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연초부터 미국 관료 출신 영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이 자국중심주의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입법과 규제, 수출 통제 움직임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 이에 미국 정부와 정치권에 인맥을 갖고 협상 및 대응 능력을 갖춘 전직 행정관료를 영입해 정책기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현대차가 성 김 전(前) 주한 미국대사를 자문역으로 영입한다고 8일 밝혔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미국 외교계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로, 오바마, 트럼
미국 정부가 6년여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했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무부 인권·노동국의 줄리 터너 동아시아·태평양 담당을 대사급인 북한인권특사로 지명했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공석이었던 북한인권특사를 이 시점에 임명한 것은 앞으로 북한 인권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국무부의 북한인권특사는 미국 정부의 북한 인권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관여하는 대사급 직책으로, 2004년 10월 발효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신설됐다. 2005년 8월 선임된 제이 레프코위츠 초대 북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취임 후 첫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성과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연 경색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 변화를 가죠올지 주목된다. 서 안보실장은 미국 정부 초청으로 지난 13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해 14일(현지시간)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15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잇달아 만난 뒤 17일 귀국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서 안보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폼페이오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
최근 들어 외교·안보 관련 정부 주요 인사들의 방미가 잇따른 가운데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했다.앞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지난달 9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달 27일 각각 미국을 방문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지난달 16~20일 방미길에 나서 백악관을 비롯한 미 정부 관계자들과 연쇄 접촉했다. 또 14일에는 서욱 국방장관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미국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개최했다.때문에 서훈 안보실장의 방미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 실장은 카운터파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며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만남이 이뤄진 판문점 회동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의 발언은 북한이 협상에 응할 것을 주문하면서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가 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라는 경고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국익연구소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중국을 거칠게 몰아붙이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의 확산 책임과 정보공개 불투명을 지적하며 미중 갈등이 고조된 와중에 나온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중국 기업들을 겨냥한 경고까지 보냈다.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대응과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며 "우리는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우리는 모른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와 아주 좋은 관계를 가져왔다"면서 만약 보도에서 말하는 그런 종류의 상태라면 매우 심각한 상태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