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2주 앞두고 여권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운동권과 중진 의원, 여성 등 이른바 '자객 공천' 후보자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국민의힘이 '운동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서울 마포을에 자객 공천한 함운경 후보는 현역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0% 이상 뒤처지는 것으로 나왔다. 여야가 여전사 자객 공천을 단행한 서울 중·성동을에서도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여당이 현역 중진 의원들을 자객 공천한 '낙동강 벨트' 역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이종섭 주호
충남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지역구(3곳)를 보유한 천안시는 수년째 민주당이 독주하고 있다. 하지만 천안시 의원들의 중앙 정치에 대한 영향력은 미미하고, 천안시의 경제 기반, 교육‧교통 등 인프라가 취약한데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4‧10 총선에 국민의힘 천안병에 출마하는 이창수 후보는 ‘힘센 일꾼론’을 앞세워 천안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후보는 27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 부문 ‘지역 발전 및 교통 인프라 확충, 교육‧의료 환경 개선, 주거·안전 강화’ 공약 및 쌍용‧신방‧불당‧풍세광
북한이 조만간 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국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정찰위성 대신 미국을 위협할만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우리 군 당국은 내달 초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도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라고 전했다.국방부에 따르면 정찰위성 2호기는 내달 첫째 주 중 기상 여건이 양호한 날을 골라 미국 플로리다 소재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Ⅹ의 팰콘9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다.군 당국은 북한이 우리의 정찰위성
‘오늘’을 지배하는 시공간은 ‘현대’이다. 현시대를 규정, 또는 특정하는 용어, 분석은 다양하지만 ‘속도’로 함의되는 현상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기술의 발전과 이에 따른 사회와 자연의 변화는 현대성을 특징짓는 징표들이다.온전한 시간을 해체하는 속도는 인간과 자연의 본질도 흔들며 폭력적 현대성을 가속화시킨다.이러한 시대를 매일 마주하는 현대인들에게 속도의 절제, 본질적 사유를 통해 내면의 여유와 자아 회복의 시간에 다가갈 수 있게 하는 특별한 전시가 한창이다.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지난달 13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열리는 ‘
아이를 대상으로 한 그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랜 역사가 있다. 아이들만이 지닌, 또는 아이들을 통해서만 전할 수 있는 메시지와 예술적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북한미술 세계에서는 화가가 자신의 아이에 대한 사랑과 환희의 순간에 추억의 사진을 대신해 초상화를 남겨 놓는 일이 많다. 그리고 동료 화가의 집에 놀러가서 즐거운 담화 속에서 그 화우에게 선물 그림으로 아이들의 초상화를 안겨주는 일화가 종종 있다. 정종여가 최도렬 딸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이쾌대가 리병효 딸의 초상화를 그려준 자료 등이 남아 있다.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6일 "조일 수뇌회담(북일 정상회담)은 우리에게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일본과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김 부부장이 하루 만에 태도를 바꾼 것은 일본 정부 당국자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했기 때문이다.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북한 주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이는 김 부부장이 전날 기시다 일본 총리가 '모종의 루트'로 정상회담을 제
한미약품 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에 반대하며 한미약품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신청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수원지법 민사합의3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6일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기각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통합 결정과 관련해 현 경영진을 이끄는 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 측의 경영권·지배권 강화 목적 등이 의심되기는 한다면서도 "경영권 방어의 부수적 목적이 있더라도 현저히 불공정한 방법으
4·10 총선을 15일 앞둔 현재 판도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야권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거대 정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자체 분석에다 최근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와 전문가들의 평가를 종합한 결과이다.특히 국민의힘의 상 승세가 꺽인 반면, 민주당이 반등하고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것은 여권에 불리한 상황이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 파동 등 '정권심판론'이 더윽 힘을 얻고, '한동훈 효과'가 추동력을 다한데다 여권에 유리한 의료대란 반사이익도 역풍을 맞는 측면이 있다.이는 최근 보수언론과 중도적 여론조
재계 대표적인 '한 지붕 두 집안' 그룹으로 75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온 고려아연과 영풍 간의 분쟁이 종속회사 서린상사로 번지면서 격화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달 안으로 서린상사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4명을 신규로 추가 선임할 계획이다.영풍그룹의 비철금속을 유통하는 서린상사는 양가(兩家)의 우호를 상징하는 계열사다. 고려아연 측이 66.7%를 보유해 최대주주지만, 지분율 33.3%인 영풍의 장씨 일가가 경영을 맡아 왔다.현재 서린상사 이사회는 고려아연 측 4명과 영풍 측 3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서린상사의
한미그룹 본부장과 계열사 대표, 미국 파트너사 회장이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한미약품그룹은 25일 그룹 본부장과 계열사 대표 등 9인이 “한미‧OCI그룹 통합에 적극 찬성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고 밝혔다.9명은 한미그룹 본부장 4명과 한미그룹 계열사 대표 5명(이하 한미그룹 책임리더)이다. 5명의 계열사 대표는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 △북경한미약품 임해룡 총경리 △온라인팜 우기석 대표(현 부광약품 대표) △제이브이엠 이동환 대표 △에르무루스 박중현 대표(한미그룹 커뮤니케이션), 4명의 본부장은 △
한미그룹은 25일자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임 사유에 대해 "두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중요 결의 사항에 대해 분쟁을 초래하고,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야기했다"며, "회사의 명예나 신용을 손상하는 행위를 지속해 두 사장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종윤 사장이 오랜 기간 개인사업 및 타 회사(DXVX)의 영리를 목적으로 당사 업무에 소홀히 하면서 "지속적으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점도 해임의 사유"라고 했다. 임종윤·종훈 전 사장은 고(故) 임성기 한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 총비서가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 제105탱크 사단 지휘부와 직속 제1탱크 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제105탱크 사단장의 영접 보고를 받고 사단과 관하 연합부대 군기와 지휘관 대열을 사열했다. 또한 사단 지휘관들의 안내를 받으며 혁명사적관을 돌아봤다고 신문은 전했다.김 총비서는 "근위 서울 류경수 제105탱크 사단의 역사 속에는 혁명의 준엄한 연대기마다 당과 수령을 목숨 바쳐 보위한 영광스러운 수령 결사옹위의 투쟁 전통과 무수한 전투 위훈이 기록되어 있다"며 "근위부대의 충
북한과 일본이 서로 다른 손익계산서를 들고 있는 가운데서도 정상회담이란 접점을 찾기 위해 각종 외교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5일 담화를 통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김정은 총비서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김 부부장의 발언은 북·일 양국이 담화나 공개 발언이 아닌 수위 '물밑 접촉'을 통해 북·일 정상회담 성사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그는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9일 국회에서 북일 정상회담 필요성을 언급하
국내 배터리 양극재 업계의 인력과 보수가 지난해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캐즘'(chasm) 현상의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지만, 미래 시장 선점을 노린 투자는 더 뜨거워진 셈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등 국내 양극재 회사들은 지난해 임직원 수를 적게는 7.2%에서 많게는 20% 넘게 늘렸다. 업계 전체가 대규모 손실을 봤던 것과는 대조적인 추세다.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4% 줄었지만, 총직원 수는 2728명으로 전년(233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5일 북일 간의 '접촉' 사실을 공개하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모종의 경로'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의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한 사실이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의 방북 추진과 김정은 총비서와의 정상회담 계획은 북일 간 평화관계 유지와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 등 외부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특별한 사안'이 있다. 바로 일왕(日王)의 일제강점기에 따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 北 김여정, 기시다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 추진 공개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최근 기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프리미엄 제품군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와 격차를 확대하고, 보급형 제품군은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CEO Letter)에서 올해 경영 계획으로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 3대 방침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했다. 김 사장 명의의 주주서한이 발송된 건 처음이다.김 사장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이 예상대로 5선에 성공해 30년 장기집권을 이어가게 되면서 앞으로 한러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북·러가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한·러 간 입장 차도 여전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찾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대선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 국가들처럼 비판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점령지 내에서 투표를 실시한 부분에 대해서만 우크라이나 주권 존중 입장을 재확인했다.이는 북한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오랫동안 경색된
4·10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 민주당 우세가 확인되며 여권에서는 "이대로 가다가는 100석도 건지기 힘들다"는 말이 공공연하다.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둘러싼 논란 등 용산발(發) 리스크에 더불어 국민의미래 비례 공천 잡음으로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면서 여당은 자체적으로 서울 강남3구 등 텃밭을 제외하곤 수도권 대부분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주요 격전지에서 오차 범위 내로 열세를 보이
북한이 잇따라 대남기구를 정리하는 가운데 70여년 역사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도 해체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평양에서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회의가 열렸다면서 이 회의에서 기구가 정식 해체를 결정했다고 24일 보도했다.통신은 회의에서 "조선노동당과 공화국정부가 근 80년에 걸쳐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해 '정권붕괴'와 '흡수통일'만을 추구해온 대한민국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가 아닌 가장 적대적인 국가, 불변의 주적, 철저한 타국으로 낙인하고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한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1%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 36%보다 15%포인트 많았다. 이념 성향이 중도라고 한 응답자의 58%도 야당의 승리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절반이 안 되는 26%만이 여당 승리를 바란다고 했다.2020년 총선 일주일 전인 4월 7~8일 한국갤럽 조사에선 당시 여당인 민주당의 승리를 바란다는 응답자가 51%였고,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