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이 정조대왕함급 등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Ⅲ 배치(유형)-Ⅱ) 에 탑재해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유도탄으로 SM-3의 도입을 본격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SM-3 도입은 남한 방어의 효용성과 미국 미사일 방어(MD) 체계 편입 등 논란을 안고 있어 파장도 예상된다.방위사업청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6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SM-3를 미국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하는 내용의 사업추진기본전략(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2025~30년에 걸쳐 총 8039억여 원의 사업비가
북한이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의 이란 방문을 공개했다. 북한과 이란은 모두 러시아와 관계가 긴밀한 국가다. 북한이 북러 밀착을 지렛대 삼아 ‘한국 압박 외교’의 그물망을 넓혀가고 있다.북한은 24일 ‘노동신문’을 통해 윤정호 대외경제상(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이란 방문을 위해 23일 출발했다고 공개했다. 윤 대외경제상은 지난 3월26일부터 4월2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하고 온 지 20여일 만에 이란 방문에 나섰다.북한과 이란은 탄도미사일과 핵기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협력해 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필요없다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났다."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뒤 나온 군사 전문가들의 평이다. 북한의 신형 미사일 발사를 사드로 방어할 수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는 것이다. 북한이 이날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국 정찰위성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사흘 전 미국의 한반도 상공 정찰위성이 부재한 가운데 발사한 것과 비교된다. ◇ 북한 19일, 22일 미사일 발사…합참, 일본 대응의 결정적 차이북한은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
북한 미사일총국이 19일 오후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또 같은 날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도 진행했다.통신은 "시험발사를 통하여 해당 목적이 달성됐다"며 이번 시험은 "신형 무기체계들의 전술기술적 성능 및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밝혔다.통신이 발행한 사진을 보면 북한은 활주로로 보이는 곳에서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해 시험발사를 했다.북한은 지난 2월 2일에도 순항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한반도의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것"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차 석좌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대담에서 "통일은 소위 연착륙 형태로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이에 대해 왕선택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 외교 센터장은 "미국 전체가 한 얘기는 아니고 미국의 빅터 차 석좌가 책 출간 기념 행사하면서 발언한 내용"이라며 "한국의 역사는 갑작스러운 급변 사태가 나고 그냥 또 그것을 수습을 하고 이런 현상이 반복돼왔다는 점에서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18일(현지시간) 한반도의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것이라며 보수와 진보 어느 쪽이 정권을 잡든 통일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차 석좌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대담에서 "통일은 소위 연착륙 형태로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그는 "'1국가 2체제'나 30년에 걸친 점진적인 통합 따위의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 항상 위기 후 균형, 다시 위기 후 균형과 같은 역사를 거쳐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차 석좌는 "문제는 정부가 한국 국
북한이 남한과의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국으로 규정한 가운데 선대인 김정일 시대 남북 간에 이뤄진 성과물을 지우기에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남측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경의선·동해선 도로의 가로등을 철거한 것이다.경의선 도로는 2004년 남북 간 연결 공사가 완료돼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주로 오갔다. 하지만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2020년 초 코로나19 여파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인원들이 철수한 이후로는 이용되지 않았다.동해선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저진리와 북한 금강산의 온정리를 연결하는 도로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지난 11~13일 방북 기간 북한과 일정한 '거리 두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17일 이재영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연구위원은 온라인시리즈 '중국 당정 대표단 방북 및 향후 북중관계 전망' 보고서에서 자오 위원장 방북 관련 북한과 중국의 관영매체 보도 내용을 비교해 이같이 분석했다.이 연구위원은 "중국이 이번 방북에서 발설한 메시지의 특징은 중국의 주변국 외교의 중요한 원칙인 선린 우호와 호혜적 관계 그리고 공동이익 수호를 원칙으로 북한을 대하면서
다음 달 말 개원하는 제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선인 108명을 이끌 원내사령탑에 누가 앉게 될지 당내 이목이 쏠리고 있다.집권 3년 차인 윤석열 정부와 입법·정책을 조율하면서, 총선 참패로 확인된 민심 이반과 거대 야당을 최전선에서 마주하게 될 차기 원내대표는 5월 초 선출된다.16일 당내에선 이번 총선을 통해 4선 또는 3선 고지를 밟은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당의 주력이 포진한 영남권에선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 김상훈(대구 서구), 김태호(경남 양산을), 박대출(경남 진주갑), 윤영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작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2년 치 식량에 해댕하는 금액이 사용됐다며 비난했다.신 장관은 14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신 장관은 "북한이 지난해 30여차례 미사일 발사에 8천억∼1조3천억원을 사용했고, 이는 2년 치 식량 부족분을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군사 대국화를 위해 무려 2년 치 식량에 해당하는 비용을 미사일 발사에 사용했다는 것이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시 소유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될 예정이었던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소속 수석 무용수들의 공연이 한국 정부의 압력으로 사실상 무산됐다.당초 세종문화회관 공연심의를 통과해 추진되던 이번 공연은 주최사가 공연 제목 등을 일부 개정, 변경심의를 신청한 것을 세종문화회관이 부결시켜 발목이 잡혔는데, 외교부가 막후에서 불허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공연 주최사 최준석 (주)발레앤모델 대표는 박재홍 한국발레협회 이사장과 지난 3월 28일 나눈 전화통화 녹취 음성파일과 녹취록을 최근 '스푸트니크'에 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북 셋째 날인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중(북중) 사이의 전통적 친선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두 나라 관계는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새롭고 높은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조중 수교 75돌이 되는 해이자 '조중 우호의 해'로, 조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북한이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과 학자들의 분석에 대해 "북한이 먼저 전쟁을 일으키는 일은 없다"는 반론이 나와 '북한 남침론', 또는 '북한 전쟁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북한 전쟁론'의 논거는 북한이 남한을 적대국, 외국으로 대남전략을 수정하고 전쟁을 위한 훈련을 해왔다는 것이다.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0일 김정일군정대학을 방문해 군사 교육 실태를 점검한 것도 그러한 맥락으로 분석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 총비서가 작전 연구실을 돌아보며 적의 주요 작전 행동 기도들과 적군에 대한 연구 정형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을 지키긴 했지만 범야권이 압도적 다수의석(300석 중 187석)을 차지하면서 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지형은 그대로 재연될 전망이다. 5년 임기 내내 여소야대 상황에 놓이게 된 윤석열 정부는 국정기조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윤석열 정부 3년차에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정부에 힘을 싣는 대신 정권 심판을 선택했다.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1987년 이후 집권당으로서는 가장 적은 의석(108석)을 얻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75석(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자 포함)으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
순수 국제 학술행사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러시아 학자들의 참석을 사실상 봉쇄해 논란이 일고 있다.서을 국제지질과학연맹(IUGS)이 오는 8월말 부산에서 열리는 ‘2024년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IGC)’에 참석하려는 러시아 학자들에게 “다른 나라 소속으로 바꾸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다”고 통보한 사건이 외교적인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러시아 외교당국이 “IUGS의 규칙이라는 이유로 학자들의 과학행사에 정치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러시아를 차별하려는 특정 국가의 노골적인 행동으로, 유엔이 표방하는 개방된 과학 장
우리 군이 8일 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하면서 북한의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 발사 동향에도 관심이 쏠린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북한이 이달 정찰위성 2호를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은 핵을 가진 자신감으로 인해 남한을 의식하거나 특정일에 맞춰 정찰위성을 발사하지 않는다"며 "충분한 준비가 되면 어느 때건 발사한다"고 반박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 장비와 인원의 이동이 포착되는 등 정찰위성 발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신원식 국방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1심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수원지검은 8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가 심리한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 63차 재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법률 위반(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는 징역 12년과 벌금 10억 원 추징, 외국환거래법위반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이다. 검찰은 이 전 부사와 관련한 재판에 발생한 소송비용을 모두 이 전
한국과 러시아가 불법적인 북러 협력 문제를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충돌하면서 가뜩이나 얼어붙은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한 모습이다.이달 초 한국이 러시아를 겨냥해 대북 독자제재를 시행한 이후 한러 양국은 연일 외교적 공방을 주고받으며 관계 악화의 책임을 서로한테 돌렸다.외교부는 지난 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러시아 국적 선박 2척·기관 2곳·개인 2명에 독자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고, 이튿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임수석 외
러시아 외교부가 한국의 독자 제재에 반발하며 이도훈 주러시아 한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5일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타스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이 대사를 초치해 "러시아 개인과 법인에 대한 제재는 비우호적인 조치다"라며 "러시아는 근거 없는 비난에 기반한 불법적인 조치를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이어 러시아 외교부는 이 대사에게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한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제재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정부는 지난 2일 러북 군수물자 운송 및 북한 해외노동자 송출을 통해 북
우리 당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연루가 의심되는 무국적 선박을 최근 영해에서 나포한 것으로 알려졌다.3일 안보 소식통 등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달 30일께 전남 여수 인근 해상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던 3천t급 화물선 '더 이(DE YI)' 호를 제재 위반 연루 혐의에 따라 나포했다.이 선박은 과거 토고 선적이었으나 현재는 무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선박이 정선 명령에 불응하자 해양경찰이 선박에 진입해 부산 남항 묘박지로 이동시킨 상태다. 선박에는 중국인 선장과 중국·인도네시아 선원 등 13명이 탑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