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162명, 해외유입 29명…요양시설, 가족모임 등 집단감염 잇따라 발생

12일 오전 전남 화순군 이용대 체육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12일 오전 전남 화순군 이용대 체육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일 143명보다 48명 늘어나며 200명에 육박했다. 지난 8일 이후 엿새 연속 세 자릿수 기록인 동시에 8월 중순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정점(8월 27일, 441명)을 찍고 내려오던 시점인 9월 4일 198명 발생 이후 70일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9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2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이에 따른 지역발생 1주일간 평균은 109명으로 전날 102.6명보다 6명 이상 늘었다. 수도권 지역발생 1주간 평균은 75명으로 전날 69.3명 대비 5명 증가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른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 이상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1주간 일평균 9.1명으로, 강원지역 1.5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에 육박한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13일까지(2주간) '127→124→97→75→118→125→145→89→143→126→100→146→143→191명'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지역발생 추이는 '96→101→79→46→98→108→117→72→118→99→71→113→128→162명' 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요양시설뿐만 아니라 직장, 학교, 지하철역, 카페,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영향이 크다.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노인 요양병원 등 요양시설에서 14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에서 8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에서 6명이 새로 추가됐다.  

경기에서는 최소 2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우선 경기 용인·광주에서는 LG전자 용인 AS센터(이하 AS센터) 확진 직원의 가족 총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강원도에서는 2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그 중 원주 198번 확진자와 199번 확진자는 각각 가족 중에 확진자가 발생해, 자가격리를 받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고, 원주 200번, 201번은 n차 감염자인 원주 190번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 35번은 원주 방문 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춘천 36·37번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인제 6번(50대‧여‧북면)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가운데 7~13번 확진자는 6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오동윤 기자 ohdy@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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