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일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해 일본 피고기업 대신 한국 재단이 판결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피해자 측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생존피해자 모두 정부 해법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양금덕 할머니와 이춘식 할아버지 등 생존해 있는 징용 피해자 3명은 모두 정부 해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 지원단체와 대리인단도 정부 해법에 대해 "한국 행정부가 일본 강제동원 가해 기업의 사법적 책임을 면책시켜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양 할머니는 광주에서 이날 열린 회견에 직접 참석해 "동냥해서 (주는 것처럼 하는 배상금은) 안 받으련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이 아시아에 '핵기획그룹'(NPG)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같은 주장은 워싱턴의 보수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신뢰의 위기: 아시아 내 미국 확장억제 강화의 필요성’이란 보고서에서 제시했다.클링너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한국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높아지는 것을 한미 양국 모두가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은 한국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신뢰 구축에 나서야 하고 한국도 대중의 기대를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클링너 연구원은 한국에서 핵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이종걸 대표상임의장이 2년 더 민화협을 이끌게 됐다. 지난달 27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민화협 제25차 정기대의원회 임원선출에서 이 대표상임의장의 연임이 결정됐다고 민화협이 2일 공개했다. 이 의장은 2020년 8월 6일 민화협 신임 대표상임의장으로 선출됐다. 이 의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6·17·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지냈다.이 의장이 민화협과 인연을 맺은 데는 독립운동가 우당(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 부의장에 선출됐다.이 위원회는 1960년대 유엔총회의 결정으로 만들어졌으며, 생명권을 비롯해 신체의 자유, 양심·종교의 자유, 고문·비인도적 처우 금지,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등 시민적·정치적 권리규약(ICCPR) )에 규정된 권리의 각국 이행을 심의·감독하는 주요 인권협약기구다.위원회는 ICCPR 당사국의 규약 이행 감독 및 권고를 담당하며 국제 인권 전문가 출신 위원 18명으로 구성된다.우리나라가 1990년 유엔 인권메커니즘 내 핵심기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3일(현지시간) 내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과 관련, "지금 미국의 일반적인 정서나 북한의 행태로 봐선 미국에선 민주당, 공화당 할 것 없이 강경한 자세로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뉴스1에 따르면 문 이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인 유권자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의 '2023 신년포럼' 특강에서 "내년 (미국) 대선에서 미중 관계나 러시아 문제가 제일 큰 쟁점이 되겠지만 북한 문제도 나올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러면서 "(이로 인해) 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 및 북미 간 냉각 국면이 장기화하고 있다.그동안 북한은 바이든 행정부의 ‘조건 없는 대화’ 제의에도 불구하고 대화 분위기 미(未)조성을 이유로, ‘적대시 정책’ 폐기를 주장하며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 오히려 올해 들어 수십 차례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전개하며 전술핵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는 등 더욱 공세적으로 전환했다.북한은 제8차 당대회에서 밝힌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 중점목표달성’의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군사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7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지
우리 군이 지난달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에 대응해 군사분계선(MDL) 이북으로 무인 정찰기를 보낸 조치를 두고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위반이란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따른 자위권 행사 차원의 조치"라며 이는 정전협정의 상위 개념인 유엔헌장도 보장하고 있는 것이란 입장을 밝혔으나, 일각에선 유엔헌장 등 국제법이 인정하는 자위권 행사는 상대방의 '무력공격'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들어 북한의 무인기 활동이 그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단 의견도 제시된다.'정전협정'
북한 무인기 5대가 지난 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우리 군의 드론 대응 전력 수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 군이 전투기·헬기 등 공중 전력을 동원해 그 대응에 나섰으나 단 1대도 격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군용 무인기 도발에 대한 내년(2023년)도 대응 전력 예산이 국회에서 50%나 삭감됐다"며 국방력 강화를 위해 이 예산을 다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하지만 윤 대통령의 발언은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과
북한은 작년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략전술무기체계와 관련한 '5대 과업'을 선정해 이를 최우선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최우선 5대 과업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극초음속미사일 개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 제고 △다탄두개별유도기술 제고 △핵잠수함 및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개발 △군 정찰위성 개발로 정리되고 있다.실제 북한은 지난 18일 정찰위성 발사를 주장했고, 11월 18일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
병사 급여 인상의 영향으로 장교·부사관 등 군 간부 지원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병사의 경우 간부보다 복무기간이 짧은데다 초급간부와의 급여 차이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민광기 한국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은 21일 '병 급여 인상이 초급간부 지원 의사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올 4월 중순부터 2주간 각 지방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1만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 7739명 중 5407명(69.9%)는 병사, 207명(2.7%)은 장교, 그리고 160명(2.1
북한이 장마당에서 양곡 판매를 금지하는 등 식량의 사적 유통을 통제하고 국가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21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발간한 '한반도 정세-2022년 평가 및 2023년 전망'에서 북한 당국이 "올 10월 이후에는 식량 유통에서 집권적 성격을 강화하는 새로운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9월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농사를 안전하게 짓고 생산성을 높이며 알곡생산 구조를 바꾸고 양곡 수매와 식량공급사업을 개선하는 것이
북한이 내년에도 핵무력 능력 확장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할 것이며, 북핵 폐기 회의론에 따른 군축논의가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20일 제기됐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2023 정세 포커스'에서 "북한은 2023년에도 직면한 기술적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핵무기 1차 사용 전략'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전략적 불안을 가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보미 전략연 부연구위원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
북한이 내년에도 미국과의 핵협상을 계속 무시하면서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는 19일 발간한 '2023 국제정세전망'에서 내년에도 남북관계는 냉각상태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연구소는 내년엔 "한국과 미국의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핵협상 추진 동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한미동맹의 억제력 강화가 대북정책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협의와 실행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본지는 지난11월 '북한 "美 민주당과는 대화 안한다"… 바이든 정부에 경고'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
자칭 '핵무력 보유국'을 주장하며 핵활동을 지속 중인 북한이 현재 약 90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오는 2030년엔 그 수가 160여발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이상규 한국국방연구원(KIDA) 현역연구위원은 16일 서울 동대문구 KIDA 관영당에서 '북한 전략 환경 평가와 핵 위협 전망'을 주제로 열린 '2022년 하반기 북한군사포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위원은 이날 '북한 핵 능력 평가와 핵 실험 전망'이란 주제발표에서 "작년 8월 나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안전 조치 보고서 내용을 보
북한이 내년에도 고체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 잠수함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등 핵·미사일 고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16일 제기됐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간담회 '2023 한반도 연례정세전망'에서 "북한은 8차 노동당 대회(2021년)에서 제시했던 목표 중 2022년엔 소형·경량화된 전술핵무기 개발, 1만5000㎞급 ICBM 시험발사, 극초음속미사일 개발 등을 일정하게 진행·과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내년에 북한이 △전술핵탄두 투발수단의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 봉쇄를 장기화하면서 이른바 '중산층'으로 분류할 수 있는 계층의 규모가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은미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연구위원은 15일 통일연구원 주최로 열린 월례토론회에서 '북한 중산층은 누구인가?: 북한 중산층의 유형과 지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북한의 중산층은 권력형, 전문가형, 상업형으로 나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연구위원에 따르면 권력형 중산층은 당, 국가, 군 안에서 지위를 통해 부를 축적하는 계층이며 지위가 곧 권력이므로 뇌물이
김정은 시대 도시건설의 특징은 '더 높고 특색 있게'로 요약할 수 있다. 뉴욕의 맨해튼과 평양을 합성한 '평해튼'이라는 말이 평양의 김정은 시대 새로운 '스카이라인'의 별칭이 된 것은 이같은 특징을 잘 보여 주는 대목이다.통일연구원이 14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2 북한도시포럼'에서 안진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원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집권 후 10년 동안 북한이 높이 100m 이상의 '마천루'로 분류할 수 있는 건축물을 총 57채 지었다고 말했다.이는 1981년부터 2011년 사이 건설된 마천루의 개수 22개를 두 배 이상
전문가들이 '북한인권' 문제의 정치화를 피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를 정치와 무관하게 대북정책의 우선순위에 둬야한다고 주장했다.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2022 북한인권 국제대화 : 북한인권 주요쟁점과 향후 과제'에 패널로 참석해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인권 문제가 '제로섬 관계가 있다'는 말에 대해 반대한다"라고 말했다.차 석좌는 "북한을 상대로 강경한 입장이든 온화한 입장이든 상관 없이 북한인권 문제는 대북 정책과 전략의 '우선과제'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현 대북정책 기조가 2024년 대통령 선거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민태은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한반도 주변 정세 전망 및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제33차 남북관계 전문가 토론회 발제문을 통해 "미국 내에서는 글로벌 경기 악화로 경제와 인플레이션 문제가 투표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꼽히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민 연구위원은 "미 유권자들은 바이든 정부가 민주당과 함께 경제문제에 주력하기를 바라는 기대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바이든 정
미국·일본·중국의 국방 및 안보 분야 전문가들이 12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회의를 통해 대만 관련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미·일 양국의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공격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반면, 중국 측 전문가들은 "미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해왔다"고 주장했다.에릭 모브랜드 미 랜드연구소 연구원은 12일 '결정적 10년, 각국의 시각과 대응'을 주제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최 '2022 홍릉 국방포럼(HDF)' 1세션 발제를 통해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내 목표는 중국의 영향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