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업계에 만연한 지적재산권(IP) 침해에 칼을 빼들었다.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소송 및 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 무임승차'에 강경대응에 나선 이유는 최근 배터리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지적재산권 침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LG엔솔이 가진 특허 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는 1000여개다. 이 중 실제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는 580건에 이른다는 설명이다.LG엔솔은 후발기업의 무분별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SK그룹이 그룹 내 사업을 점검하고 최적화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신속히 추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특히 일시적 수요 둔화 등에 직면한 전기차 배터리와 그린 사업 등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기로 했다.SK그룹은 23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이 같은 방향성에 공감하고 실행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장용호 SK㈜ 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 등 주요 계열사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에 친명(친이재명)계 김윤덕(전북 전주갑) 의원이 임명됐다.김 사무총장은 22대 총선을 통해 3선에 성공했고, 앞서 조직사무부총장을 지냈다. 전임 조정식 전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르며 국회의장직 도전 등을 이유로 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했다.친명계인 김 사무총장은 19대 총선에서 전주 완산갑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21대에는 전북 전주갑에서 당선됐고, 이번 총선에선 지역구 사수에 성공했다.김 사무총장은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후보 선대위 조직혁신단장을 맡았고, 대선 경선 당시 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한인회장을 지낸 이미원 씨(60세・여)가 최근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30년 입국 금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러시아 교민사회와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의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씨가 '동아일보'에 자신의 상황을 제보하면서 ‘러시아의 조치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조치’라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실 러시아 뿐만 아니라 어떤 나라에서도 있을 수 있는 조치’이며, 과중해보이는 ‘30년 입국금지’에 상응하는 이씨의 귀책사유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익명을 요
우림기법은 조선화의 표현력의 확장력과 신비로움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대표적인 조선화 표현기법이다.주로 비오는 날과 눈 내린 날 전후 안개가 동반된 자연 풍경의 그윽하고 오묘한 절경을 묘사할 때 활용된다. 색의 농담과 물기 조절의 혼합을 통해 자연의 환상적인 장막을 연출한다.물기와 빛이 공간 속에서 서서히 번지는 듯한 비경을 이름한 우림기법은 다른듯 같은듯 한국화에서는 바림기법이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각기 '색을 우려내다'에서 우림기법이 유래했고, '빛이 바래지다'에서 바림기법 일명 그라데이션 기법의 어원이 기원되지 않았나 유추해본다.
4·10 총선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압승으로 끝이 나면서 총선 중 최대 이슈였던 '의료대란'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의료계가 정부와 충돌하고 야권이 대승하면서 일각에선 의료계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야권의 압승이 오히려 의료계에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참패한 여권, 의대 2000명 증원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 여권의 의대 2000명 증원 입장은 총선을 보름가량 남겨두고도 요지부동이었다. 의사와 전공의 등이 병원을 떠나고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일방통행에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감소)에 돌입한 전기차 시장의 영향을 받은 배터리 업계도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1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EV·PHEV·HEV)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삼성SDI(006400) 4위, SK온이 5위를 차지했다.삼성SDI는 48.0%(5.2GWh) 성장률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고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22.3%(11.7GWh) 성장했다. 반면 SK온은 -7.1%(4.2GWh)로 유일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내 공급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만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진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일본에 공장을 잇달아 짓기로 하면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9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 6일 일본 구마모토현의 TSMC 1공장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2공장을 1공장 주변에 추가로 짓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1공장에 이어 2공장에도 보조금 지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TSMC는 자사가 86.5%의 지분을 갖고 일본 기업인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가 대만 지진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다. TSMC는 생산 라인 대부분을 복구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자동화 라인이 복구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램 가격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7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에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3일 이후 현지 반도체 생산 공장 일부는 가동을 멈춘 상태다. 대만에는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를 중심으로 UMC, 이노룩스 등 반
특정 계열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에게 유죄가 확정됐다.대법원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사장에게 징역 1년 3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박 사장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최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서영이앤티를 거래 과정에 끼워 넣는 등 수십억 원의 일감을 몰아 준 혐의로 기소됐다.원심은 그룹 지배구조를 변경함으로써 경영권 승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이루어진 일이라고 판단했다.김태훈 기자 thk@koreareport.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달중 중국을 방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할 예정인 가운데 두 정상의 만남 의제 중에 한반도와 대만 문제도 포함된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푸틴 대통령이 5월 중국과 함께 북한도 방문하는 일정이 기정사실화 된 만큼, 잇따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의제들을 미리 의논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는 차원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정재흥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5일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4월 러시아 외무장관에 이어 5월 푸틴 대통령이 방중, 양국이 다극질서구축을 위한
요즘 남북한 상호간에는 통일은 고사하고 민족이라는 말도 거론하기 힘들다. 거친 군사작전의 용어만이 횡행하고 기싸움과 으름장만이 난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서로간에 이익을 위한 배려와 미래를 설계하는 차분한 지혜의 언어는 존재 자체도 희미해지는 상황이다.세계는 화해 분위기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지만, 남북한만이 서로 힘겨루기와 으르렁거림의 분위기에 갇혀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있다. 북일 정상회담을 필두로 북미 관계에 온기가 전달되고 세계의 전쟁판들의 먹구름이 걷혀가면서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데, 이제 남북한 관계에서도 이런 흐름
러시아는 지난 3월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의 배후에 미국과 영국,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알렉산더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은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인 파벨 자루빈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보당국은 우크라이나 테러 부대 내에서 활동하는 반역자를 찾아 처벌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앞으로도 드론 공격과 무인 보트 공격, 도심 테러 등 러시아에 더 큰 해를 끼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정보가 많다"고 밝혔다.보르트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총 4428만11명의 유권자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50대 이상 유권자가 절반을 넘겼다. 60대 이상은 4년만에 210만명이 늘어 세대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유권자는 국내 선거인 4425만1919명, 재외 선거인 2만8092명을 합한 4428만11명이다.국내 선거인 명부를 기준으로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871여만명, 40대 785여만명, 60대 769여만명, 30대 655여만명, 70대 이상 641여만명, 20대 611여만명 순이었다.50대가 19.69
하나은행이 지난 28일 개최된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위원회'에 상정된 개별 자율배상안을 심의·의결하고, 일부 투자자들과의 합의를 거쳐 은행권 최초로 배상금 지급이 이뤄졌다고 29일 밝혔다.지난 27일 이사회 결의로 마련된 자율배상안의 신속한 진행을 통해 홍콩 H지수 ELS 투자 손실이 확정되고 사실관계가 확인된 투자자들과의 배상비율에 대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결과다.하나은행은 "법령, 소비자보호 등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한 자율배상위원를 통해 투자자별 개별요소와 사실확인 과정에서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용인의 호암미술관이 '젠더'의 관점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불교 미술품을 살피는 대규모 기획전을 연다.27일 개막하는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전은 불화나 불상 등 불교미술을 다뤘던 여타의 전시와는 달리 그동안 불교미술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전시를 기획한 이승혜 큐레이터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동아시아 불교 미술 속에서 불교는 여성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그리고 여성은 불교에서 어떤 가능성을 봤길래 맹렬히 불교에 귀의했는지, 두 가지 질문에서 시작한 전시"라
소액주주들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OCI 그룹과 통합을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 손을 들어줬다. 통합을 추진하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위임장 확인과 의안 투표 집계 등 장시간에 걸쳐 나온 결론이다.한미사이언스는 28일 경기 화성시 소재 라비돌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 신규 선임의 안건, 재무제표 승인 안건, 이사보수 한도의 건 등을 결의했다.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 등 최대 6석의 신규 이사회 자리를 놓고 표 대결을 벌였다. 한미사이언스 이사
유전체분석 전문기업 '디엔에이링크(대표 이종은)'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배임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종은 대표의 아들이 총괄하는 미국 법인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추이가 주목된다. 디엔에이링크는 제주4.3사건 유해 유전자 검사,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유해 및 유가족 유전자검사 사업 등 국가기관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반면 디엔에이링크는 경영권 분쟁, 인수합병 등 끊임없는 잡음으로 주주들과 충돌해왔는데 최근 제기된 배임설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
아이를 대상으로 한 그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랜 역사가 있다. 아이들만이 지닌, 또는 아이들을 통해서만 전할 수 있는 메시지와 예술적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북한미술 세계에서는 화가가 자신의 아이에 대한 사랑과 환희의 순간에 추억의 사진을 대신해 초상화를 남겨 놓는 일이 많다. 그리고 동료 화가의 집에 놀러가서 즐거운 담화 속에서 그 화우에게 선물 그림으로 아이들의 초상화를 안겨주는 일화가 종종 있다. 정종여가 최도렬 딸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이쾌대가 리병효 딸의 초상화를 그려준 자료 등이 남아 있다.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어
한미약품 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에 반대하며 한미약품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신청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수원지법 민사합의3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6일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기각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통합 결정과 관련해 현 경영진을 이끄는 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 측의 경영권·지배권 강화 목적 등이 의심되기는 한다면서도 "경영권 방어의 부수적 목적이 있더라도 현저히 불공정한 방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