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7일 스웨덴이 200년간의 중립과 군사적 비동맹주의를 뒤로 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공식 가입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위협 탓만은 아니라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나토 가입에 대한 스웨덴 국민의 지지 여론은 전쟁 전인 2019년 30%에 불과했지만, 2023년 5월에 68%까지 크게 올라 우크라이나 전쟁 후 극적으로 변한 건 맞지만, 실제로는 북극항로를 둘러싼 새로운 패권에 뛰어들면서 나토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이대식 사단법인 유라시아21 회장은 29일(서울 현지시간) 아침 법무법인 세종에서 열린 유라
북한이 지난 28일(평양 현지시간)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의 방북 사실을 보도하며 북한과 러시아 간 정보・군사・안보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하자, 중국도 양국과의 협력 증대를 안팎에 드러낼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정재흥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29일(서울 현지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내부적으로는 북중러 3자 연대를 바라고 있지만, 미국이나 한국 등과의 관계로 역내정세 상황을 지켜보며 북중러 3자관계를 강화시켜 나갈 것 같아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정 센터장은 “한미일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안보 우려는 진지한 것이며 이를 해소할 것을 줄곧 국제사회에 요구해 왔으며, 그런 맥락에서 대북 제재를 반대하고 비판해왔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중국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출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에 대해 “대북제재 체제의 시한을 설정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을 지지했다.정재흥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29일(서울 현지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불행하게도 대북제재에 일몰시한을 두자는 러시아의 의견이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표결에 부쳐졌기 때문에 중국은 결의
지난 29일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국내 재계의 1·2세 시대가 저물고 3·4세 시대로의 교체가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한강의 기적'을 이룬 재계 1·2세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3·4세로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효성만 해도 이미 2017년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아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효성이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신설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이를 맡기로 하면서 '형제 독립 경영' 체제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다른 그룹에서도 이미 세
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 희망 정당 조사 결과,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지지를 합하면 국민의미래를 23%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 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뽑는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시겠냐'는 질문에
하나은행이 지난 28일 개최된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위원회'에 상정된 개별 자율배상안을 심의·의결하고, 일부 투자자들과의 합의를 거쳐 은행권 최초로 배상금 지급이 이뤄졌다고 29일 밝혔다.지난 27일 이사회 결의로 마련된 자율배상안의 신속한 진행을 통해 홍콩 H지수 ELS 투자 손실이 확정되고 사실관계가 확인된 투자자들과의 배상비율에 대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결과다.하나은행은 "법령, 소비자보호 등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한 자율배상위원를 통해 투자자별 개별요소와 사실확인 과정에서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효성그룹의 3세 승계 방식으로는 계열분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29일 별세한 조석래 명예회장이 창업주로부터 그룹을 승계한 방식 역시 계열분리였다. 고인은 생전에 조현준·현상 형제에게 독립 경영을 물려주기 위한 지주사 ㈜효성의 인적분할을 결정했다.효성그룹의 계열분리 가능성은 꾸준하게 제기됐다.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 조홍제 명예회장이 경영 승계를 위해 지난 1980년 효성그룹 계열분리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기존 효성은 장남인 고인이 이어받았고, 한국타이어와 대전피혁은 각각 차남(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 3남(조욱래 DSDL
효성그룹의 조석래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한 가운데, 그룹의 앞날은 아들인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조 명예회장은 생전 조현준·현상 형제에게 독립 경영을 물려주기 위한 신설 지주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이는 조홍제 창업주의 방식과도 닮아있다. 조 창업주는 경영 승계를 위해 지난 1980년 효성그룹 계열분리를 단행했다. 기존 효성은 장남인 조 명예회장이 이어받았고, 한국타이어와 대전피혁은 각각 차남(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 3남(조욱래 DSDL 회장) 몫으로 돌아갔다.효성그룹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9일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북일대화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이날 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 대사도 전날 중국 주재 일본 대사관 관계자가 전자 우편으로 접촉해왔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일본 측과 만날 일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6일 "일본 측과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며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북한은 며칠 사이에 김여정·리룡남·최선희 등 3명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8일 "일조(일본과 북한)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한다"면서 정상회담 추진 노력을 계속할 뜻임을 밝혔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과의 접촉을 거부한다고 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이같이 답하면서 정상회담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日 대북 태도 변화…기시다 "北과 정상회담 추진 노력 계속"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25일 담화에서 북일 간의 '접촉' 사실을 공개하
남양유업의 새 주인이 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본격적으로 회사 경영에 나선다.남양유업은 29일 강남구 1964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한앤코 측 인사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이 각각 남양유업 기타비상무이사가 됐고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선임됐다.사내이사인 홍원식 회장을 비롯한 기존 이사진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한앤코와 남양유업 오너 일가 간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이날 주주총회는 작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가 잘 지켜지는지 감시하고 위반 사항을 추적해 온 '전문가 패널'이 러시아의 몽니로 창설 15년 만에 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안보리 대북제재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중요한 제도적 수단을 잃게 됐다.안보리는 뉴욕 현지시간 2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하 패널)의 임기를 내년까지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시도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이에 따라 패널 활동은 다음 달 30일로 종료된다.한미 등 서방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효성그룹은 조 명예회장이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이다.고인은 지난 1966년 입사해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까지 50년 넘게 효성을 일구며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키운 주역이다1935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조 명예회장은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일본 와세다대에서 응용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원에서 화공학 석사 학위까지 받았다.당초 대학교수를
우리 군이 정찰위성 2호기를 다음달 초에 쏘아 올릴 계획인 가운데 북한 또한 두 번째 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발사가 임박한 징후가 포착되지는 않고 있다고 우리 군은 전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군사 활동을 지속 추적·감시하고 있다"라며 "북한의 군사위성 추가 발사 준비 활동은 있으나, 현재까지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없다"라고 말했다.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했으며, 올해 중 3개를 더
러시아의 정보기관인 대외정보국(SVR)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정보 부문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세르게이 예브게니예비치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나리시킨 국장은 방북 기간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과 회담을 가졌으며 러시아 대외정보국 대표단과 국가보위성 일꾼들 간 실무회담도 진행됐다고 한다.신문은 회담에서 "조선반도(한반도)와 러시아를 둘러싼 국제 및 지역 정세들에 대한 견해와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용인의 호암미술관이 '젠더'의 관점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불교 미술품을 살피는 대규모 기획전을 연다.27일 개막하는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전은 불화나 불상 등 불교미술을 다뤘던 여타의 전시와는 달리 그동안 불교미술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전시를 기획한 이승혜 큐레이터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동아시아 불교 미술 속에서 불교는 여성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그리고 여성은 불교에서 어떤 가능성을 봤길래 맹렬히 불교에 귀의했는지, 두 가지 질문에서 시작한 전시"라
역대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청권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전통적으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야권이 우세하고 TK(대구‧경북)와 호남은 요지부동인 가운데 보수세가 강한 PK(부산‧울산‧경남)에 변화 조짐이 있는 게 달라진 모습이다. 충청권은 여야가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21대 총선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8곳 중 20곳을 차지하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22대 총선을 10일가량 앞둔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 총
주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선전해 온 북한이 '결혼 전 독신자' 즉 미혼자에게는 살림집을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 심각한 저출산과 결혼 기피 현상이 계속되자 일면 극단적인 대책까지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최근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에 실린 '살림집관리법' 법규해설을 공개했다.'살림집관리법'은 북한이 지난해 10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채택해 제정한 법으로, 지난 2009년 만든 기존의 '살림집법'과 내용이 거의 흡사해 이를 전면 개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가장 눈에 띄
소액주주들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OCI 그룹과 통합을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 손을 들어줬다. 통합을 추진하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위임장 확인과 의안 투표 집계 등 장시간에 걸쳐 나온 결론이다.한미사이언스는 28일 경기 화성시 소재 라비돌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 신규 선임의 안건, 재무제표 승인 안건, 이사보수 한도의 건 등을 결의했다.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 등 최대 6석의 신규 이사회 자리를 놓고 표 대결을 벌였다. 한미사이언스 이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28일 “농협중앙회 및 계열사가 지역 농·축협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농협의 본분은 농민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과 실익 증진에 있고, 이런 역할을 가장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것은 바로 지역 농·축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11일 취임과 함께 밝힌 농협의 새 비전과 임직원의 핵심가치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강 회장은 새로운 농협 60년을 준비하고, 농민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으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