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연일 각지 건설, 공장 현대화 소식 등 전해
부문별 관철 끝낸 뒤 '총화' 진행될 것으로 예상

북한은 올초 1월 제8차 당대회를 통해 2016~2020년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실패를 자인하며 현재 처해있는 대내외환경을 감안한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기조의 새로운 5개년 계획 발표했다.

이후 최근까지 "새 진군의 시작인 올해에 다섯해의 성패가 걸려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올해 첫걸음을 크게 내짚자고 수차례 촉구했다. 또한 5개년 계획의 핵심은 '자력갱생', '자급자족'이라면서 경제 일꾼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 결산을 앞둔 북한이 연일 각지의 성과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 경제 사업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1면에 석탄공업부문에서 200여개 굴진 단위가 연간 계획을 완수했으며 올해 400여개 단위가 사회주의 애국림 칭호를 수여받았다고 보도했다. 석탄공업부문 생산량 증대와 산림 회복 등은 5개년 계획의 주요 과업 중 하나다.

이 중 북한은 산림담당구역을 수림화, 원림화하는데 모범을 보인 단위에 '사회주의 애국림' 칭호를 수여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도 63개 단위에 부여한 바 있다. 신문은 여러 지역 많은 단위에서 사회주의 애국림운동을 벌여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신문은 당의 과학기술 중시사상, 전민과학기술인재화 방침을 받들고 각지에서 모범과학기술보급실 쟁취운동을 활발하게 벌여 올해만 230여개 단위가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별도로 평안북도에서 기초식품공장을 준공해 인민들이 선호하고 즐겨찾는 새 제품들을 적극 개발하고 기초식품생산을 늘려나갈 의지를 다졌다고 보도했다.

이 외에 평안남도 녕원군에서는 10개의 축산 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사업을 통해 축사들과 보조건물을 세웠으며 황해남도 해주시에는 오물처리공장이 새로 들어섰다고 소개했다. 오물처리공장은 당의 재자원화 방침을 받들어 채택한 건설 사업이라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전날 신문은 평안북도 구성에 닭공장을 세워 인민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4일에는 평안북도에서 군민룡천돼지공장이 새로 개건 현대화 됐다고 알렸다.

이처럼 신문은 완료된 건설 사업들을 연일 전하면서 성과 결산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부문별 관철을 끝낸 뒤에는 성과를 평가하는 '총화'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훈 기자 thk@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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