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기조 흔들리나"…與 경선 진흙탕 싸움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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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기조 흔들리나"…與 경선 진흙탕 싸움 조짐
  • 뉴스1
  • 승인 2021.07.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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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약 검증해보자" vs 이낙연 "불법 선거운동"
정세균 "나도 바지 모르는데"…최고위에 보고될 경선 연기도 변수
대선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를 마친 후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선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를 마친 후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도입부터 나타난 후보 간 검증이 정책보다 자질과 도덕성 분야에 집중되면서 네거티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권주자들은 '네거티브 주의보'를 내리면서도 상대방의 정책에 대한 검증은 물론 각종 의혹 제기와 과거 발언 등에 대해 물고 물리며 공세 수위를 높여 당안팎에서 "이러다가 본게임에서 원팀을 꾸려갈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여권에 따르면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날(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1호 공약으로 '전환적 공정성장'을 내세웠다.

이 지사는 이날 공약 발표는 물론 상대 후보들에 대한 견제를 잊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주시면 증명하겠다"면서 "하지만 지금부터는 고위 공직자로서 어떤 성과를 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고위 공직을 하시면서 국민께 어떤 혜택을 드렸고, 나라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하셨나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이는 이날 공개된 정세균 전 총리의 언론 인터뷰를 직격한 것이자, 정 전 총리, 이 전 대표 등 다수 후보에 대한 공격에 대한 반응으로 읽힌다.

앞서 정 전 총리는 "바지를 내린 사실을 몰라 무슨 소리인가 해 너무 당황했었다"며 "검증을 받았는지 나도 모르는데 국민이 어떻게 아느냐"고 쓴소리를 했다..

이 지사의 1호 공약 발표로 후보들 간 정책 검증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정 전 총리는 전날 이 지사의 공약 발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쉽게도 추상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실망했다"며 "기본소득이 당당하지 않고 어색해 보였다. 대운하가 안 된다고 하자 4대강으로 비껴간 과거가 연상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유력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경기도 산하기관 선거 개입 의혹을 놓고 이 지사를 압박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경기도 공직유관단체의 임원이 이 전 대표에 대한 공격을 목적으로 이 지사의 지지자들이 모인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 것이다.

이 전 대표 캠프 박광온 총괄본부장은 이 지사 측에 조직적 선거 개입 여부, 이 지사 캠프의 사건 인지 시점 등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면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 산하기관 임직원의 SNS 계정에 대해 전수조사를 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선거법 위반은 아니지만 내부 지침에 어긋난다. 정치 중립 문제가 될 수 있어 직위해제했다"고 말했다.
코너에 몰린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17일 라디오를 통해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저의 경우, 5·18을 비난했다가 좋은 쪽으로 바뀐 사람이다. 그런데 5·18 학살을 옹호하던 사람도 있었다. 박정희를 찬양하던 분도 계시잖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왜곡이다. 유감스럽다"고 받아쳤다.

이처럼 정책에서부터 각종 의혹 등을 두고 거침없는 공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될 경선 일정을 두고도 갈등은 첨예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당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일정과 관련한 최종안을 보고 받는다.

현재 9월말~10월초 국정감사 이전에 당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기존(9월5일, 결선 투표 시 9월10일)보다 3주가량 늦춰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주자들은 표면적으로 "당의 입장을 따르겠다"면서도 제각각 복잡한 셈법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예정됐던 두 차례의 TV토론이 취소된 것에 대해 이 전 대표, 박용진 의원은 아쉬움을 드러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번 국민면접이 이 전 대표 측에 유리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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