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0시까지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28·3월1일 ARS 투표
박 "민심=당심" vs 우 "당원 투표 우세할 것"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민주당 권리당원 온라인투표가 27일 오후 10시까지 예정된 가운데 박영선, 우상호 두 예비후보는 각자 승리를 자신했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서울시장 경선은 전날(26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권리당원 온라인투표가 진행되며, 오는 28일과 3월1일은 권리당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이어진다. 본선으로 올라갈 최종 후보는 1일 결정된다.
이번 민주당 경선의 핵심은 당원 50%, 일반 유권자 50% 비율로 치러진다.
이에 대해 두 예비후보는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 방식이 모두 자신에게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경선은 민주당 서울 권리당원 약 18만명과 서울시민 선거인단 6만명을 선정해 가중치 없이 표수로 계산한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섰던 박 예비후보는 "저는 민심과 당심이 거의 동일하다고 본다. 당원들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후보가 누구냐, 그것이 경선 투표에 가장 중요한 가늠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 캠프 측 역시 "권리당원이 18만명이 넘을 정도로 수가 많아 일반 여론조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직력이 영향을 미치기도 한계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라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후보가 누구냐, 그것이 이날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경선 투표에 가장 중요한 가늠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우 예비후보 측은 당원 50%의 투표는 조직에 기반한 쪽이 우세할 것으로 보고, 민주당의 열성 지지층이 주로 투표해 자신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 예비후보는 "민주당 정신과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제 선거 메시지 포인트인데 이 메시지가 바닥 민심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선거는 여론조사 결과에 좌우되는 선거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경선 방식에 대해 "투표율과 예상 투표 숫자를 예상해볼 때 500표 싸움이라고 본다. 막판 싸움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우 예비후보 캠프 측은 "이번 경선은 여론조사와 달라, 당원 50%의 투표는 조직에 기반한 쪽이 우세할 것"이라며 "일반 시민투표에서 5대5 승부만 해도 박빙으로 이길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 바람보다 우상호의 반전 드라마 바람이 훨씬 더 강하다'머ㅕ "열린민주당, 시대전환 후보들과 단일화를 통해 범여권 단일 후보가 된다면 '훨씬 강한' 본선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상룡 기자 psr21@koreareport.co.kr