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의원 첫 영입, 코로나 뚫고 호남행…위기 경보에 팔걷은 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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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의원 첫 영입, 코로나 뚫고 호남행…위기 경보에 팔걷은 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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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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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직 의원 영입…"캠프 미숙" 지적 보완에 국힘 접점 늘리기 전략
제헌절 맞아 5·18 정신 강조…10%대로 급락한 호남 지지율 반등 노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대권행보 초반부터 지지율 급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중순 캠프를 꾸린 후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전직 국회의원이 합류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방 일정을 중단한다는 기조를 바꿔 이번 주말 '호남행' 열차를 탄다.

◇ '이재명 저격수' 윤석열 캠프로

16일 야권에 따르면 4선의 김영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부터 윤석열 캠프에 합류, 캠프 사무실이 있는 광화문 이마빌딩으로 출근한다.

김 전 의원은 통화에서 "어제(15일) 아침 백의종군하겠다고 윤 전 총장께 말씀드렸다"며 정무 및 언론 부문에서 캠프를 돕겠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의 합류는 오롯이 그의 자발적 의사로 성사됐으나 윤 전 총장의 승인 없인 불가능한 일이다.

윤 전 총장은 정치참여 선언 이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잇따라 만나는 등 범야권과 폭넓게 소통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전직 의원이 캠프에 합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실 정치에 발을 담가본 전직 의원을 영입해 캠프 활동을 매끄럽게 하고, 국민의힘과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책 총괄을 맡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과 공보팀 4명 등 공식 캠프 인원이 총 5명인 윤석열 캠프는 미숙한 일정 조율과 사후 보도자료를 통한 일방적 메시지 전달로 언론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전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정치 참여 선언 직후 대선 캠프를 꾸리고 소통창구로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을 발빠르게 선임했다.

김영우 전 의원은 YTN 기자 출신으로 국민의힘 전신 정당인 한나라당·새누리당 등에서 18대~20대 3선(경기 포천)을 지냈다. 당내에서 소장파 의원으로 활동한 '합리적 보수'로 분류된다. 특히 새누리당에서 대변인과 수석대변인을 지내는 등 언론과의 접촉면이 넓고 활발한 소통이 강점이다.

원조 친노인 유인태 전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외에서 정치를 처음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정치인을 마치 사욕이 가득 찬 것처럼 경계한다는 것"이라며 "최 전 원장의 첫 인선이 김 전 의원인데 (김 전 의원은) 굉장히 합리적인 보수로 정말 잘했다"고 평가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영환 전 의원은 새천년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을 거쳤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 소속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이재명 당시 후보를 향해 스캔들 총공세를 펴 '이재명 저격수'로 불렸다.

◇ 제헌절 '5·18' 메시지 주목

오는 17일 광주 방문도 최근 하락한 호남 지지율 하락세 반등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당초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타이틀로 진행해온 민생행보의 지역 일정을 중단하고 서울에서 비공개 일정만을 소화하기로 했으나 이 같은 방침을 선회한 것이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17일 제헌절에 5·18 정신과 자유민주주의를 비롯한 헌법의 가치를 기리고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번 광주 방문에서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한 뒤 5·18유가족 차담회를 진행한다. 또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이자 계엄군의 무차별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나와 조사가 진행 중인 옛 전남도청 본관 앞 참배도 진행한다.

윤 전 총장은 서울대 법대 재학 당시 5·18 모의재판에서 검사로 참여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일화가 잘 알려져 있다.

리얼미터의 12~13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오마이뉴스 의뢰)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전주 대비 광주·전라에서 10.7%포인트(p) 빠진 11.8%를 기록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그동안 야권의 대권주자로는 이례적으로 호남 지역에서 20%를 넘나드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왔으나 최근 들어 호남 민심이 빠르게 식고 있는 모습이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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