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간의 이번 주 유엔총회 참석 계기 정상회담을 두고 한일 간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선 한일 정상이 만나더라도 향후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단 우려마저 감지되고 있다.우리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오는 20~21일(현지시간) 기간 중 미국 뉴욕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개최하기로 하고 그 세부 일정과 형식·의제 등을 조율 중이다.이 기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나란히 참석하는 만큼 이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정부의 대북∙외교 정책을 비판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미국과의 공조된 대응을 강조했다.반면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영국과 미국, 캐나다 순방을 앞둔 상황이고 뉴욕타임스 매체 특성을 고려해 한반도 현안에 강도 높은 입장을 보이고, 한미동맹 강화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도 나왔다.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한 핵과 관련해 "튼튼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확장 억제를 더욱 내실화하고 강화하는 것에서 해답을 찾고자 한다"며 "확장 억제는 미국 영토 내 핵무기를 유사시에 사용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에 주재하는 우리 대사들이 북한의 핵무장과 미사일 발사 능력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과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전·현직 주미 특파원 모임 한미클럽은 이번 주 발간하는 '한미저널 10호'에 '4강 대사에게 듣는다'는 특별기획으로 조태용 주미대사, 윤덕민 주일대사, 정재호 주중대사, 장호진 주러대사 등 윤석열 정부 초대 4강 주재 대사들의 인터뷰를 실었다고 18일 밝혔다.한미클럽에 따르면 4강 대사들은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 관련 공조방안, 주재국과 타결해야 할 핵심 현안, 글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丹東) 사이 화물열차 운행 재개가 미뤄지면서 북한에 보낼 물자를 준비하던 중국의 대북 무역업자들도 손을 놓고 있다고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RFA에 따르면 중국 단둥의 한 무역업자는 "지난 8월 초 북중 화물열차와 트럭 운행 재개 소식에 무역업자들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지만 지금은 최소 중국의 당 대회가 끝날 때까지 재개되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전했다.또 그는 단둥시의 다른 무역업자들도 북한에 보낼 물자와 트럭 등을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지금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
대한민국 방산, 이른바 'K방산'의 위상이 달라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등이 이끄는 K방산은 FA-50경공격기, K2 전차, K9 자주포 등 명품 무기를 앞세워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6.25 전쟁 직후 전무했던 K방산은 불과 수십년만에 전세계의 관심을 독차지하며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목표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KAI는 방위산업 분야에서 T-50, FA-50경공격기, KF-21 전투기 등 고정익과 LAH, KUH-1(수리온) 등 회전익 완제기 및 부품 수출, 후속운영지업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
대한민국 방위산업, 'K-방산'의 위상이 달라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현대로템, 한화디펜스 등이 이끄는 'K-방산'은 FA-50경공격기, K2 전차, K9 자주포 등 명품 무기를 앞세워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6.25 전쟁 직후 전무했던 'K-방산'은 불과 수십년만에 전세계의 관심을 독차지하며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목표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국내 유일의 전차 생산 기업으로 세계 정상급 성능을 갖춘 K2 전차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K2 전차 외에도 차륜형장갑차, 장애물개척전차 등 다양한 방산 제품을 개
한화디펜스는 화력과 기동, 대공, 무인화체계, 국방로봇 분야에서 최상의 기술력과 제품 신뢰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방위력 증강과 방위산업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한화디펜스는 1978년 방위산업에 진출한 이후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투자를 통해 명실상부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지상무기체계를 개발∙납품하며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1993년 말레이시아에 K200 한국형 보병전투장갑차를 수출해 국내 방위산업 최초로 대규모 해외 수출을 성사시켰다. 특히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올해 2월 이집트(2조원), 8월 폴란드(3
미국 정부가 북한의 식량난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가운데 북한이 식량생산 증가로 식량난이 크게 개선됐다는 주장도 있다.미 농무부는 올해 북한 주민 10명 가운데 약 7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량은 전년도보다 17만t 증가한 121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평년의 식량 부족 범위(80~85만여 톤)를 훨씬 벗어난 수준이다.미국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서비스는 15일 공개한 ‘국제 식량안보 평가 2022~2032’ 보고서를 통해 올해 북한 인구 2600만 명 중 1780만 명(68.
한미는 16일(현지시간) 새로운 핵무력 정책 법령 채택을 포함해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동맹의 억제태세 강화를 위해 양국 국력의 모든 요소를 사용하는 노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양국은 북한의 핵 위협에 전례 없이 압도적이고 결정적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의 전략자산과 핵·재래식, 미사일 방어 체계 등 모든 군사적 자산을 총동원한 확장억제를 강화한다는 데도 의견을 함께 했다.한미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미 국무부 청사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 및 신범철 국방차관,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차
우리나라와 미국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차관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개최했다.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미국 측에서는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차관과 콜린 칼 국방부 정책차관 등이 참여했다.양측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외교·정보·군사·경제 등 모든 가용 수단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공동성명 전문]『지난 5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조지프 R. 바이든 미합중국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한미 외교·국방 당국은 2022년 9월 16일 워싱턴 D.C.에서 차
최근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제외한 한국사(史) 연표를 게시해 중국의 '동북공정'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외교가 안팎에선 중국의 오랜 '동북공정' 시도가 한일 간 '독도 문제' 처럼 한중 양국 간 외교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東方吉金·동방의 상서로운 금속)-한중일 고대 청동기전' 공동 특별전을 열었다.하지만 당초 우리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한 한국사 연표에서 고구려와 발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접견했다.리잔수 위원장의 방한은 윤 대통령이 영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에 이어 미국을 방문해 유엔 연설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윤 대통령은 영국 여왕 국장 참석을 계기로 '조문 외교'가 예상되고, 특히 유엔 연설을 위한 미국 방문에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이 점쳐지고 있다. 한미일 연대 강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과 패권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한미동맹, 나아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미국 측의 확장억제 공약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제3차 한미 외교·국방(2+2)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참석차 방미 중인 조 차관과 신 차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백악관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면담을 했다.조 차관과 신 차관은 우선 한미 정상 간 합의 사항인 고위급 EDSCG 조기 재가동을 위한 미국 국가안보실(NSC)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이어 "북한 핵·미
북한이 16일 일본은 조일 평양선언(북일 평양선언)을 '백지'로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북한은 이날 송일호 외무성 대사 명의로 된 담화 '일본 정부는 조 일평양선언을 백지로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를 통해 일본의 배신적 행위를 규탄하고 반드시 '계산'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일호는 과거 '북일 국교정상화 담당'으로 북일 협상에 나섰던 인물이다.송 대사는 담화에서 "20년 전에 발표된 역사적인 평양선언은 두 나라 사이의 불미스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관계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내외에 안겨줬다"며 "그러나
북한이 작년에 발표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서 연평균 7% 성장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지속되는 경제난으로 인해 실제 목표 달성은 어렵다는 전망이다.통일연구원 홍민 북한연구실장과 홍제환 연구위원은 16일 '북한 제14기 제7차 최고인민회의 김정은 시정연설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 7~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연설 중 경제와 관련된 부분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이들은 김 총비서가 '2025년 말에는 2020년 수준보다 국내총생산액은 1.4배 이상, 인민소비품 생산은 1.3배
북한 노동자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전후 복구에 투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고위 관리가 북한 건설 노동자를 최대 5만 명 유치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마라트 쿠스눌린 러시아 부총리는 15일 북한 노동자와 비폭력 경범죄 및 경제범죄 수감자들을 건설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대규모 북한 노동자 유치 구상을 밝혔다. 러시아 언론(RBC TV)에 따르면 쿠스눌린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 건설 시장은 여전히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 노동자와 수감자들을 건설 현장으로 유
◇ 도네츠크 공화국, 재건사업에 북한 노동자 참여 가능성 언급도네츠크 공화국과 북한은 최근 새로 수립된 상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급속한 관계 발전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9일, 데니스 푸실린 도네츠크 공화국(이하 DPR) 수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가 재건사업에 조만간 북한 건설 노동자들이 참여 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데니스 푸실린 수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Solovyov Live Channel)에서 도네츠크 공화국 외무부가 국가 재건에 북한 노동자를 포함한 외국 건설 노동자를 참여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국가박물관이 고구려와 발해 내용을 빼 논란이 된 한국사 연표를 철거하기로 했다.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오후 "중국 국가박물관으로부터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 '동방길금(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에 게시된 한국사 연표를 철거한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도 "중국 측은 그간 가장 문제가 됐던 특별전의 한국사 연표를 우선 철거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외교 경로를 통해 오늘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지난 13일 언론 보도를 통해 연표 문제가 알려진 지 이틀 만이다.국립중앙박물관은 이날 오전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고 선제공격 가능성을 명문화한 가운데 남한이 제1 공격 대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북한이 남한을 향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남한, 또는 한미가 먼저 공세로 나오는 예외적인 경우라며 미국과 일본이 '주적'이라는 반론이 있다.조한범 통일정책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15일 발표한 '북한의 공격적 핵교리 법제화와 북핵 대응의 질적 전환' 보고서에서 남한 전역이 북한 핵무기의 가장 직접적인 공격 대상이 됐다는 점을 직시해 '북핵 인식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 연구위원은 "북한의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의 '반전 평화'를 추구했다면 현재 윤석열 정부는 '비핵 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열린 제주포럼 '윤석열 정부와 한반도 평화안정' 세션에서 이같이 진단했다.박 교수는 "그러나 북한 비핵화 없이는 한반도 평화는 지속불가능하고, 예측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천명했다"며 "이게 현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북한은 지난 7~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기 사용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