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정몽헌 전 회장의 20주기를 맞아 방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김성일 북한 외무성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남조선의 그 어떤 인사의 방문 의향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고 알지도 못하며 또한 검토해 볼 의향도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조선의 그 어떤 인사의 입국도 허가할 수 없다는 것은 공화국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 회장 측은 지난달 27일 방북을 위해 북측과 접촉하려 한다며 통일부에 대북접촉신고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이 오는 8월4일 고(故) 정몽헌 회장 20주기를 맞아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현 회장의 방북을 위한 실무를 담당하는 현대아산은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낸 상태다.통일부 당국자는 30일 "현 회장 측이 8월 방북을 위해 북한과 접촉하려 한다며 대북접촉신고를 지난 27일 통일부에 제출했다"며 "신고서를 검토해 절차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현 회장은 가족과 함께 방북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현 회장 측은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에 방북하고자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
북한이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초청될 것이라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밝혔다.미국의소리(VOA)는 IOC 대변인이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자격을 갖춘 다른 모든 국가올림픽위원회와 마찬가지로 2024 파리올림픽에 초청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28일 보도했다.다만 북한 당국이 파리올림픽 참가를 위해 'IOC나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 문의를 하거나 접촉해 온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북한은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면서 IOC로부터 국가 차원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정지당했
북한은 상반기를 '총화'(결산)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지난 19일에 공개했다. 늘 그렇듯 김정은 당 총비서가 회의를 주재하는 듯이 보였지만, 이전 회의들과 달리 북한 매체들은 그의 연설이나 구두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다.북한이 지난달 전원회의 개최를 예고했을 때만 해도 이번 회의는 규모 있게, 그리고 '경축'에 가까운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북한이 첫 군사정찰위성의 발사도 함께 예고했기 때문이다.지난 2년여간 준비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전원회의와 비슷한 타이밍에 예고된 것은, 북한이 그만큼 발사의 성공을
북한이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확대 논의가 "미국 패권주의의 종말을 앞당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국제문제평론가 정일현' 명의의 글에서 "세계의 크고 작은 수많은 나라들을 브릭스 가입으로 떠밀고 있는 기본 인자는 한마디로 불공평·불합리한 현 국제 경제 질서다. 그 핵을 이루는 건 달러에 기초한 미 주도의 현존 국제통화 제도"라며 이같이 전했다.통신은 "달러에 기초한 국제통화 제도가 군사적 수단과 함께 미국의 세계 제패를 뒷받침해주는 2대 기둥으로 돼왔다"며
북한은 24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에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을 중단할 수 있도록 '역할'을 주문한 것과 핵억제력 강화 행보에 대해 미국의 군사 조치가 증강된다면 자신들의 대응 조치도 압도적, 공세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증강된 군사적 조치와 도발 수위의 고조를 보게 되는 경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대응성 행동조치의 규모와 범위도 보다 압도적이고 공세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국장은 "미국이 우리의 권익을 무시하고 우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재발사를 추진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지난달 3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천리마 1형'에 실어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북한은 발사 실패 사실을 곧바로 인정하고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북한이 위성 발사장 일대를 재정비하고 있는 동향이 나타났다고 23일 보도했다. NK뉴스의 위성사진(플래닛 랩스)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6쯤부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새 발사장에 아스팔트로 추정되는 것을 재포장한 동향이 포착됐다는 것이다.새 발사장은 북한이 첫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건강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최근 노동당의 중요한 회의에 참석한 김 총비서의 모습을 두고 '건강 이상'이라는 분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북한에서 '1호' 건강의 중대한 이상은 곧 정세의 변화와 직결되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 대상이다.국내외 언론은 김 총비서가 체중이 계속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고, 붓기도 상당하고, 얼굴에 큰 뾰루지도 났다는 주장이 나왔다.일단 뾰루지는 생긴 지 좀 됐다. 며칠, 몇 달도 아니고 몇 년 됐다. 그러니 '새로 생겼다고' 판단되는 뾰루지를 근거로
'알곡 증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이 올해 기상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대응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심각해지는 엘니뇨 현상의 후과' 제하 기사를 통해 "세계 도처에서 엘니뇨 현상에 의한 '부정적 후과'가 나타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이어 신문은 세계 기상전문가들이 현재 엘니뇨 현상을 감안하면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을 언급하며 "많은 나라들이 현 상황을 긴장하게 주시하면서 엘니뇨 현상으로 초래될 수 있는 각종 재해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하
북한은 2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 행보에 대해 "대중국 압박 정책의 실패를 자인한 도발자의 수치스러운 구걸행각"이라고 깎아내렸다.뉴스1에 따르면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제문제평론가 정영학 명의로 '도발자의 수치스러운 구걸행각'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중국의 편을 들며 미국을 비난했다.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철저한 중국 억제, 중국 반대, 중국 고립'의 대외 정책으로 "중국 인민의 정당한 발전이익을 침해하고 중국의 부흥을 가로막아 보려고 각방으로 기도했다"면서 그간 미국이 전개한 대중국 압박 정책을 꼬집었다.이어
올해 상반기를 결산하는 노동당 전원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북한은 당분간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 7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하기 위한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개최한 당 중앙위원회 제8차 제8기 전원회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 국가사업을 결산하고 하반기 사업 계획을 점검했다.이번 전원회의에서 북한은 상반기 사업에 대해 이렇다 할 성과를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핵심 국방 과업인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뿐 아니라 경제, 사회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언급되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발사 실패를 19일 만에 주민들에게 알렸다. 대대적인 당 회의를 열어 관련 사실을 알리면서 앞으로 있을 재발사의 성공 의지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 뉴스1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8차 전원회의 결과를 알린 19일 관영매체 보도에서 지난달 3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우주 발사체 '천리마 1형'의 발사가 실패한 사실을 공개했다.북한은 지난달 31일 발사 실패 직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사 실패 사실을 시인했으나 이는 대외적인 보도였을 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올해 상반기 총화(결산)를 위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했지만 처음으로 직접 연설을 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두고 김 총비서가 '미진한' 상반기 성과를 염두에 두고 회의 전면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뉴스1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지난 16~18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8차 전원회의에 참석했지만 '전원회의 보고' 등 육성 연설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이날 전원회의 소식을 보도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의 보도에서도 김 총비서의 메시지나 김 총비서의 연설 장
북한이 올해 상반기 총화를 위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이어온 '강 대(對) 강' 대남·대미 기조를 유지했다.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노동당은 16~18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8기 8차 전원회의를 열고 상반기 주요 정책을 총화(결산)하고 하반기 방향에 관해 논의했다.이번 회의에선 대남·대미 사업에 관한 진전되거나 전향적 태도는 보이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한달 후 열린 지난해 6월 5차 당 전원회의에서 대남사업 기조를 '대적사업'으로 전환한 뒤 일관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신문에
북한이 경제와 대남사업의 베테랑 간부들을 일선으로 '복귀'시켰다. 원로급 인사들의 '경험치'를 다시 활용해야 할 내부 상황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8차 전원회의에서 오수용이 당 경제부장으로 임명됐다.오수용은 지난 2022년 6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5차 전원회의에서 당 비서와 경제부장을 후임에게 물려주고 일선에서 후퇴한 바 있다. 이어 같은해 9월 최고인민회의 법제위원직을 맡으며 자신의 전공인 경제 현안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북한에서 대남 담당 노동당 비서와 통일전선부장을 맡아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었던 김영철 전 통전부장이 당 정치국으로 복귀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노동당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김영철 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보도했다.김 전 부장은 2021년 열린 제8차 당대회에서 대남비서 자리가 없어지면서 통일전선부장으로 사실상 강등됐고, 지난해 6월 당 제8기 5차 전원회의에서는 통일전선부장 자리마저 후배인 리선권에게 넘겨줬다.이어 같은 해 9월에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북한이 16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노동당 8차 전원회의에서 지난달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꼽았다. 북한은 빠른 시일 안에 성공적인 재발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당 중앙위원회 8기 8차 전원회의에서 "위성 발사 준비사업을 책임지고 추진한 일꾼들의 무책임성이 신랄하게 비판됐다"라고 보도했다.북한은 지난달 31일 '만리경 1호'로 명명한 군사정찰위성을 우주 발사체인 '천리마 1형'에 실어 발사했으나 서해에 추락하며 실패했다.신문에 따르면 중앙위 정치국은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하고
북한이 국가 중요 전략을 결정하는 전원회의를 개최했으나 그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자에서 지난 16일 시작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의 구체적인 진행 상황이나 결정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대신 신문은 이날 '위대한 당의 위대한 당의 향도가 있기에 우리는 신심 드높이 나아간다'는 1면 기사에서 "당 중앙위 제8기 제8차 전원회의가 열렸단 소식을 접한 온 나라에 격동의 파도가 세차게 일렁이고 있다"고 전했다.북한의 전원회의는 통상 3~4일 정도 개최된다. 그동안 북
남북관계 경색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전쟁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한반도 평화법안'을 지지하는 미국 연방 하원 의원들이 30명을 넘어섰다. 16일(현지시간) 미주 한인 유권자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그레그 카사르(텍사스), 델리아 라미레스(일리노이), 앤 커스터(뉴햄프셔), 제리 네이들러(뉴욕), 제이미 래스킨(메릴랜드) 등 5명 의원이 전날(15일) 한반도 평화법안에 대한 지지 서명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 평화법안에 대한 지지 서명에 참여한 의원은 총
북한이 전날인 16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8기 8차 전원회의에서 "변화된 국제 정세에 대처한 국가 외교 및 국방 전략에 대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군사정찰위성의 2차 발사, 대외 개방 등 기조 변화가 언급될지 주목된다.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 참석하에 진행된 이번 전원회의에서 "2023년 상반년도 경제부문을 비롯한 각 부문의 사업 정형을 총화(결산) 대책하고 당의 강화 발전과 국가 건설, 변화된 국제 정세에 대처한 국가 외교 및 국방 전략에 대한 문제 등 우리 혁명 발전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