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성사됐다. 윤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이 대표가 신속히 만나는 것을 최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이 대표는 26일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좀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좀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그것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또다시 연기됐다.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영수회담을 위한 2차 실무 회동을 가졌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끝났다.대통령실은 영수회담 의제를 사전에 조율하기보다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민주당은 구체적인 의제를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오후 진행된 실무 회동은 약 40분간 진행됐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참석했다. 지난 23일 1차에 이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25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경기도를 포기한 정당(경포당), 40대를 포기한 정당(사포당), 영남 자민련 등 쓴소리가 거침없이 터져 나왔다. 지난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이미지가 추락했고 개선 노력도 없어서 선거가 힘들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를 열었다.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첫 토론회였다.토론자로 나선 김재섭 당선인(서울 도봉갑)은 “강북 험지에서 어떻게 당선됐냐고 묻는데, 솔직히
여권에서 ‘당 대표 비윤, 원내대표 친윤’ 구도가 떠오르고 있다.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먼저 선출한다. 최근 ‘찐윤’으로 불리는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3선) 의원이 여러 당선인 그룹을 잇따라 접촉하는 등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4·10 총선에서 108석을 얻어 대패했고,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까지 거센 상황에서 친윤이 다시 전면에 나설 수 있는 배경으론 친윤계의 수적 우위가 꼽힌다.국민의힘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참패했지만 영남과 강원에서 현역이 대거 생환했다. 게다가 이 의원이 사무총장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업계에 만연한 지적재산권(IP) 침해에 칼을 빼들었다.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소송 및 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 무임승차'에 강경대응에 나선 이유는 최근 배터리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지적재산권 침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LG엔솔이 가진 특허 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는 1000여개다. 이 중 실제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는 580건에 이른다는 설명이다.LG엔솔은 후발기업의 무분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외무성 대외보도실장이 한국과 미국의 연합 군사훈련을 비난했다.김 부부장 담화가 나온 것은 한달여만이고, 대외 실장까지 나서 한미훈련을 비난한 것은 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비행(공군)훈련을 집중한데 따른 반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여정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올해에 들어와 지금까지 미국이 하수인들과 함께 벌린 군사 연습은 80여 차례, 한국 괴뢰들이 단독으로 감행한 훈련이 60여 차례나 된다"며 "지역 정세 악화의 주범들이 과연 누구인가를 똑똑히 알 수
이란-이스라엘 전쟁의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이 경제 대표단을 이란에 보내면서 북한-러시아-이란 등으로 이어지는 반미 진영의 연대가 중동의 위기를 가속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오일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국내 정유사들은 중동 상황 악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을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잇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국제유가 충격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상승세를 거듭하는 국제유가가 한 차례 더 급등하면 물가상승률이 5%에 달할
북한이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의 이란 방문을 공개했다. 북한과 이란은 모두 러시아와 관계가 긴밀한 국가다. 북한이 북러 밀착을 지렛대 삼아 ‘한국 압박 외교’의 그물망을 넓혀가고 있다.북한은 24일 ‘노동신문’을 통해 윤정호 대외경제상(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이란 방문을 위해 23일 출발했다고 공개했다. 윤 대외경제상은 지난 3월26일부터 4월2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하고 온 지 20여일 만에 이란 방문에 나섰다.북한과 이란은 탄도미사일과 핵기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협력해 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
"북한이 '에너지 군사력'으로 동북아 패권을 주도하게 됐다."북한이 23일 경제 대표단을 이란에 보낸 것을 두고 대북 전문가는 이같이 말했다. 이란이 러시아를 압박하는 미국에 맞서 북한 무기의 위력을 배경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미국의 맹방인 한국과 일본, 대만이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게 돼 동북아 질서에 큰 변화가 온다는 분석이다.한반도 전문 매체 더디엠지(THE DMZ)는 24일 북한 전문가인 장백산 해외동포지원사업단 이사장의 분석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장 이사장은 "폴란드에 미국 핵이 배치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2번째 정찰위성보다 신형 고체연료엔진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먼저 발사한다."북한 사정에 정통한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이 전한 얘기다. 소식통은 지난 8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2번째 정찰위성 발사를 거론할 당시 이같이 말했다. 신 장관은 8일 미국에서 진행된 한국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 중계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기술적 보완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4월15일(김일성 주석 생일)이 북한에 특별한 날이니 (그즈음) 쏘려고 노력하겠지만, 며칠 더 연기된다면 4월 말까지 열어놓고 보는 게 합리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SK그룹이 그룹 내 사업을 점검하고 최적화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신속히 추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특히 일시적 수요 둔화 등에 직면한 전기차 배터리와 그린 사업 등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기로 했다.SK그룹은 23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이 같은 방향성에 공감하고 실행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장용호 SK㈜ 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 등 주요 계열사
북한이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 체계인 '핵방아쇠'의 존재를 알린 지 1년 만에 운용 무기에 초대형방사포를 추가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핵방아쇠' 용어와 관련해 국내 전문가들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핵미사일 발사 결정 권한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북한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는 노동당의 결정이 있은 후 김 총비서가 행동에 나설 수 있는 게 북한의 현실이라고 말한다. 김 총비서가 노동당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당의 결정이 김 총비서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이 '화산경보'라는 훈련을 한 것은
동국제강이 정년을 기존 만 61세에서 62세로 1년 연장했다. 2022년 60세에서 61세로 늘린 지 2년 만에 정년퇴직 나이를 더 높였다. 고령화에 따른 제조업 구인난, 급격한 외국 인력 유입 등과 맞물려 ‘정년 연장’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동국제강 노사는 지난달 27일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통해 정년을 기존 만 61세에서 62세로 높였다. 대상자는 생산직을 포함한 전체 근로자 2522명(동국제강 1522명·동국씨엠 1000명)으로 지난 6월 인적분할된 동국씨엠도 62세로 정년을 조정했다.동국제강이 이처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은행을 향해 미국이 제재의 칼을 들이댈 태세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의 무역 거래를 지원하는 중국 은행에 대한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은 "미국이 일부 중국 은행들을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차단하는 제재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미국 당국자들은 제재 추진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 군수 생산에 대한 중국의 상업적 지원을 막는 데 외교적 지렛대(leverage)가 되길 바라고 있
구인회 LG 창업주의 3남 고 구자학 선대 회장이 세운 아워홈의 경영권을 두고 벌어진 '남매의 난'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아워홈은 장남이 경영을 해오다 문제가 생기면서 세 자매가 연대를 통해 경영권을 차지한 뒤 자매 간 이해관계 충돌로 경영권 주체가 바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경영권 매각과 방어를 둘러싼 네 남매의 속내가 다르고 각자의 이익에 따른 사모펀드 개입설에 힘이 실리면서 아워홈은 창립 25년 만에 외부 자본에 매각될 가능성이 커졌다.구 선대 회장은 장남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에게 40%의 지분을 물려주고, 세 자매에게는
북한 핵전술에 대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핵탄두 소형화를 통해 다양한 미사일에 장착하는 전술핵무기를 개발해왔는데 초대형 방사포에 탑재하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북한은 2021년 1월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목적과 타격 대상에 따라 다양한 수단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술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초대형 방사포는 북한이 추진 중인 핵탄두 소형화 성공 시 탑재 대상으로 꼽힌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도하에 22일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보도했다. 훈련은 국가 최대 핵 위기 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필요없다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났다."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뒤 나온 군사 전문가들의 평이다. 북한의 신형 미사일 발사를 사드로 방어할 수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는 것이다. 북한이 이날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국 정찰위성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사흘 전 미국의 한반도 상공 정찰위성이 부재한 가운데 발사한 것과 비교된다. ◇ 북한 19일, 22일 미사일 발사…합참, 일본 대응의 결정적 차이북한은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64)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 1층 브리핑룸으로 정 의원과 함께 입장해 “정 의원은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에서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며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 뿐 아니라 내각, 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잘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정 의원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 성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2대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끝나면서 책임론의 파문이 여권 전반에 미치면서 인적 쇄신이 제1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안팎과 여론에서 대통령실이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각료 및 수석, 비서관의 대대적인 교체가 불가피하게 됐다.특히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이 인적 쇄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면서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국무총리 후보로 주호영‧권영세 의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고, 최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에 친명(친이재명)계 김윤덕(전북 전주갑) 의원이 임명됐다.김 사무총장은 22대 총선을 통해 3선에 성공했고, 앞서 조직사무부총장을 지냈다. 전임 조정식 전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르며 국회의장직 도전 등을 이유로 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했다.친명계인 김 사무총장은 19대 총선에서 전주 완산갑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21대에는 전북 전주갑에서 당선됐고, 이번 총선에선 지역구 사수에 성공했다.김 사무총장은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후보 선대위 조직혁신단장을 맡았고, 대선 경선 당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