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해상으로 여러 발 발사…北 신형무기 중동 관심 커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 장면(조선중앙TV 갈무리)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 장면(조선중앙TV 갈무리)

 북한이 24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께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세부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9월 2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고, 지난 14일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북한 주장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열흘 만이다.

북한의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는 앞서 발사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과 함께 해외 수출용으로 전해진다.

베이징의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현재는 북한이 전술적으로 순항미사일을 배치할 필요도 없다"며 "러시아에 대한 무기 수출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무기 수출을 위해 여러 실험을 하고 있고 이번 순항미사일도 그런 차원의 시험 발사"라고 전해왔다.

소식통은 "북한이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미국의 방어시스템으로도 요격이 어려워 우크라이나  전쟁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며 "수년 전부터 북한이 개발한 신형 무기들은 전쟁이 한창인 중동 국가들도 큰 관심을 보여 이들 국가에도 수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도 신형 '현무' '천궁' 같은 미사일을 중동 등에 수출하지 않느냐"며 "북한도 마찬가지인데 대남 공격용이다 하는 식으로 남북 간 긴장을 조장하고, 대결을 부추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민대호 기자 mdh50@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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