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국민이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보다 6%P 넘게 상승한 수치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25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통일 필요성 인식은 70.6%를 기록했다.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분기(64.0%)보다 6.6%P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2분기 연속 하락하다 반등했다.민주평통은 "지난 1월 북한이 남북 단일민족을 부정하고 평화통일을 부정하는 등 대남노선의 변화를 선언하고,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통일의지 천명이 통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25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경기도를 포기한 정당(경포당), 40대를 포기한 정당(사포당), 영남 자민련 등 쓴소리가 거침없이 터져 나왔다. 지난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이미지가 추락했고 개선 노력도 없어서 선거가 힘들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를 열었다.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첫 토론회였다.토론자로 나선 김재섭 당선인(서울 도봉갑)은 “강북 험지에서 어떻게 당선됐냐고 묻는데, 솔직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은행을 향해 미국이 제재의 칼을 들이댈 태세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의 무역 거래를 지원하는 중국 은행에 대한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은 "미국이 일부 중국 은행들을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차단하는 제재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미국 당국자들은 제재 추진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 군수 생산에 대한 중국의 상업적 지원을 막는 데 외교적 지렛대(leverage)가 되길 바라고 있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드론과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300여 발이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요르단 연합군에 의해 99% 요격당했다는 발표를 놓고 중국과 대만의 희비가 엇갈린다는 분석이 있다. 중국의 미사일 위협에 시달려온 대만은 미국, 일본이 도와주면 전쟁 초기 중국의 미사일 세례를 충분히 버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반면, 침공 초기에 1000발 이상의 미사일 세례를 퍼부어 기선을 제압하고 속전속결로 상륙작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짜고 있는 중국은 이 시나리오를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위기라고 한다.대만군은 이
중동 정세 불안이 확대되면서 우리 경제가 한 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태풍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제 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국내 경기 타격이 우려되는 데다 물가 안정 시점도 지연될 가능성마저 제기된다.21일 글로벌 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는 보도 직후 국제 유가는 장 중 한때 3% 이상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유(WTI)는 전날보다 3% 오른 배럴당 86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원·달러 환율은 장중 1392.9원까지 올랐으나 반격에 따른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소식에 상승 폭을 줄이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를 대비해 일본 정부가 관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일본 공영방송 NHK는 집권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오는 22∼25일 4일간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19일 보도했다.아소 부총재는 이번 방문 기간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면담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NHK는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폭넓게 인맥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아소 부총재는 지난 1월에도 뉴욕을 찾는 등 물밑에서 트럼프 전 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격적으로 만남을 제안했다. 두 사람이 만난다면, 윤 대통령 취임 후 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은 처음 성사된다. 정치권은 총선 참패로 인한 울며 겨자먹기식 제의라며 향후 정국에서 민주당이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4분간 통화했다.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내주에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많은 국가적 과제과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양 측은
윤석열 대통령이 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 다수 후보군이 오르내리지만 총선 참패 책임을 짊어질 자리인 만큼 난색을 보이는 기류가 뚜렷하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관섭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에 따른 후임 인선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총리와 비서실장은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대통령 국정 철학을 보좌하는 자리다. 물망에 오른 인사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 권영세·장제원 의원 등이 거론된다.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부터 비서실장 0순위
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의 난'이 재점화했다. '키맨' 역할을 하던 큰언니 구미현씨가 다시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현재 경영을 맡고 있는 구지은 부회장은 사내이사 자리에 앉지 못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아워홈은 전날(1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미현씨와 구미현씨 남편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로 하는 주주제안을 가결했다.오는 6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구 부회장 측에서 제안한 사내인사 재선임 안건은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의 반대로 부
이란이 14일(테헤란 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에 대해 공습한 것은 공격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기습이 아니라는 점에서 전쟁 확대 의지를 갖고 있다고 보기 어렵고, 이스라엘의 미사일방어(MD) 능력을 시험해 본 수준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이 지적했다.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소재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공격을 이행하면서도 이스라엘 민간인 지역을 피해 군사시설 위주로 공격했다는 점에서 이런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란에 군사적 재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스푸트니크에 따르면 김동엽 북한대학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한 양국 간 국방·안보 분야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가 추진하는 북일 정상회담에는 환영을 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 미국과 일본의 파트너십은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변해 왔다"라며 "양국은 국방·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중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날 양 정상은 백악관에서 기시다 총리 국빈 방미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었다. 양국의 국방·안보 협력 강화를 비롯해 우주 분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부정적 반응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이어가며 현안 해결 의지를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그동안 꾸준히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피력해온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서도 북일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불태웠다.기시다 총리는 방미를 앞두고 한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는 "북한과 여러 현안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방문을 앞둔 기시다 총리는 7일(미국시간) 보도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일정상회담 추진의 목적은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국의 안정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미해결 문제"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납북 피해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하마스와의 전쟁을 지속하면서 민간인 희생이 늘어나자 유럽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나치 홀로코스트 문제로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독일이 강경하게 나오면서 이스라엘의 향후 행보와 국제사회의 대응이 주목된다.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물품 통로를 추가 개방하겠다고 발표하자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정부가 발표를 신속하게 이행하길 기대한다"며 "더 이상 변명하지 말라"고 적었다.유럽연합(EU) 외교 수
지난 3월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는 용병을 동원한 매우 특이한 테러로, 배후는 매우 정교한 국제정치의 틀 안에서 이익을 추구한 냉혹한 국가조직이라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이 전문가는 이번 테러가 러시아 대통령 선거와 전쟁 승리를 이끌어 ‘강한 러시아’를 보여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안보 자체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배후세력 엄벌 주장과 함께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이신욱 원광대 교수(모스크바국립대 정치학 박사)는 3일(서울 현지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3.22 테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동맹국으로 미국이 아니라 중국을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동남아시아인 대다수는 한쪽 편을 들어야 한다면 미국이 아닌 중국에 동조할 것이지만,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위협을 느끼는 일부 국가들은 여전히 미국을 선호했다.중국이 미국을 추월한 것은 조사를 시작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동맹국 선호도 조사에서 미국은 지난해 61.1%에서 49.5%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중국은 50% 약간 웃돌았다.이번 조사는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아세안연구센터의 ISEAS-유소프 이샤크 연구소가 지난 1월
지난 3.17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극동 시베리아 지역의 투표율이 낮았던 것은 중장기적으로 러시아 국내정치는 물론 외교・안보 측면에서도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극동 시베리아 지역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예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지만, 투표율이 여전히 낮다는 것은 이 지역이 집단서방이 러시아를 흔들 중요한 ‘약한 고리’라는 점에서 우려된다는 지적이다.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은 29일(서울 현지시간) 유라시아21(회장 이대식)과 한러비즈니스협의회(대표 박종호)가 공동주최한 유라시아비즈니스인사이트 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가 잘 지켜지는지 감시하고 위반 사항을 추적해 온 '전문가 패널'이 러시아의 몽니로 창설 15년 만에 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안보리 대북제재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중요한 제도적 수단을 잃게 됐다.안보리는 뉴욕 현지시간 2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하 패널)의 임기를 내년까지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시도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이에 따라 패널 활동은 다음 달 30일로 종료된다.한미 등 서방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배정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 충돌이 더욱 강경해진 모습이다. 양측 모두 의료공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대화에 공감하면서도 서로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재론의 여지가 없다며 선을 그었고 이에 반발한 의료계는 '정권 퇴진 운동'을 언급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정부는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과 전공의 면허정지에 대비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를 추가 투입하고 시니어 의사 채용해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정부 "2000명 재논의 여지없어"
한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핵심 참모였던 매파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맞대결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모두 외교안보 측면에서 대통령이 되기에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다.볼턴 전 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슬프게도, 미국과 세계에 있어서 두 후보 모두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싸잡아 비판했다.그는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 책임은 미국이 직면한 위험과 기회를 파악하고, 위협을 차단하면서 국익을 증진할 방법을 만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