밀하게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이처럼 북한 순
미일 정상회담 등에서 일본 방위력 강화에 대한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가 뚜렷해지면서 양국 안보 협력에 따른 한국의 대응이 주목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서 진행된 미일 정상회담 전 발언을 통해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이른바 3대 안보문서 개정과 관련, "일본의 역사적인 국방지출 증액과 새 국가 안보 전략을 기반으로 우리는 군사 동맹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회담 중 반격능력의 핵심인 미국산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도입을 언급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얻었다고 보도하기
미국 11·8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 4인방이 모두 생환했다.민주당 소속 앤디 김 의원(뉴저지)과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의원(워싱턴), 공화당 소속 영 김 의원(캘리포니아), 미셸 박 스틸 의원(캘리포니아)이 연임을 확정지었다.캘리포니아 45지구에 출마한 공화당 스틸 의원은 개표가 83% 이뤄진 가운데 53.8%를 득표하면서 민주당의 제이 첸 후보(46.2%)를 누르고 당선됐다.◇스틸, 집계 지연으로 선거 일주일만에 당선 확정스틸 의원은 우편투표 집계 지연으로 결과 발표가 늦어지다가 선거 일주일만인 15일에야 CNN 등 주
유례없는 경제난 속에서도 북한의 농촌 전경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낡은 주택을 허물고 그 위에 파스텔톤의 반듯한 단층집들이 줄지어 들어섰다.새로 조성된 마을은 자연재해에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농촌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얼마나 높일지는 알 수 없지만 연말 김정은 총비서를 중심으로 단결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연말이 다가오면서 북한이 올해 집중해온 농촌 지역 살림집(주택) 건설부문에서도 성과가 나고 있다. 최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농촌 새집들이 행사 소식을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지난 6일에는
한국과 미국은 미국 전략폭격기와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및 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상시배치'에 준하는 수준으로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한미는 내년까지 맞춤형억제전략(TDS) 개정을 추진하고 북한 핵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을 연례화하는 등 미국의 대북 '확장억제' 공약에 대한 한국의 관여를 높이기로 했다.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한 뒤 공동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13일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실지 감사를 진행한 결과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인사들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왜곡한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자들을 직무유기,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감사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 6월17일 감사착수계획을 발표한 이후 57일간 특별조사국 인력 등 18명을 투입해 국방부, 해경 등 9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대상은 국가안보실, 국방부, 통일부, 국정원, 해양경찰청 등 5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SS)이 공개됐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NSS를 발표하면서 미국이 직면한 압도적인 도전으로 "국제질서 재편 의도와 역량을 갖춘 중국을 제치고, 위험한 러시아를 제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외교를 추구하면서도 핵·미사일 위협 관련 억지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과제로는 손상된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했다. NSS는 새 행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발표하는 문서지만, 바이든 행정부 출범 첫 해였던 지난해는 겨울쯤 불거진 러시아의 우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에 성공할 전망이다. 당대회는 요식행위일 뿐 시 주석의 3연임은 사실상 확정됐다.중국은 표면상으로는 당대회를 개최해 주석을 선출하지만 인민대표는 거수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의 3연임은 이미 확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그는 지난 19차 당대회에서 국가주석 3연임 금지조항을 폐지했었다.◇ 마오저뚱 이후 최초로 종신집권 가능할까?그는 3연임을 넘어 종신집권에도 도전할 전망이다. 만약 이에 성공한다면 중국인들은 공산 중국의 아버지 마오쩌둥 이후 처음으로 종신집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 배경을 두고는 일단 우리 군 당국이 이달 1일 제74회 '국군의 날' 기념식 영상을 통해 북한의 지하 군사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을 공개한 데 따른 반발일 수 있단 해석이 나오고 있다.북한이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계기로 군사 도발 행보를 재개했다. 올해 초와 같은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일본 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도발 수위도 고조시켰다.각종 비난전을 펼쳐도 군사적으론 '잠잠'했다가 단기간 집중적 미사일 시험발사로 바뀐 북한의 태세 전환은 올해 초부터 제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개성공단의 재개와 입주기업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권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기업 화상 수출상담회 및 제품전시회'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측면과 아울러 국내 중소기업의 대외경쟁력 확보라는 경제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이날 행사는 2016년 개성공단 폐쇄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 기업들의 경영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권 장관을 비롯해 김학도 중소벤처기업
일본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책임을 놓고 우리 법원으로부터 '엇갈린' 판단이 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지난 2018년 10월 우리 대법원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 등 전범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해당 기업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해 일본 측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상황.그러나 3년 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2차례 손배소에서 한번은 원고 승소, 한번은 원고 패소를 결정해 한일 양측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우리
여야가 4·7 재보궐선거 이후 앞다퉈 '이대남'(20대 남성)을 향한 구애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18·19세와 20대 남성의 72.5%가 국민의힘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정치권은 잇따라 청년, 특히 '이대남'을 호명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민주당이 2030 남성의 표 결집력을 과소평가했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위헌 판결로 사라졌던 군가산점제를 되살리자는 의견이 나왔다.이 흐름은 페미니즘으로까지 옮겨붙었다. 민주당이 20대 남성에게서 외면받은 것이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미국이 개입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오염수 방출을 결정한 일본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케리 특사는 18일 오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진행한 내외신 간담회 도중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논란 해결을 위한 미국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핵심은 (방출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는 데 있다"면서 "미국은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IAEA가 아주 엄격한 절차를 수립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면서 야권 대선 주자들의 대권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잠룡은 야권의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다. 그는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전에 직접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언론을 통해 “(이번 선거는)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 등의 메시지를 던지며 존재감을 알렸다.윤 전 총장의 향후 대권 행보에 대해서는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때가 되면 국민의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다. 특히 사실상 제3지대에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대신 국민의힘
북한이 일본을 향해 위안부 피해자 문제,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철저히 사죄·배상하라고 촉구했다. 조선인강제연행피해자·유가족협회 대변인은 일제의 국가총동원법 공표 83년째를 맞아 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일본에 “하루빨리 우리나라의 과거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철저히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변인은 일제가 국가총동원법 공표 이후 1945년 8월 패망할 때까지 840만여명을 징용·징병했고 위안부 피해자들도 20만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우리는 일본의 만고 죄악을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