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성사됐다. 윤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이 대표가 신속히 만나는 것을 최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이 대표는 26일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좀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좀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그것을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64)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 1층 브리핑룸으로 정 의원과 함께 입장해 “정 의원은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에서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며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 뿐 아니라 내각, 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잘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정 의원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 성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북한이 2020년 폭파하고 방치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완전히 치웠다. 미국의소리(VOA)는 9일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사무소 위치 상공에서 지난달 24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근거로 지난해 8월 촬영한 위성 사진에서는 건물 뼈대가 남아 있었는데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북한은 2020년 6월 공동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을 폭파했고, 폭파 잔해는 내버려 뒀다가 지난해 4월께 정리를 시작했다.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 등을 폭파하고 잔해까지 치운 것은 역대 남한 정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이 3.1 운동 정신의 바탕을 '자유주의'로 규정하면서 '자유주의적 통일'을 지향하겠다는 입장으 ㄹ밝혔다. 그러나 북한이라는 국가를 부정하면서 '통일'을 언급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반론도 상당하다.윤 대통령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기미독립선언의 뿌리에는 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 자유주의가 있었다"면서 "저와 정부는 3.1 운동의 정신인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해방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윤석열 정부 들어 갈등이 확대 되면서 양국 간 정치는 물론, 결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윤석열 정부가 한미동맹과 한미일 연대를 통해 북한은 물론, 러시아까지 직간접으로 압박하면서 이들 국가로부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이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3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한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의 언급을 이유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엄중 항의했다.외교부에 따르면 러시아가 진실을 외면한 채 무조건적으로 북한을 감싸면서 일국 정상의
지난 13일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 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다. 이에 따라 민주진보당은 12년 연속 집권을 이어가게 됐다.친미 성향의 민진당이 집권을 이어가며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더 심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은 이번 선거에서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만해협의 전쟁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대통령실은 14일 대만 총통 선거 결과에 따른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기존 대중외교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정부는 이날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 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즉시 재가했다. 지난달 28일 야당 주도로 쌍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8일 만이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시급한 법안 처리는 미루면서 민생과 무관한 두 가지 특검법안을 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적대적인 태도가 자신들의 군비 증강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명분이 됐다며 공격했다.2일 김 부부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라는 제목의 본인 담화에서 "윤석열이 1일에 발표한 이른바 신년사라는 것을 보면서 가뜩이나 어수선한 제 집안에 '북핵, 미싸일(미사일)공포증'을 확산시키느라 새해벽두부터 여념이 없는 그에게 인사말 겸 지금까지 세운 '공로'를 '찬양'해주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김 부부장은 윤
내년 4월 치러질 제22대 총선이 새해 첫날 기준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출범 3년 차를 맞는 윤석열 행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인 동시에 입법부를 장악한 거대 야당에 대한 평가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또한 총선 이후 차기 대선의 출발점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총선 결과가 주목된다.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는 '국정 안정'에 호소를 하는 반면, 야당은 국정파행을 가져온 '정권 심판'에 초점을 맞추며 유권자에 다가가고 있다.여야의 총선 목표가 극명하게 갈리는 만큼 총선 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취임과 함께 야당의 '검건희 여사 특검' 도입 요구라는 리더십 시험대를 넘어야 한다.한 지명자가 오는 26일 당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식 취임하면 이틀 뒤인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해당 특검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서다.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을 특검 수사로 규명하자는 이 법안은 대통령 배우자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권의 총선 최대 악재가 될 수 있다.그만큼 당내에서는 한 지명자를 향해 총선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묘
국민의힘이 2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했다. 당 안팎에선 '한동훈 비대위'가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윤바타(윤석열 대통령 아바타)' 논란을 불식시키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윤바타' 논란은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 장관이 여당 비대위원장이 되면 수직적 당정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윤 대통령의 꼭두각시(대리인)가 될 것이라는 비판이다.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대통령에게 한마디 항변도 못 하는 한 장관이 비대위웢장이 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바타를 세워놓고 직접 당무를 보고 공천도 다 알아서 하겠다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둔 가운데 '김건희 리스크'가 총선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에다 최근 디올백 수수 의혹이 더해지면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여권엔 발등의 불이 떨어진 상황이고, 야권은 총선판도를 유리하게 끌고갈 수 있는 회심의 카드로 여기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달 중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켜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있으나 재표결에서 국민의힘이 표 단속에 실패할 경우 내년 총선의 모든 이슈가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3시간 앞두고 이 위원장의 사의를 전격 수용했다.이 위원장이 8월 25일 임명된 지 98일 만이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결정은 탄핵소추안이 처리되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로 최장 180일간 방통위 기능이 마비될 수 있어 이를 막고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기 전 사표가 수리되면서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이 위원장은 전날 본인에 대한 탄핵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은 남한이 먼저 했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지난 21일 북한의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우리정부가 9·19 군사합의 일부 조항을 효력 정지한 것에 대해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전한 말이다.북한은 11월 21일 저녁 10시 42분 경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하여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정부는 영국을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 주관 아래 21일(현지시각)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해 환담을 나눴다.지난달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지 12일 만이다.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과정을 보면 처음부터 의도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바쁜 국정일정에도 불구하고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칠성 종합시장을 찾은 후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굳이 바르게살기운동 대회에 참석한 것은 대구에서 개최됐기 때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박정희 대통령 추도식에 역대 대통령 처음으로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재회한데 이어 이튿날인 27일에는 경북 안동에서 지역 유림(儒林)들을 찾는 등 보수통합 행보를 이어갔다.앞서 윤 대통령은 18일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떤 비판에도 변명해선 안 된다”며 “민생 현장에 더 들어가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패배로 냉랭한 민심이 확인되자 전통적 지지기반을 다시 결집하는 한편, 참모들을 민생 현장으로 보내 청년층과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모양새다.여권에
정부가 '9·19남북군사합의'의 효력 정지 검토를 공식화했다. 2018년 9월 '9·19합의'가 맺어진지 약 5년 만이다. '9·19합의'의 효력이 정지된다면 우리 군 당국의 대북 감시 능력이 향상되겠지만 남북의 군사적 갈등이 고조될 수 있고, 나아가 분단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 관련 질문에 "(9·19합의 효력 정지) 시기를 지금 특정하긴 어려운 상태"라면서도 "국방부에서 (공식적으로 9·19합의 효력정지를) 제안했다"고 말했다.'9·19 군사 분
윤석열 대통령은 4박 6일간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향했다. 26일 오전 8시 40분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귀국한 뒤 옷만 검은색 양복으로 갈아입고 곧장 현충원으로 달려간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공식 행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유족 대표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단둘이 길을 올라 묘역을 참배했다.추도식은 1980년에 시작됐는데,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날 윤 대통령의 행보
내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에다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면서 '경고등'이 켜졌다.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대변화가 없이는 내년 총선에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의 참패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당 안팎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페한 것을 둘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국민의힘의 전략부재와 윤석열 대통령 리스크가 꼽힌다. 특히 대다수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중도층이 돌아선 것이 결정적으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은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국민의힘의 선거 패배를 놓고 여러 원인과 책임론이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윤석열 대통령도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평가한다. 사실 이번 선거는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의 구청장 직 상실로 발생한 만큼 여당 내에서 무공천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김태우 후보를 대법원 유죄확정 3개월 만에 특별사면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김 후보는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시사하면서 당내 경선에서 이변 없이 승리했고, 당이 적극 그를 뒷받침하면서 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