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친조국 인사'… 조국 아들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 혐의로 기소돼

12일 열린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최강욱 대표(52)는 변호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공직비서관을 지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가까운 '친조국' 인사로도 유명하다. 

이번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받아 당선됐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줬다는 의혹에 맞서 '검찰과의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최 신임 대표는 1968년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1994년 군 법무관(11회)에 합격, 1997년 사법연수원(26기)을 수료했고 이후 국방부 검찰관으로 일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방위사업청 옴부즈만을 지냈으며 2010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교육 전문위원,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도 일했다. 2012년 8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2017년 경찰청 경찰개혁위원회 수사개혁분과위원으로 활동했다.

2018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다.

대표적인 '친조국 인사'로 꼽히는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로펌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해준 혐의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재직 시절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 전 장관과 자신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기소가 정치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검찰개혁을 기치로 내걸었다.  

앞서 최 대표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인 지난 3월16일 공직기강비서관에서 사직,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열린민주당과 함께 개혁을 완성하는 희망의 바다로 끈질기게 흐르고자 한다"며 "역사의 퇴행을 바라는 수구정당을 잡고 기어이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불굴의 호랑이가 되겠다"고 검찰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비례 2번으로 당선,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 당대표 후보로는 단독 입후보했다.

△전북 남원(1968년생) △전라고 △서울대 법학과 △서울대 법학 석사 △군 법무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경찰청 경찰개혁위원회 수사개혁분과위원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김태훈 기자 thk@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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