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 일꾼론' , 4대 부문‧4대 권역별 핵심공약 밝혀
1호 공약은 ‘교육발전특구’ , 교통·주거·의료 인프라 확충
쌍용‧신방‧불당‧풍세광덕 4대 권역별 미래 비전 제시

이창수 국민의힘 천안병 후보가 27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창수 후보 캠프)
이창수 국민의힘 천안병 후보가 27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창수 후보 캠프)

충남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지역구(3곳)를 보유한 천안시는 수년째 민주당이 독주하고 있다. 하지만 천안시 의원들의 중앙 정치에 대한 영향력은 미미하고, 천안시의 경제 기반, 교육‧교통 등 인프라가 취약한데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4‧10 총선에 국민의힘 천안병에 출마하는 이창수 후보는 ‘힘센 일꾼론’을 앞세워 천안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27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 부문 ‘지역 발전 및 교통 인프라 확충, 교육‧의료 환경 개선, 주거·안전 강화’ 공약 및 쌍용‧신방‧불당‧풍세광덕 4대 권역별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1호 공약은 천안형 ‘교육발전특구’ 유치다. 그는 “교육발전특구는 정부 국정과제로 중앙과 지방 격차를 좁혀 지방시대를 열 최첨병 정책”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 내 거점 교육특구로서 천안의 교육과 일자리, 신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약에는 초중고 공교육 혁신과 명문학교 육성, 천안 국가산단 연계 기업형 명문고 신설 등을 담고 있다. 그는 ”학생 통학 순환버스 도입과 불당동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연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학교의 자율운영권 확대로 전폭적인 예산지원과 함께 교직원 증원과 개방형 교장공모 등 대한민국 교육1번지 천안을 향한 복안이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학생 통학 순환버스(나랑이버스) 도입과 천안형 트램 노선 신설 외에 육아에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24시간 소아 청소년 응급의료시스템 구축을 가장 빠르게 좀 진행할 것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국토부에서 확정 사업으로 발표한 GTX-C 노선의 천안역 조기 연장 추진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스타필드’, ‘이케아’와 같은 대형 쇼핑몰 브랜드를 천안에 유치해, 인구 330만‘베이밸리’의 소비·문화 중심지로 자리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천안병 주요 지역인 쌍용동, 신방동, 불당동, 광덕‧풍세의 4대 권역별 맞춤 공약을 통한 미래상을 밝혔다.  

우선 쌍용동은 천안에서 가장 살기 좋은 ‘주거인프라 특화지구’로 설계하고, 쌍용도서관 재건축 및 공공문화센터 건립, 쌍용2동 행정복지센터 이전 건립을 최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쌍용동 주택단지 일대를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생태원예테마거리로 조성하고, 실내아이스링크장과 생존수영연습장을 신설해 품격있는 레저 기반을 마련해 ‘주거인프라 특화지구’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신방동은 ‘도시개발특구’로 개발해 스타필드·이케아 등 대형 쇼핑몰 브랜드를 유치·건설하고, KTX천안아산역과 신방동 쇼핑몰 단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함으로써 천안의 새로운 랜드마크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천안병 선거구에 편입된 불당동은 ‘교육·문화 특별구’로서 천안 남부권의 정치·행정 서비스의 중심이 될 가칭 남구청을 신설하여 주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당2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건립 △불당동 초·중·고교 과밀화 해소를 위한 신설·증축 추진 △청소년커뮤니티센터 문화예술방송국 개관 △천안시청~탕정 간 불당22대로 조기 개통 △시청 앞 사거리 횡단보도 지하화 △펜타·호반·우미린 아파트 앞 철도소음방음시설 시공 등 지역민의 필요를 반영한 공약을 내걸었다.

풍세면·광덕면은 ‘스마트 도농특구’로 지정하고 최우선 과제로 풍세 6산업단지 ‘디지털 테마파크’를 건립하여 디지털 박물관, 공공형 키자니아 형태의 미래직업체험관 등 교육 시설을 함께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 외에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추진 △ 출입국·이민관리청 천안 유치 추진 △경부선 철도 천안 구간 지하화 △천안~공주 민자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 발전·교통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공약 발표 후 “언론인으로 15년, 행정과 입법 10년, 천안병 당협위원장으로 정치에 입문해 8년간 지역을 지키며 준비한 약속”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진정성을 갖고 신의를 다해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제시한 공약이 효율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윤석열 대통령, 김태흠 충남지사, 박상돈 천안시장 등 여권이 국정과 지방 행정을 운영하는 현실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자신이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정부‧지자체와 협업할 수 있고, 입법과 예산 확보 등 지역 발전에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룡 기자 psr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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