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옵티머스 로비 의혹 확인 ‘박차’… ‘신 회장’ 운전기사 휴대전화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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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옵티머스 로비 의혹 확인 ‘박차’… ‘신 회장’ 운전기사 휴대전화 확보
  • 김성지 기자
  • 승인 2020.11.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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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000억원대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전 연예기획사 회장 신모씨의 운전기사 A(55)씨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 운전기사는 신 회장의 지시로 정관계와 법조계 인사에게 금품 전달 등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옵티머스의 한 관계자는 “신씨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로부터 지원 받은 강남N타워 사무실에 고가의 현대미술 작품 5~6점을 항상 세워뒀었다”며 “이에 대해 주변인들이 물으면 A씨에게 시켜 정관계, 법조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하는 것이라고 자랑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확보한 강남N타워 출입자 기록에는 신씨가 과시한 인맥들이 수차례 사무실을 오간 내역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지난 11일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신씨의 정·관계 접촉 로비 과정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소환조사에서 범행을 대부분 부인했으며, 자신이 한 일이 모두 신씨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범행에 직접 가담했는지, 신씨의 지시를 따랐는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일 A씨를 두 번째 소환 조사하면서, 그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A씨는 신씨와 함께 옵티머스 로비스트 역할을 한 기모(56)씨가 운영하는 법인의 사내이사로 등록돼 있기도 하다. 기씨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잠적했다.

검찰은 신씨가 A씨를 통해 최소 수천만원의 수표를 현금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씨가 A씨와 관련한 차명계좌를 통해 옵티머스 자금을 거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A씨가 범행을 부인하자 검찰은 그의 휴대전화를 조사해, 신씨가 실제로 정관계와 법조계 인사들에하자 검찰은  대해 금품 로비를 벌였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신씨는 평소 주변인들에게 청와대 관계자, 현직 부장판사 등 각계각층 인사와 친분이 깊다는 사실을 과시했다는 증언이 나온다.

검찰은 A씨를 자금세탁 통로로 의심하고 있고 그러한 내용이 신씨 등과의 통화에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씨, 기씨와 함께 3인방으로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활동한 김모(55)씨의 구속 기간은 오는 25일 만료될 예정이다. 검찰은 신씨 등이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 현직 의원 등에게 로비를 시도했다는 내용이 담긴 김씨 녹취록을 입수해 수사 중이다. 

김성지 기자 ksjok@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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