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상속세 납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높은 세율 때문만은 아니다. 최대주주라는 이유로 가산되는 액수도 만만치 않다. 국내 상속세 최고세율은 1997년 45%에서 2000년 50%로 인상됐다. 일정 규모 이상 대기업 최대주주가 지분을 물려받을 때는 평가액의 20%를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할증 과세하도록 돼 있다. 이 경우 상속세율은 60%까지 치솟는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최근 상속세 9900억원 중 일부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세무당국에 패했다. 해당 소송에는 공동상속인인 어머니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경 L
지난 29일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국내 재계의 1·2세 시대가 저물고 3·4세 시대로의 교체가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한강의 기적'을 이룬 재계 1·2세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3·4세로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효성만 해도 이미 2017년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아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효성이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신설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이를 맡기로 하면서 '형제 독립 경영' 체제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다른 그룹에서도 이미 세
지난해 국내 재계 총수 중 '연봉 1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2023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주요 기업의 경영진 보수 현황을 종합하면, 신 회장은 이날 기준 롯데지주 등 5개 계열사에서 총 177억 1500만 원을 받아 재계 총수 연봉 1위에 올랐다.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에서 급여 38억3000만원과 상여 26억1700만원, 복리후생비 200만원 등 모두 64억4900만원을 받았다. 또 롯데케미칼에서 38억3000만원, 롯데쇼핑에서 19억원, 롯데웰푸드에서 24억4300만원, 롯데칠성음료 30억930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게 될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8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1위는 3천억원대 배당금을 받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14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2023회계연도 배당(중간·기말배당 합산, 일부는 예상치)을 집계한 결과, 총액이 8196억원으로 전년(2022회계연도) 7천642억원보다 554억원(7.3%)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이재용 회장은 전년 3048억원보다 6.4% 증가한 3244억원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이 회장은 삼성전자에
10년만에 한국을 찾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Meta) 최고경영자(CEO)가 LG전자 최고경영진들과 회담을 가지고 XR 기기 로드맵을 논의했다. LG전자는 메타의 제품에 자체 콘텐츠,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XR(확장현실)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CEO인 조주완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커버그 메타 CEO를 만나 XR 신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진행했다.이 날 회의에는 조 사장과 권봉석 ㈜LG COO(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박형세 HE(Home Entertai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에 무죄를 선고한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다.서울중앙지검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합병에 의한 그룹 지배권 승계 목적과 경위, 회계 부정과 부정거래행위에 대한 증거판단, 사실인정과 법리판단에 관해 1심 판결과 견해차가 크다"며 항소 이유를 들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지난 5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19개 혐의로 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회장이 2020년 9월 이 사건으로 기소된 지 3년 5개월 만이다.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2부(박정제·지귀연·박정길 부장판사)는 삼성그룹 불법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 선고공판에서 이재용 회장, 최지성 전 삼성그룹 부회장(전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전현직 경영진과 삼정회계법인 임원 등 모든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이 회장 등 삼성그룹 임원이 지난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하면서 주가조작, 업무상 배임과 회계 부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지 3년5개월만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제출한 증거들이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한데 따른 결과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는 5일 자본시장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앞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능력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2020년 9월 이 사건 기소에 앞서 검찰은 이 회장 등 삼성그룹 관계자, 외부 자문사, 주주·투자자,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회장이 2020년 9월 이 사건으로 기소된 지 3년 5개월 만이다.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2부(박정제·지귀연·박정길 부장판사)는 삼성그룹 불법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 선고공판에서 이재용 회장, 최지성 전 삼성그룹 부회장(전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전현직 경영진과 삼정회계법인 임원 등 모든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이 회장의 혐의는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하면서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에 유리한 방향으
대법원이 지난 1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안철상 민유숙 대법관의 후임으로 42명의 후보를 공개했다. 천거된 사람은 모두 74명(법관 63명, 변호사 7명, 교수 등 4명)이며, 그 가운데 42명(법관 39명, 변호사 3명)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에 동의했다. 전체 인원 중 여성은 7명이며, 39명이 법관이고 나머지 3명은 변호사다.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박영재(54·22기) 법원행정처 차장을 비롯해 윤준(63·16기) 서울고등법원장, 김용석60·16기) 특허법원장, 배기열(58·17기) 광주고등법원장, 김수일(58·21기) 제주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내년 9~12일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다.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2007년 삼성전자 상무 시절 CES에 참석한 이후 2013년까지 7년 동안 CES에 참석했다. 이후 CES를 찾지 않고 있으나 최근 미래사업기획단 등을 신설해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어 참석 여부가 관심사다.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올해 연말까지 해외 일정이 너무 많아 이번 CES에는 각 사업부의 CEO(최고경영자) 및 대
"이 사건 합병과 관련해서 저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다. 더욱이 제 지분을 늘리기 위해 다른 주주분들께 피해를 입힌다는 생각은 맹세코 상상조차 한 적이 없다”“다른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거나 다른 주주들을 속인다던가 하는 그런 의도가 결단코 없었던 것만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부디 저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과 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검찰이 ‘불법 승계’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징역 5년,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박정제)는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11명의 결심공판을 열었다.검찰은 이 사건을 “그룹 총수의 승계를 위해 자본시장의 근간을 훼손하는 과정에서 각종 위법행위를 동원한 삼성식 반칙의 초격차를 보여준 사건”이라 규정했다. 이어 “삼성은 이 사건에서 공짜 경영권 승계를 시도했고 성공시켰다”고 지적했다.이 회장에게 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에 오른 지 약 1년이 지난 현재 삼성에는 해결해야 할 수많은 과제가 쌓여 있다.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에 삼성전자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운 데다, 이 회장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도 여전하다.◇ 반도체 적자 행진…미래 먹거리 발굴 절실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402억원, 6685억원으로 1조원에 못 미쳤다.영업이익이 14조원대였던 작년 동기보다 각각 95%가량 급감했으며, 2009년 1분기의 5900억원 이후 14년 만의 최저치다.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7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취임 일성으로 "국민에게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한 이 회장은 지난 1년간 기술과 인재, 투자, 동행, 글로벌 등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그는 지난해 25일 아버지인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2주기 때 사장단 간담회에서 밝힌 소회와 각오를 사내 게시판에 공유하며 조용히 회장으로 승진했다.당시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만들자"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며 "미래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판결이 나오면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20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 국정감사에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박근혜 정부와 이 회장 등의 국정농단으로 국민연금공단이 2763억원을 손해봤다'는 지적에 이같이 설명했다.김 이사장은 이 회장뿐만 아니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된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앞서 헤지펀드 엘리엇
삼성과 SK, 롯데, 카카오 등 대기업 총수들이 잇달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정자료 제출 누락'으로 경고 처분을 받으면서 어떤 사연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언뜻 지배구조와 관련한 대기업 총수들의 그릇된 행태가 다시 불거진 게 아니냐고 눈을 흘길 법도 하지만 실상은 대부분 '의도하지 않은 사고'에 가깝다. 뉴스1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지정자료를 허위 제출한 기업집단 LG의 동일인(총수)인 구광모 회장에게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경고 처분을 내렸다.지정자료는 공정위가 매년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의 공시대
국내 40개 주요 그룹 총수의 지난달 말 주식평가액이 올해 초보다 4조30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9개월 사이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카카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1조원 정도 줄어들었다.주식재산 1위는 홀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차지했다. 주식재산 1조 클럽은 총수 12명이 포함됐다.뉴스1에 따르면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1월 초 대비 9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올해 상반기 주요 대기업 그룹 총수 '연봉 1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었다. 신 회장은 유일하게 10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 상반기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112억54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동기 102억8500만원보다 10억여원가량 늘어났다.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45억3300만원을 받았다. 이중 급여는 19억1500만원, 상여는 26억1700만원이었다. 롯데쇼핑에서는 11억500만원, 롯데케미칼에서는 19억1500만원을 받았다.또 호텔롯데에서 10억6100만원, 롯데웰푸드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오는 15일로 1년이 된다.복권으로 '경영 족쇄'가 풀린 이 회장은 글로벌 행보를 가속하며 삼성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복권 후 첫 현장 행보로 기흥 차세대 반도체 R&D(연구개발) 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복권 70여일만인 작년 10월 27일 회장직에 오르며 '뉴삼성'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 회장은 복권 발표 당시 낸 입장문에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