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삼성전자 전시관 방문…"'갤럭시 링' 의미 있는 제품" 평가도
"SK, 기술·고객 리딩하는 기업으로 기억됐으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시대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등의 부스를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MWC 현장을 찾았다.

최 회장은 이날 가장 먼저 SK텔레콤 전시 부스 프라이빗 공간에서 열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도이치텔레콤, e&그룹, 싱텔그룹 등과 함께 GTAA를 출범하고 AI 관련 기술과 사업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GTAA 멤버들과 함께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연내 세우기로 합의했다.

최 회장은 GTAA 창립 등 그룹의 AI 전략과 관련해 "AI 시대에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많은 고객을 확보해 서비스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룹이 '어떤 기업으로 남길 바라나'는 질문엔 "앞으로도 '선도적으로 기술과 고객을 리딩(선도)하는 기업'이라는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부스에 전시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목업(실물 모형)에 직접 올라타 보기도 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과 함께 25분간 삼성 측 부스도 둘러봤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번 MWC에서 처음 공개한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 존에서는 '휴대전화 수신 여부 등을 디스플레이에서 볼 수 있나', '현재 산소 측정 센서만 달려있나', '반지 형태로 디자인한 이유는 뭔가' 등을 노 사장에게 물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갤럭시 링이 인상 깊었나'는 취재진 질의에 "궁금한 것을 물어봤는데, (갤럭시 링)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스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만 봤기에 전체적인 소감은 내일쯤 얘기하겠다"고 했다.

임인영 기자 liym2@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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