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이끄는 금융계열사를 찾았다. 올해 들어 한화그룹의 사업 개편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김 회장이 연이은 현장경영을 통해 세 아들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한화 금융계열사의 임직원을 만났다. 이날 자리에는 김동원 사장도 참석했다.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를 방문하며 5년 4개월 만에 현장 경영 활동을 재개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경기 판교 한
효성(004800)그룹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요 부진에도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효성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5.1% 증가한 25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4.6% 늘어난 8368억 원이다. 순이익은 34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효성은 전반적인 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도 수요 회복으로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일부 지분법 자회사의 손익 개선 영향도 받았다.주력 계열사 효성티앤씨(298020)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8795억 원, 760억 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
북한과 중국은 수교 75주년을 맞아 올해를 '북중 우호의 해'로 지정하는 등 양국관계 발전을 추동하고 있다. 아울러 북중러 밀착을 통해 한미일에 대응하는 외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북한의 대외전략이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이 북중러 연대를 경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26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지역전략연구실의 양갑용 연구위원과 최용환 연구위원은 '중국 자오러지 전국인대 위원장의 방북 함의'라는 제목의 이슈브리프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중국의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
우리 해군이 정조대왕함급 등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Ⅲ 배치(유형)-Ⅱ) 에 탑재해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유도탄으로 SM-3의 도입을 본격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SM-3 도입은 남한 방어의 효용성과 미국 미사일 방어(MD) 체계 편입 등 논란을 안고 있어 파장도 예상된다.방위사업청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6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SM-3를 미국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하는 내용의 사업추진기본전략(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2025~30년에 걸쳐 총 8039억여 원의 사업비가
최근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 순방지로 내달 중국에 방문한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경제인협회 격인 '러시아 산업·기업인 연맹(RSPP)' 행사에서 부연 설명 없이 자신이 다음달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방중 일정은 푸틴 대통령에게 올해 첫 해외 순방이 되는데, 푸틴 대통령은 방중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러 관계 심화 등 의제를 둘러싼 대화를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세계 외교무대에서 소외된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방중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내 차기 국회의장 후보군의 선명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도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후보들은 '이재명 대표와의 호흡', '훼손된 삼권분립 수호' 등의 가치를 내세우며 선명성 경쟁에 나서고 있다.22대 국회의 차기 국회의장이 4.10 총선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돌아가게 되면서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민주당에서는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지만 분명한 것은 최종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의중에 달렸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4.10총선에서 175석을 얻는 ‘대승’을 거둔 가운데 ‘친명(이재명)’계 인사들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장)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매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구 대표에 대한 당국의 후속 조치가 주목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최근 보유 중인 바이오 상장기업 A사 주식 3만주를 LG복지재단에 모두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LG복지재단 측은 "(구 대표의) 기부금에 대한 (재단으로의) 계좌 입금은 마쳤고, 관련 기부에 따른 지출 변경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구 대표가 주식을 기부한 A사는 구 대표의 남편인 윤관 씨가 대
통일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국민이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보다 6%P 넘게 상승한 수치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25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통일 필요성 인식은 70.6%를 기록했다.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분기(64.0%)보다 6.6%P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2분기 연속 하락하다 반등했다.민주평통은 "지난 1월 북한이 남북 단일민족을 부정하고 평화통일을 부정하는 등 대남노선의 변화를 선언하고,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통일의지 천명이 통
아워홈 경영권을 둘로싼 '남매 전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고 구자학 아워홈 선대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3년 전 막내동생 구지은 부회장에게 빼앗긴 경영권을 되찾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어서다.구 전 부회장은 25일 본인과 아들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으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면서 경영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임시주총 안건에는 지난 주총 때 안건 상정이 불발된 구재모 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 씨의 사내이사 선임건, 기타비상무이사로 구 전 부회장 본인을 선임하는 건이 포함됐다.상법 383조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성사됐다. 윤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이 대표가 신속히 만나는 것을 최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이 대표는 26일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좀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좀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그것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또다시 연기됐다.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영수회담을 위한 2차 실무 회동을 가졌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끝났다.대통령실은 영수회담 의제를 사전에 조율하기보다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민주당은 구체적인 의제를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오후 진행된 실무 회동은 약 40분간 진행됐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참석했다. 지난 23일 1차에 이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25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경기도를 포기한 정당(경포당), 40대를 포기한 정당(사포당), 영남 자민련 등 쓴소리가 거침없이 터져 나왔다. 지난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이미지가 추락했고 개선 노력도 없어서 선거가 힘들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를 열었다.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첫 토론회였다.토론자로 나선 김재섭 당선인(서울 도봉갑)은 “강북 험지에서 어떻게 당선됐냐고 묻는데, 솔직히
여권에서 ‘당 대표 비윤, 원내대표 친윤’ 구도가 떠오르고 있다.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먼저 선출한다. 최근 ‘찐윤’으로 불리는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3선) 의원이 여러 당선인 그룹을 잇따라 접촉하는 등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4·10 총선에서 108석을 얻어 대패했고,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까지 거센 상황에서 친윤이 다시 전면에 나설 수 있는 배경으론 친윤계의 수적 우위가 꼽힌다.국민의힘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참패했지만 영남과 강원에서 현역이 대거 생환했다. 게다가 이 의원이 사무총장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업계에 만연한 지적재산권(IP) 침해에 칼을 빼들었다.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소송 및 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 무임승차'에 강경대응에 나선 이유는 최근 배터리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지적재산권 침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LG엔솔이 가진 특허 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는 1000여개다. 이 중 실제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는 580건에 이른다는 설명이다.LG엔솔은 후발기업의 무분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외무성 대외보도실장이 한국과 미국의 연합 군사훈련을 비난했다.김 부부장 담화가 나온 것은 한달여만이고, 대외 실장까지 나서 한미훈련을 비난한 것은 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비행(공군)훈련을 집중한데 따른 반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여정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올해에 들어와 지금까지 미국이 하수인들과 함께 벌린 군사 연습은 80여 차례, 한국 괴뢰들이 단독으로 감행한 훈련이 60여 차례나 된다"며 "지역 정세 악화의 주범들이 과연 누구인가를 똑똑히 알 수
이란-이스라엘 전쟁의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이 경제 대표단을 이란에 보내면서 북한-러시아-이란 등으로 이어지는 반미 진영의 연대가 중동의 위기를 가속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오일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국내 정유사들은 중동 상황 악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을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잇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국제유가 충격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상승세를 거듭하는 국제유가가 한 차례 더 급등하면 물가상승률이 5%에 달할
북한이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의 이란 방문을 공개했다. 북한과 이란은 모두 러시아와 관계가 긴밀한 국가다. 북한이 북러 밀착을 지렛대 삼아 ‘한국 압박 외교’의 그물망을 넓혀가고 있다.북한은 24일 ‘노동신문’을 통해 윤정호 대외경제상(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이란 방문을 위해 23일 출발했다고 공개했다. 윤 대외경제상은 지난 3월26일부터 4월2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하고 온 지 20여일 만에 이란 방문에 나섰다.북한과 이란은 탄도미사일과 핵기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협력해 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
"북한이 '에너지 군사력'으로 동북아 패권을 주도하게 됐다."북한이 23일 경제 대표단을 이란에 보낸 것을 두고 대북 전문가는 이같이 말했다. 이란이 러시아를 압박하는 미국에 맞서 북한 무기의 위력을 배경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미국의 맹방인 한국과 일본, 대만이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게 돼 동북아 질서에 큰 변화가 온다는 분석이다.한반도 전문 매체 더디엠지(THE DMZ)는 24일 북한 전문가인 장백산 해외동포지원사업단 이사장의 분석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장 이사장은 "폴란드에 미국 핵이 배치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2번째 정찰위성보다 신형 고체연료엔진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먼저 발사한다."북한 사정에 정통한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이 전한 얘기다. 소식통은 지난 8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2번째 정찰위성 발사를 거론할 당시 이같이 말했다. 신 장관은 8일 미국에서 진행된 한국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 중계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기술적 보완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4월15일(김일성 주석 생일)이 북한에 특별한 날이니 (그즈음) 쏘려고 노력하겠지만, 며칠 더 연기된다면 4월 말까지 열어놓고 보는 게 합리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SK그룹이 그룹 내 사업을 점검하고 최적화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신속히 추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특히 일시적 수요 둔화 등에 직면한 전기차 배터리와 그린 사업 등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기로 했다.SK그룹은 23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이 같은 방향성에 공감하고 실행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장용호 SK㈜ 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 등 주요 계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