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판 흔든 조성은 누구인가?…여야 넘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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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판 흔든 조성은 누구인가?…여야 넘나들어
  • 김태훈 기자
  • 승인 2021.09.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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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국민의당–민주평화당–미래통합당
4년전 대선 때도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으로 주목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선거대책위 부위원장.(페이스북 캡처)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선거대책위 부위원장.(페이스북 캡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로 지목된 조성은 씨가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

이 의혹엔 야권 선두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관련돼 있어 조씨 '입'에 따라 윤 전 총장 상황과 대선지형이 달라질 수 있다. 

조씨는 지난 8일밤 제보자도, 공익신고자도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가 9일 이후엔 '애매한' 태도를 보이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조씨는 10일 자신이 제보자인지, 자료 유출자인지 여부에 대해선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 대해 각각 5억원의 명예훼손 소송을 걸겠다고 했다.

대선 정국에서 '뉴스메이커'로 부상한 조씨는 대구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다녔고 연세대를 나왔다. 뉴스버스 이진동 발행인과는 대학동문으로 이 발행인이 종합일간지에 있을 때부터 알고 지내온 것으로 전해진다. 

조씨는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정계 입문을 했다.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들어가 정치 활동을 시작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당시 당 주류였던 친문에 반발해 탈당했다.

2016년 국민의당에 들어가 안철수·천정배 상임공동대표 사퇴후 출범한 비대위에서 청년·여성 비대위원이 됐다. 그해 20대 총선에선 TK(대구·경북) 출신으로 유일하게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했다. 

조 씨가 주목받은 건 2017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때문이다. 이 사건은 19대 대선을 나흘 앞둔 2017년 5월 5일 터졌다. 당시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채용비리 의혹이 있다며 육성 녹취록이 공개된 사건이다.

대선 후 녹취록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작한 국민의당 전 당원 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 조작에 가담한 이유미 씨 동생 등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포 혐의로 실형을 받았다.

조씨는 검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유미 씨가 녹취록 조작 사실을 처음 털어놓은 상대가 조씨였다. 검찰이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그가 내놓은 진술은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됐다. 조씨는 이 사실을 박지원 전 대표와 몇몇 호남계 의원들에게 전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조작 사건을 뒤늦게 밝히고 사과한 바 있다.

조씨는 국민의당 대표를 지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박 전 대표가 '김대중마라톤대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지지자로부터 계란을 맞자 “분노가 치민다”라고도 했다.. 2018년 조씨는 박 원장 주도로 만들어진 민주평화당에 합류해 부대변인을 맡는 등 오랜 기간 가까이 지내왔다.

조씨는 이후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뒤 지난해 1월 ‘브랜드뉴파티’ 창당에 동참했다가, 창당 준비 과정에서 창당에 필요한 5000명을 채우기 위해 개인 명의를 도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창당은 결국 무산됐다.

조씨는 지난해 총선 직전 미래통합당에 합류했고, 이때 김웅 의원을 만났다. 조씨는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2020년 김웅 총선 후보자 등과 함께 N번방 사건 TF대책위를 구성해 활동했다. 총선 이후 당적은 유지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정치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훈 기자 thk@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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