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15일 밤 12시 공소시효 만료

재산 축소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소환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재산 축소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소환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재산 축소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이 10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18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재산 축소신고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초 검찰 조사 관련해 언론 노출을 꺼려해 비공개 출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변호인을 대동하고 공개 출석했다. 김 의원은 검은색 일반 승용차를 타고 서울중앙지검 앞에 도착했다.

앞서 김 의원이 국정감사 도중 휴대전화로 검찰 출석 방식을 논의하는 것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문자에서는 "의원 차가 아닌 일반 차가 좋을 것 같다"는 제안과 함께 "기자들은 마지막 휴일날 조사할 것으로 생각하고 일단 고급 승용차를 주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권상대)는 이날 김 의원을 상대로 재산 축소신고 경위를 조사한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 전 후보자 재산신고 당시 10억원대 분양권 등을 누락해 재산 축소신고 의혹을 받았다. 이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2016년 주택 3채를 잇달아 구매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투기 의혹도 일었다.

민주당은 윤리감찰단을 통해 관련 의혹을 조사하던 지난 9월18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연 뒤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같은 달 25일 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21대 총선 선거사범의 공소시효 만료일이 15일 밤 12시기 때문에, 검찰은 김 의원 조사를 마무리짓고 다음주 초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오동윤 기자 ohdy@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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