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사단에서 3개월 같이 근무…전역 이후 만난 적 없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 씨의 청탁 의혹을 폭로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A씨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참모장 출신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여권 관계자는 9일 "한국군지원단장인 A씨가 육군 3사단 참모장으로 근무할 당시 사단장은 신원식 당시 소장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참모장은 사단장 옆에서 이것저것 보좌하는 역할"이라며 "사실상 신 의원의 최측근"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최근 신 의원실을 통해 추 장관 측으로부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아들 서씨를 통역병으로 선발하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폭로한 A씨가 자신의 최측근이라는 주장에 대해 "최측근이 아니다. 특정한 목적을 둔, 왜곡된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A씨가 3사단 참모장을 한 것은 2011년 1월부터로, 나는 같은 해 4월30일 국방부 정책기획관으로 명령이 나서 A씨와는 3개월 반 같이 근무했다"며 "그전에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전역 이후) A씨와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은 100% 확실하다. 군 복무 중에도 A씨를 만난 기억은 없지만 스쳐 지나가다 봤을 수는 있다. 하지만 같이 식사를 하는 등 시간을 보낸 적은 없다"며 "이 사건이 있기 전에는 A씨의 번호도 몰랐고, 보좌관이 사건을 보고할 때 이름을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오동윤 기자 ohdy@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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