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내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 '원칙을 견지한 북한 비핵화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 전 본부장은 13일 세종연구소 주최 '국제환경의 대변동과 차기정부의 외교·안보·대북정책' 포럼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를 차기 정부의 과제로 꼽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는 북한에 예측 가능한 로드맵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문재인 정부 초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었던 이 전 본부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의 핵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선 윤석열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 지명자가 북한을 "불량 정권"(rogue regime)이라고 지칭했다.이를 두고 북미관계가 2018년 '북한 비핵화' 협상 이전 수준으로 악화됐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 간의 '핵단추' 논쟁 때처럼 북미 간 강경 대치 국면이 재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골드버그 지명자는 7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 비핵화에 관한 답변 도중 북한을 '불량 정권'이라고 지목했으며, 특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미국의 정보 당국자는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전략적 대안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 미국과의 대화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의 시드니 사일러 북한 담당관은 올해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2019년 미북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총비서에게 남은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7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온라인 화상회의에 참석한 사일러 담당관은 하노이 회담 결렬은 김 총비서에게 미국이 대북제재와 압박,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지 않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시설인 해금강호텔 해체에 나선 데 대한 우리 정부의 확인 요청에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통일부는 사업자인 현대아산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해금강호텔 해체 정황을 파악한 뒤 소유주인 현대아산 측과 의견을 나누고 북한에도 확인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통일부 당국자는 "통일부의 (남북공동) 연락소 기능을 통해 (북한에) 확인을 요구하고 우리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지만 북한은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6일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일각에서 '총체적 실패'로 단정하는 것은 정당하지도 합당하지도 않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전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이제 한 정부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지난 우리 정부(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정책의 온전한 평가를 위해선 특정 시점이나 일면만이 아니라 모든 과정과 결과, 그것을 둘러싼 구조·환경까지 전반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장관은 "현 정부가 출범하던 201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한미 정부가 북핵 문제와 관련 비핵화라는 목표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5일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언행과 상관 없이 대북 관여 가능성을 열어두는 동시에 북핵 문제와 관련 비핵화라는 목표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북한은 개발한 무기체계를 파키스탄, 이란 등에 판매한 바 있다며 북한의 핵무장은 보다 광범위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이를 용인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부품과 기술을 조달했다는 유엔 전문가단의 분석이 제기됐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단은 최근 공식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불법 대량살상무기 부품과 재료를 조달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2016년 모스크바 주재 북한 외교관인 오용호는 북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제조에 필요한 합금 3천t과 탄도미사일에 쓰일 수 있는 아라미드 섬유 300kg을 구입했다.오용호는 또 2016년부터 러시아 회사들과 접촉해, 2018년 3월 액체 추진 탄도미사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 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바이든 정부와 협상을 시도하고 이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2024년 새롭게 들어설 미국 정부와의 군축협상을 노리며 고체 추진 ICBM 등 전략무기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RFA에 따르면 이상민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21일 미국의 오는 11월 중간선거, 2024년 대통령 선거 일정에 맞춰 북한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날 발간한 ‘2022년 북한 핵미사일 개발 전망 및 군사적 대비방향’ 보고서에서 일단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등이 최근 혼란한 국제상황과 북한 관련 문제 등으로 사이버 위기 경보단계를 격상했다.RFA에 따르면 국방부는 21일 오전, 국방 사이버방호태세를 ‘4급’에서 ‘3급’으로 격상해 사이버위협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태세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 사이버방호태세는 5급, 즉 평시부터 1급까지 총 5단계로 나뉘며 지난해 8월 3일 이후 4급을 유지하고 있었다.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간 사이버공간에서의 충돌이 지속되는 사태와 최근 반복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중국발 코로나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 즉 국제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연결망이 타격을 입고 있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21일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네온 생산업체들인 잉가스와 크라이오인 등이 영업을 중단했고, 그 결과 대만, 한국, 미국, 독일 등으로 수출되던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네온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미국과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최근 원유가격 변동폭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에서 코로나-19(신형바이러스감염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18일 VOA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 한국 정부가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하는 등 북한에 대한 강경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 같은 강경한 정책의 효용성에는 이견을 보였다.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과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의 대담을 함지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북한의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주한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등 모든 정보기관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실패'가 미군의 사이버공격 때문일 수 있단 관측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된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방해했다고 밝히는 일은 절대로 없겠지만 그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북한은 이달 16일 평양 순안국제공항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1발 쏴 올렸으나, 이 미사일은 발사 직후 고도 20㎞ 상공에도 이르지 못한 채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에도 순안공항 일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 건수와 탈취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가상화폐 분석회사가 미 상원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밝혔다. 또 북한 연계 해커들이 탈취한 자금을 정교한 방식으로 세탁해 현금화한다고 지적했다. VOA레 따르면 미국의 가상화폐 분석 회사인 체이널리시스는 북한이 지난해 최소 7차례의 가상화폐 해킹을 통해 모두 4억 달러어치의 디지털 자산을 탈취했을 것이라고 밝혔다.체이널리시스의 공동 설립자인 조나단 레빈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7일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가 ‘불법금융에서 디지털 자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북한이 올해도 핵과 미사일 기술의 현대화 노력을 지속하며 이와 관련된 시험도 고려할 수 있다고 미국 국방정보국장이 전망했다. 북한이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며 무기 수출을 계속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19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스콧 베리어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NI) 국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북한이 전략적 억지와 미한동맹의 군사역량에 대한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북한이 2022년에도 핵과 미사일, 군사 현대화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김정
북한 시장 물가가 계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기름값까지 오른 데다 밀 등 국제 곡물 가격 상승 영향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국제유가의 상승은 농번기를 앞둔 북한의 올해 농업 생산에, 밀 가격의 상승은 북한 내 가공식품 산업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그동안 대북제재, 코로나 등 외부 요인의 악영향이 누적돼 온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의 파장이 점차 현실화한다면, 김정은 정권에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원유∙천연가스
미 국방부가 북한 등의 위협에 맞서 육∙해∙공군 등 각군의 정보수집감지장치(센서)와 지휘통제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시행 계획을 승인했다. 또 한국군도 ‘합동전영역지휘통제’ 체계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 17일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캐서린 힉스 미 국방부 부장관이 지난 15일 합동전영역지휘통제 시행계획에 서명했다고 밝혔다.합동전영역지휘통제 사업은 육지, 하늘, 바다, 우주, 사이버에서 따로 수집했던 전투정보와 각군의 지휘통제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이 체계가 갖춰
최근 북한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실제 핵실험 재개 시 중국이 대북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호주 시드니대학교 저스틴 헤이스팅스 교수는 17일 아시아소사이어티 호주 지부가 주최한 한반도 긴장상황에 대한 화상회의에서, 향후 북한의 핵실험 재개는 중국을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헤이스팅스 교수는 중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명확한 레드라인, 즉 한계선을 밝히지는 않았다면서도 과거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 등에 따라 국제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 제안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헤이스팅스 교수는 "중국이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해도 2017년과 같은 강력한 국제적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미국 전직 관리들이 전망했다. 특히 미-중, 미-러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모두 북한과 전략적으로 밀착하는 상황이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6일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보가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재개해도 2017년과 같은 대응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특히 북한을 규탄하고 대북 제재를 강화
북한의 지난 16일 미사일 발사 실패는 미국의 이른바 ‘발사의 왼편’(Left of Launch) 작전 때문일 수 있다는 미 군사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이 16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고도가 20 km에도 이르지 못하고 초기에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그 이유를 두고 일부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 미사일 발사 초기 단계에 미국이 ‘발사의 왼편’ 사이버 작전으로 개입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발사의 왼편’ 작전은 북한 등 적성국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무력화시키는 개념으로 발사 준비, 발사, 상승, 하
미국 세관 당국의 조사 결과 중국 운동복·운동용품 기업인 리닝이 공급망에서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세관 당국은 관련 제품을 압류하겠다고 밝혔다.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14일부터 리닝이 생산하거나 제조한 제품을 미국의 모든 입국 지점에서 압류한다”며 “이는 리닝이 공급망에서 북한 노동자를 활용하고 있다는 세관국경보호국의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세관국경보호국은 이 같은 조치가 ‘미국의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를 통한 대응법’(CA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