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혁명 강화… '사상'의 본질, 기본내용, 기본요구 집중

연말에 접어들어 북한은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에 관한 사상'을 집중 해설하며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통일뉴스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에 관한 사상'의 기본요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는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을 보다 넓은 범위로 확대 강화하여 모든 부문, 모든 지역, 모든 단위를 3대혁명화하는 것"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해 나가자면 전체 인민을 당의 사상으로 단합시키고 경제의 자립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하는 과학기술적 토대를 구축하며 전민을 인재화하고 온갖 문화적 낙후성을 청산하는 3대혁명의 목표를 점령하여야 한다"는 것.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중순 열린 제5차 3대혁명선구자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3대혁명노선은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는 사회주의, 공산주의건설 강령이며 우리 당의 총노선"이라고 하면서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기는 3대혁명노선을 구현하기 위한 우리 당과 인민의 장구한 투쟁의 결과로써 도래한 역사의 분수령인 동시에 보다 높은 단계의 3대혁명으로써 이룩 될 발전의 새시대"라고 규정했다.

3대혁명화를 위한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과 '3대혁명소조운동'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을 지금처럼 기관, 기업소, 공장, 협동농장, 직장과 작업반 단위에서 벌일 것이 아니라 시, 군, 연합기업소로 확대하여 전사회적, 전인민적 운동으로 전개해야 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신문은 "당의 의도대로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이 힘있게 벌어져 모든 부문, 모든 단위, 모든 지역이 3대혁명화되면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이 이루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을 위해서는 또 △사회 전반을 발전시키고 뒤떨어진 부문과 단위들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망 목표와 단계별 계획을 세워 완강하게 집행하는 것 △앞선 부문과 단위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 등을 공유하고 이전하며 그 과정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은 국가사회생활의 모든 분야, 나라의 모든 지역의 동시적이고 균형적인 발전이며 세계적 수준에로의 도약"이기 때문이다.

신문은 특히 "단위특수화와 본위주의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저애하는 주되는 장애물"이라며, 모든 부문과 단위들이 국가적 이익과 전반적 발전을 우선시하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문은 2회에 걸쳐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에 관한 사상의 기본내용과 본질에 대해서도 해설했다. 

그에 따르면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은 △정치와 국방건설을 중시하면서 경제, 문화의 발전에도 큰 힘을 넣어 국가사회생활의 모든 분야를 전면적으로 발전시키는 것 △인민경제 전반부문과 모든 단위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 △지방건설, 농촌건설을 힘있게 밀고나가 나라의 모든 지역을 고르롭게, 특색있게 발전시키는 것을 기본내용으로 한다. 

그리고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은 '본질상 사상, 기술, 문화의 3대영역에서의 새로운 혁명'이라고 설명했다. 

3대혁명의 불길로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비혁명적이고 낙후한 모든 것을 불살라 '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을 이루어나가는 것이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을 현실화하는 지름길이라는 것.

한편, 북한은 올초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를 소집하면서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 행로에서 일대 분수령으로 될 투쟁과 전진의 대회'라는 수식어를 붙여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이라는 용어를 공식화했다.

대회 소집 목적은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위한 투쟁방향과 임무를 재확정하고 실제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고, 대회의 기본 사상과 정신에 대해서는 "사회주의 건설의 주체적 힘, 내적동력을 비상히 증대시켜 모든 분야에서 위대한 새 승리를 이룩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8차 당대회가 채택한 경제전략은 '정비전략, 보강전략'이었다. "경제사업 체계와 부문들 사이의 유기적 연계를 복구·정비하고 자립적 토대를 다지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여 조선의 경제를 그 어떤 외부적 영향에도 흔들림 없이 원활하게 운영되는 정상궤도에 올려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내세웠다.

앞선 5개년 전략이 '연쇄적인 순환고리를 이루는 부문과 단위들 사이에 불균형'으로 인해 미달되었다는 진단에 이어 "일부의 생산공정이나 시설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경제사업체계와 부문들 사이의 유기적 연계를 복구정비하여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연대적 혁신을 이룩하자는 것"이 개선책으로 제시됐다.

김 총비서는 10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회의에서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당면 투쟁방향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시정연설을 통해 가장 중대한 임무는 "5개년계획 수행의 첫해부터 인민들이 기다리고 반기는 실제적인 성과, 실질적인 변화로써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각 분야별 정책 과제와 방도를 제시하기도 했다.

민대호 기자 mdh50@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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