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잇따라 대남기구를 정리하는 가운데 70여년 역사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도 해체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평양에서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회의가 열렸다면서 이 회의에서 기구가 정식 해체를 결정했다고 24일 보도했다.통신은 회의에서 "조선노동당과 공화국정부가 근 80년에 걸쳐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해 '정권붕괴'와 '흡수통일'만을 추구해온 대한민국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가 아닌 가장 적대적인 국가, 불변의 주적, 철저한 타국으로 낙인하고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한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1%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 36%보다 15%포인트 많았다. 이념 성향이 중도라고 한 응답자의 58%도 야당의 승리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절반이 안 되는 26%만이 여당 승리를 바란다고 했다.2020년 총선 일주일 전인 4월 7~8일 한국갤럽 조사에선 당시 여당인 민주당의 승리를 바란다는 응답자가 51%였고, 미래
4·10 총선이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친정'에서 출전권을 얻지 못해 무소속이나 다른 당 간판을 달고 출마하는 후보들의 성적표도 또 하나의 관전 거리다.24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무소속으로 등록한 후보는 58명이다.이들 무소속 후보 명단에는 한때 국민의힘 공천장을 받았으나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부산 수영)·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가 포함됐다. 과거 한때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으로 불렸다가 이제는 무소속으로 5선에 도전하는 최경환(경북 경산) 후보도 있다.이 밖에 김기현(대구 수성갑)·이영자(인천 연수갑)·홍장
지난해 매출 100대 기업에서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기업의 비율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1억원 클럽' 가입 대기업 수는 4년 새 5배 넘게 증가했는데, 고물가에 따른 임금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24일 연합뉴스가 매출 100대 비금융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기업은 총 48개사로 집계됐다.대기업 직원 절반은 연간 1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는다는 뜻이다.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상회하는 '1억원 클럽'에 가입한 매출 100대 기업은 2019년 9개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 건설업계 일각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른 '4월 위기설'이 나오는 데 대해 "4월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단언한다"고 말했다.성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정부에서 계속 관리해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성 실장은 "기준금리를 변화하지 않았음에도 다행히 금리 환경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며 "기준금리 변경을 포함한 전반적 환경이 변화한다면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건설 관련 규제의 합리적 개편 등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소위 주도권 구상(hegemony conception)을 가지고 있는 강대국들은 규칙을 어기는 경우들이 꽤 있다. 규칙기반 국제질서를 중시한다고 그랬을 때 그냥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그냥 맹목적으로 따르자는 얘기는 아니다.”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이 지난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대러시아수출금지품목 확대의 문제점에 대한 '스푸트니크'의 질문에 답한 말이다.당시 스푸트니크는 “지난 2023년 러시아에서 휴대폰 매출 1위가 놀랍게도 애플이었는데, 애플의 아이폰과 (한국이 러시아에 수출 금지한) 두산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배정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 충돌이 더욱 강경해진 모습이다. 양측 모두 의료공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대화에 공감하면서도 서로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재론의 여지가 없다며 선을 그었고 이에 반발한 의료계는 '정권 퇴진 운동'을 언급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정부는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과 전공의 면허정지에 대비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를 추가 투입하고 시니어 의사 채용해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정부 "2000명 재논의 여지없어"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고 있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윤‧종훈 형제 측을 지지하기로 했다.한미그룹은 송영숙 회장‧임주현 사장 등 모녀가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형제 측은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신동국 회장 지지로 형제 측은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22일 임종윤‧종훈 측에 따르면 신동국 회장은 이번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 측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신 회장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인근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신 회장은
국민의미래가 23일 인요한 비례대표 후보(8번)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공동선대본부장은 △강선영(5번) △김건(6번) △김민전(9번) △진종오(4번) 후보가 맡게 됐다. 선거대책부위원장은 △김위상(10번) △김화진(22번) △안상훈(16번) △이달희(17번) △최수진(3번) △한지아(11전) 후보가 맡는다.종합상황실 실장은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남구울릉), 부실장은 김민정 비례대표 후보(27번)가 맡는다.공보단장은 김장겸 후보(14번)이며, 대변인은 △강세원(21번) △김소희(7번) △남성욱(20번)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수교 75주년을 맞아 정상외교를 재개하며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서먹해진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북중 정상회담은 2019년 6월 시 주석이 평양을 방문해 가졌던 것이 가장 최근으로 5년 가까이 두 정상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엔 김 총비서가 중국을 방문해야 할 차례로 중국의 초청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이런 와중에 김성남 국제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이 21일 중국을 방문했다.'당-국가 체제'인 북한과 중국에서 당은 권력을 독점하고 있어, '당 대 당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중국, 라오스, 베트남 3국 순방을 시작했다. 북한 대표단이 첫번째 방문지인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급 인사를 만나 친선을 다지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대해 배이징의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핵을 보유해 자위력을 확보하고 정권 수립 전후부터 현재까지 해결하지 못한 식량난 문제를 작년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해법을 마련한데 따른 '자신감'의 발현으로 해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북한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전날 중국, 라오스, 베트남을 방문하기
금호석유화학이 개인 최대주주 박철완 전 상무와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과 표 대결을 벌인 결과 완승했다. 지난 2021년, 2022년에 이은 박 전 상무의 세 번째 경영권 분쟁도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금호석유화학은 2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47기 주주총회’를 열고 자사주 처분·소각에 대한 주요 사항 결의 주체를 이사회로 두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최도성 한동대 총장의 사외이사 선임 건 등을 상정했다.개표 결과 정관 변경 안건은 출석 의결권 주식의 74.6% 찬성으로 채택됐다. 차파트너스가 제안한 정관 변경
22일 열린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 개인 최대 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와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의 자사주 전량 소각 등 요구가 모두 부결됐다.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47기 주주총회를 열고 자사주 처분·소각에 대한 주요 사항 결의 주체를 이사회로 두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최도성 한동대 총장의 사외이사 선임 건 등을 채택했다. 이들 안건은 모두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제출한 것으로, 70%가 넘는 찬성표를 받았다.이날 주총에는 박철완 전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 3건도 상정돼 표결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함께 피격 당한 천안함을 둘러봤다.이날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결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적당히 타협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한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핵심 참모였던 매파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맞대결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모두 외교안보 측면에서 대통령이 되기에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다.볼턴 전 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슬프게도, 미국과 세계에 있어서 두 후보 모두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싸잡아 비판했다.그는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 책임은 미국이 직면한 위험과 기회를 파악하고, 위협을 차단하면서 국익을 증진할 방법을 만드는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5기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의 북중러 결속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5월 중국을 방문한다고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가 사실이라면 푸틴 대통령은 5월7일로 예상되는 취임식으로 시작되는 새 임기의 첫 해외 방문지이자 정상회담의 상대로 중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시 주석도 지난해 3월 3연임 임기 시작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찾아 정상회담했던 만큼 5월
교보생명보험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로부터 'A+'(안정적·Stable)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교보생명은 2013년부터 12년째 이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 받은 결과다.앞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역시 교보생명에 지난해 기준 'A1'(Stable) 신용등급을 부여한 바 있다. 2015년 이후 9년 연속이다. 업계에서 피치 A+(Stable), 무디스 A1(Stable) 등급을 받은 건 교보생명이 유일하다.피치는 아울러 향후에도 재무건전
지난해 국내 재계 총수 중 '연봉 1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2023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주요 기업의 경영진 보수 현황을 종합하면, 신 회장은 이날 기준 롯데지주 등 5개 계열사에서 총 177억 1500만 원을 받아 재계 총수 연봉 1위에 올랐다.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에서 급여 38억3000만원과 상여 26억1700만원, 복리후생비 200만원 등 모두 64억4900만원을 받았다. 또 롯데케미칼에서 38억3000만원, 롯데쇼핑에서 19억원, 롯데웰푸드에서 24억4300만원, 롯데칠성음료 30억930
북한을 방문 중인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이 북한과 경제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지난 19일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북한 측 관계부문 일꾼들과 연해주 대표단,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 등이 참석했다.신문은 "회담에서는 조로(북러) 두 나라 사이의 지역 간 경제협조를 보다 높은 단계에서 활성화하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되었다"라고 전했다.러시아 연해주 대표단의 방북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첫 번째 방북
중국이 대대적으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사령관이 증언했다.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20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입장에서 "중국은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도 공격적인 군사력 확대와 현대화, 강압적인 '회색 지대'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모든 징후는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준비를 마치라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를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아퀼리노 사령관은 "중국의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