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용기 9대 독도 동북방 카디즈 진입…軍 전투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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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군용기 9대 독도 동북방 카디즈 진입…軍 전투기 출격
  • 김태훈 기자
  • 승인 2021.11.1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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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F-15K·F-16K 군용기 출동 등 전술조치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7대가 19일 두차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러시아의 수호이 계열 폭격기 4대와 중국의 H계열의 폭격기 2대 총 6대가 울롱도 동북방에 있는 카디즈 북방에서 내려온 뒤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쪽으로 지나갔다. 이후 A-50로 추정되는 조기경보통제기 1대도 4분 정도 머물다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후 3시께 해당 군용기들이 북쪽으로 같은 구역을 10분 여분 정도 머물다 지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수호이 계열 두대가 더 나타나 총 9대로 파악됐다. 이들은 카디즈 침범 과정에서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

군은 연례적인 중러 연합훈련 차원으로 추정했지만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영공 수호를 위해 이들보다 많은 F-15K, F-16K 전투기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기를 출동시키는 등 우발상황에 대비한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했다.

군 당국은 "우리 군은 한중 직통망을 통해 통상적인 훈련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번 상황은 중·러의 연합훈련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과 다른 개념으로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해 영공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각 국가가 임의로 설정한 구역이다. 구역에 진입하려는 외국 항공기는 관할 군 당국의 사전허가를 받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동시 진입한 것은 2019년 12월 이후 23개월만이다. 당시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15대가 카디즈에 진입했다.

군 당국은 이번 상황에 대해 중·러의 연합훈련으로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와의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직통망 구축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와 러시아는 지난 11일 양국 해·공군 간 직통망(핫라인) 설치·운용과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아직까지 설치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태훈 기자 thk@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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