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의 시간-정세균] "민주당 적통은 이광재와 저뿐"… 이낙연에 돌직구
상태바
[잠룡의 시간-정세균] "민주당 적통은 이광재와 저뿐"… 이낙연에 돌직구
  • 김태훈 기자
  • 승인 2021.07.13 1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른 분도 훌륭하지만…순도 높은 민주당원은 이광재·정세균"
"경선 중단이 옳다…지도부, 당원·국민 생각 포용해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캠프사무실에서 이광재 의원과 김영주 의원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캠프 인선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캠프사무실에서 이광재 의원과 김영주 의원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캠프 인선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3일 "(민주당의) 적통, 적자는 이광재와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통성' 경쟁을 예고했다. 이 전 대표가 최근 민주당 정통성을 계승한 주자를 자처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양강 구도를 모색하자, '적통 후보론'을 내세운 정 전 총리가 견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열린 '미래경제캠프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이낙연 후보도 정통성을 강조하는데 비교되는 강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다른 분도 훌륭하지만 순도가 가장 높은 민주당원은 이광재와 정세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이광재 의원과 단일화를 이뤄내면서 '적통 후보론'을 내세웠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민주정부 세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 적자는 정세균과 이광재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도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한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립구도를 만들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지금까지 역정을 잘 살펴보면 (이 전 대표와) 분명 차별성이 있다"며 "언뜻 같은 듯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차이가 있다는 게 제 시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열린우리당 분당 사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따라 탈당하는 대신, 민주당에 남았다. 

정 전 총리는 전날(12일)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에 대해서는 "이미 번복이 됐다고 해서 논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선 연기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경선을 중단하는 게 옳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해소지가 있어 그런 미말을 드리지 않았는데, 여러 후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다 밝혀진 것 아닌가"라며 "지도부는 당원과 국민 생각을 깊이 성찰하고 포용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전 총리는 전격적으로 이뤄진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지지선언에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대해 양승조 후보의 철학과 제 철학이 통한다. 지방분권 개헌도 이뤄져야 한다는 철학적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 정책을 인계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재 공동선대위원장은 "양승조 충남지사와 강원도지사를 지낸 이광재가 정세균 후보와 함께하면서 중부권이 힘을 합치게 됐다는 점, 중도실용주의를 더 강화하게 됐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미래경제캠프는 국가도 잘 살고, 국민도 잘사는 새로운 자본주의 역사를 쓰는 위대한 길을 함께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광재·김영주 공동선대위원장을 포함한 '미래경제캠프'의 주요 인선이 발표됐다. 박재호·안규백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이 선대위원장은 미래경제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한다. 전재수·조승래 의원이 대변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비서실장, 김민석 의원이 정무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또 김교흥 의원이 조직직능총괄본부장, 김성수 전 의원이 미디어홍보본부장, 서영교 의원이 여성총괄본부장, 김성주 의원이 정책총괄본부장을 맡는다.

김태훈 기자 thk@korearepo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